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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물 - 시성ㆍ철학ㆍ음악ㆍ미술ㆍ작가

작가 (영) : 조지 오웰 (1903)ㆍ동물농장ㆍ1984

by 당대 제일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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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은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ur Blairㆍ1903~1950ㆍ47세)"로,  인도 제국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ㆍ언론인이다. 작품으로는 "동물 농장 (1945)ㆍ1984년 (1949)"이 있다.

 

1. 에릭 아서 블레어 (Eric Arthur Blairㆍ1903~1950ㆍ향년 47세)

• 필명 : 조지 오웰 (George Orwell)           작품 : 동물 농장(1945)ㆍ1984년(1949)

민주 사회주의자로, 위대한 영국작가 2위로 꼽혔다. 명료한 문체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으로 이름나 있다. "소설문학ㆍ시ㆍ평론"과 같은 작품을 남겼고, 오랫동안 앓아온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만든 신조어인 "빅 브라더ㆍ사상경찰(Thought Police)ㆍ신어ㆍ이중사고(doublethink)"와 같은 언어와 그가 예견한 냉전 체제 등은 여전히 영향력 있는 개념이다.

2. 1984년 (디스토피아 소설ㆍSF 소설ㆍ1949년)

작품의 제목인 "1984"는 작가가 작품을 탈고한 "1948"년의 뒷자리 년도를 뒤집은 것이다"유토피아 (Utopia)"의 반대말이며, 안정된 질서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유토피아"라 한다면, "디스토피아 (Dystopia)"는 억압과 통제로 모든 사람이 불행한 세상을 말한다."오웰"은 "1984를 통해 냉전을 예견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9년 집계 당시 "1984"는 65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소설의 영향으로 사회나 국가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고, "전체주의ㆍ권위주의"와 같은 비민주적 정치체제에 반기를 드는 사람을 "오웰 족(Orwellian)"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작)ㆍ우리들(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작)"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1984년을 "전체주의"가 극도화된 사회로 상징하고 쓴 미래 소설인 작품 속에서 세계는 거대한 초국가들로 분화되어 있고, 이들은 영구적인 전쟁 상태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영국"으로, 소설 속에선 "제1공대(第一空帶ㆍAirstrip One)"로 불리며 "오세아니아"에 포함되어 있다.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 정치 이데올로기인 "영사(英社ㆍIngsoc)"의 지배를 받으며, 최고위 지배자는 "대형(大兄, Big Brother)"이다. 소설 속 국가는 기록을 조작하고, 개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며, 언어와 사고를 통제하여 영구적인 집권을 기획한다. 소설은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록조작을 담당하던 주인공이 전체주의와 갈등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웰"은 "동물 농장"처럼, 소설의 배경 역시 "스탈린" 시대의 "소련"에서 차용했다. "빅 브라더"는 "스탈린"이고, "임마누엘 골드슈타인(Goldstein)"은 "트로츠키"를 묘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아나키스트"였던 "오웰"이 특별히 공산주의만을 반대한 것은 아니며, "나치ㆍ파시즘"과 함께 "전체주의" 전체를 비판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웰"은 "스페인 내전" 당시 참전 경험에서 "코민테른"의 공산주의자들의 교조적 행동이 오히려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파시즘"과 같은 전체주의적이란 것을 발견하고, "카탈로니아 찬가"를 저술한 바 있다. "오웰"은 자신이 겪었던 "참호전ㆍ식량 배급에 대한 경험ㆍ스탈린의 강제노동수용소ㆍ미국의 핵폭탄 투하" 등을 보면서 냉전 세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책에 담았다.

① 명 문장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ㆍ당(黨)은 당신의 눈과 귀가 증명하는 것을 거부하라고 말했다. 그게 그들의 최종적이고, 핵심적인 명령이었다.

② 저술 배경

1943.12월에 있었던 "테헤란 회담"의 경과를 보면서 세계가 초강대국과 그들의 영향권으로 재편되는 것을 직감했다. "로저 센하우스"는 1948년 "조지 오웰"이 보낸 편지를 통해 그가 이 장면을 "잊히지 않을 소설의 핵심에 각인하였다"고 회상하였다. "오웰"은 1947~1948년 사이 "스코틀랜드의 주라 섬"에서 소설을 집필하였고, 마지막 원고는 1948.12.04일에 출판사로 송고되었다. 당시 "오웰"은 아내를 잃고, "주라 섬"에서 "폐결핵"으로 요양중인 가운데 집필에 몰두하였다.

"자먀찐(러시아 작가)"의 1921년 작품 "우리들"은 "1984"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우리들"은 학문ㆍ종교ㆍ예술이 "도그마(Dogmaㆍ지켜야 할 규범ㆍ독단적인 신념이나 학설)"가 될 때, 개개인의 사유가 제약당하는 "사고의 엔트로피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1946년, "오웰"은 "우리들"의 프랑스어 번역서를 읽고, 짧은 서평을 남겼다.

③ 세계관

• "오웰"이 공상한 1984년의 세계  : 오세아니아(분홍색)ㆍ동아시아(초록색)ㆍ유라시아(보라색)ㆍ분쟁 지역(노란색)이다.          • "1984"에 등장하는 오세아니아의 사회 계급 구조           초국가 사이의 영구 전쟁

소설 속에 등장하는 1984년의 세계는 "오세아니아ㆍ동아시아ㆍ유라시아"의 세 초국가로 나뉘어 있다.  세 국가는 끊임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때에 따라 서로 동맹을 맺기도 하고 전쟁을 벌이기도 한다.  소설 속에서 "임마누엘 골드스타인"이 지은 것으로 등장하는 가상의 책 "과두정치적 집단주의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1984의 세계관"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소련"이 유럽을 병합하여 "유라시아"가 되고, "미국"이 "영국"을 병합하여 "오세아니아"가 된 뒤 동아시아는 10년간의 복잡한 내전 끝에 등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들 초국가는 "유라시아"의 광대한 토지, "오세아니아"의 대서양ㆍ태평양을 근거로 한 이점, "동아시아"의 다산ㆍ근면성과 같은 이유로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을 굴복시킬 수 없는 평형상태에 있어 끊임없는 전쟁을 계속한다. "오세아니아"는 1950년대 이전 어느 시점에 혁명이 일어나 "영사"를 지배 이념으로 하는 "1당 독재"가 시작되었다.

"유라시아"는 "신볼세비즘"을 지배 이념으로 하고, "동아시아"는 죽음 숭배를 지배 이념으로 하지만, 세 초국가들은 내세우는 이념의 차이와 달리 너나 할것 없이 "극단적 전체주의 국가"이다.  이들의 전쟁은 오히려 "자원의 독점ㆍ노동의 소비ㆍ내부 통제 이데올로기의 지속"과 같은 것에 목적이 있다. 이러한 초 국가간의 전쟁은 결국 국가의 지속을 위해, 언제나 적을 필요로 하는 "적대적 공생"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주요 등장인물

• 윈스턴 스미스 : 주인공ㆍ진리성 기록 관리국에서 근무하는 외부당원           줄리아 : 주인공의 연인ㆍ진리성 소설 창작국에서 근무하는 외부당원소설 창작국은 만화경과 같은 기계를 돌려, 싸구려 통속소설을 자동 생산한다           오브라이언 : 진리성의 내부당원ㆍ주인공에게 반체제단체를 소개한다.

• 빅브라더 : 실제하는지, 만들어낸 허상인지 조차 모호한 "오세아니아"의 최고지도자           임마누엘 골드스타인 : "영사"를 반대하는 반체제인물로, "영사"의 공식적인 배신자이자 주적이지만, 이 역시 실재하는지 만들어낸 허상인지 조차 모호하다. 소설의 묘사에 따르면, "레프 트로츠키"와 모습이 흡사하다고 한다.

※ 트로츠키 (1879~1940ㆍ61세)

소비에트 연방 전 해군 군사인민위원(1918~1925)ㆍ외교관ㆍ정치가ㆍ사상가ㆍ노동운동가 초대 소비에트 연방의 "외무부 장관"을 맡았으며, "붉은 군대의 창립자"이다.  볼셰비키 혁명가ㆍ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그의 사상을 따로 "트로츠키주의"라고 한다.  1917.07월, "볼셰비키"에 가입하기 전까지 양 분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10월 혁명"에서 "레닌"과 함께 "볼셰비키 당"의 지도자 중 하나로 "소비에트 연방"을 건설했다.  "레닌" 사후, "스탈린"과 이론적인 차이가 생겨, 권력 투쟁을 하게 되었다.

"트로츠키"는 "연속혁명론"으로" 세계 공산주의 혁명"을 계속 진전시킬 것을 주장했지만, "스탈린"은 "소비에트 연방"을 튼튼한 공산주의 국가로 만든후, "공산혁명"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트로츠키의 세계 혁명이론"은 서유럽의 공산주의 지식인들과 혁명가들에게 "혁명이론"으로 지지를 받았으나, 결국 "스탈린"과의 권력 투쟁에서 밀려나, "인민의 적"으로 몰려 "소비에트 연방"에서 쫓겨나게 되어, "멕시코"로 망명하였다.  말년에 "멕시코"에서 거주했으나, "스탈"린이 사주한 암살자에 의해 등산용 피켈로 살해당했다.

3. 동물 농장 (Animal Farmㆍ풍자 소설ㆍ1945년)

"존스 농장"에 살던 동물들이 가혹한 생활에 못 이겨, 주인을 쫓아내고 직접 농장을 운영하지만, 결국은 혁명을 주도했던 권력층의 독재로 농장이 부패해 버리는 이야기"동물농장"의 깃발 : 돼지 발굽뿔을 소련의 낫망치와 유사하게 배치하였다"동물 농장"은 "오웰"의 작품 중 유일하게 유머가 가득한 작품으로 봐도 좋은데, 이것은 부인 "아일린 오쇼네시"의 영향이라고 한다. "오웰은" 그녀와 이런저런 의견을 교환하면서 "동물 농장"을 썼고, 그 결과로 드물게 대중 친화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 부인 "아일린 오쇼네시" 사후에 지어낸 "1984"는 "동물 농장"에 비해 훨씬 어두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① 명 문장

진정한 자유란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는 것이라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ㆍ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② 작품 설명​

"소련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들어있다. 그래서 "반공주의 소설"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작품으로 재평가받기도 한다.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은 실제로 "스탈린"이 집권하던 "소련"에서 생긴 사건에 기반한다. "오웰"은 한동안 "영국 독립노동당"의 당원이기도 했던 좌파였지만, "스탈린"에 대해서 비판적이었고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이후로는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었다. "오웰"이 우크라이나어판 서문에 쓴 "지난 10년 동안 나는 사회주의 운동의 재건을 위해서는 소비에트 신화를 파괴하는 일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는 문장에서 집필 의도를 알 수 있다. 그는 "소련"의 성립부터 "소련"이 가진 결함을 간파하였고, 결국 "소련 붕괴"에 의해 그의 시선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작품에서 "스탈린"은 "독재자 돼지 나폴레옹(Napoleon)"에, "스탈린 비밀경찰"은 "개", 반대자이자 경쟁자 "트로츠키"를 "돼지 스노볼(Snowball)"에 비유했다. 옛 소련 공산당의 당원은 "돼지", 종교는 "까마귀", "마르크스ㆍ레닌"을 "메이저 영감"으로 비꼬았다. 또한, 쫓겨난 "황제 니콜라이 2세"는 "농장주 존스(Jones)"로, "스탈린"을 따르는 어리석은 민중은 "양"에 비유했다. 그러나 굳이 "동물 농장"의 상징을 "러시아 혁명ㆍ소련"으로만 한정할 필요는 없다.

"나폴레옹을 아돌프 히틀러ㆍ스노볼을 에른스트 룀ㆍ스퀼러를 요제프 괴벨스"로 보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느 시대, 어느 정치에서도 그러한 인물들은 존재할 것이고, 그것은 근원적인 비극이면서 동시에 "동물 농장"이 가지는 현재적 의미이다. "오웰"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영국"의 친소적 분위기 때문에 이 소설의 출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서문에 쓴 바 있다(이 서문은 후에 발견된 것으로 원 작품집에는 없다). "오웰"의 책들을 출간해주던 "골란츠 출판사"는 "소련"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추종하였으므로 당연히 거절하였고, "조나단 케이프"사는 "영국" 관리의 전화를 받고 출판을 철회했다. "페이버 앤드 페이버 출판사ㆍ미국 출판사 1곳" 역시 명료하지 않은 이유로 거절하여, 결국 "섹커 앤드 와버그 출판사"에 의해 간신히 출간되었다.

③ 줄거리​

"장원 농장(메이너 농장)"에서 평소에 소홀한 대우를 받고 있던 가축들이 반란을 일으키라는 "수퇘지 메이저 영감"의 호소에 힘입어 반란을 일으킨다. "농장주 존스"와 관리인들을 내쫓고, 동물들 스스로가 농장을 경영한다. 농장 이름도 "동물 농장"으로 바꾼다.

비교적 지능이 발달한 돼지인 "나폴레옹ㆍ스노볼ㆍ스퀼러"의 지도와 계획아래 모든 동물들은 평등한 동물 공화국 건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돼지들의 주도하에 일요회의도 열고, 문맹 퇴치의 학습시간도 갖게 되어, 말과 오리 새끼에 이르기까지 주인 의식을 갖고 농장의 운영에 참여하게 되어 그야말로 평등의 이념에 입각한 이상적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에 "7계명"을 만들게 된다.

그런데 "풍차 건설"을 계기로 동물들 사이의 권력 투쟁이 노출된다. 이상주의자 "스노볼"은 "나폴레옹"에 의해 축출된다. "나폴레옹"은 간교한 "스퀼러"를 대변자로 내세워, 동물들을 설득도 하고 조작도 하며, 개 9마리를 앞장세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완전한 독재 체제를 세운다. 농장 운영의 방침도 바뀌어, 중의를 모으던 일요회의도 폐지되고, 모든 일은 "나폴레옹"과 그의 측근들이 임의로 결정하게 된다. "나폴레옹"은 원래 "스노볼"의 계획이었던 풍차의 건설을 빙자해서, 동물들의 자유를 허물어뜨리고 "존스"가 다시 쳐들어온다는 위험, "스노볼"에 대한 반동 낙인, 동물들의 내적 불만을 외적인 공포 분위기로 제압한다. 돼지들은 불평하거나 항의하는 동물을 첩자로 몰아 숙청하기도 하고, 옛날처럼 작업량을 늘이고, 식량 배급을 줄이기로 한다.

반면, "나폴레옹"을 둘러싼 지배계급은 "존스" 시대의 인간보다 더 사치스러운 생활 속에서 호의호식한다. 그들은 존스 부부가 살던 집으로 이사해서 술을 마시고, 침대에서 자며 옷을 걸쳐 입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실을 짓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적인 인간들과 상거래를 트고 돈을 만지기 시작한다. "동물 농장"은 인간 사회의 악폐라고 주정하던 그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결국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던 혁명은 완전히 실패하고 정책마다 위협과 명분만이 동원될 뿐이었다.

"7계명"도 수정되고, 우직할 정도로 성실하게 일만 하던 "복서"는 인간의 도살장에 팔렸고 마침내 그들은 두 다리로 서서 채찍을 들고 동물들을 감시한다.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던 구호는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더욱 좋다"는 구호로 둔갑 했고,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는 구호는 "어떤 동물들은 더욱 평등하다"로 바뀐 것이다.

④ 외양간 전투​

"동물 농장" 주위에는 "핀치필드 농장ㆍ폭스우드 농장"이 있었는데, "존스"는 두 농장에게 힘을 빌려 "동물 농장"을 침입했다. "스노볼"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한 책을 읽고 작전이 떠올랐는데, 제1차 공격은 35마리의 비둘기가 인간들 머리 위에 똥을 싸 정신을 잃을 때, 제2차 공격을 시작했는데, 울타리에서 숨어있던 거위 떼가 몰려와, 인간들의 종아리를 물어뜯었다. 또 인간들이 도망치려다, 말ㆍ암소ㆍ돼지들이 몰려와서 마당 입구를 막아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인간들은 총을 쏴, "스노볼"의 등 쪽에 살짝 스쳐가, 등에 부상을 입었고, "스노볼" 옆에 있던 양이 죽고 말았다. 하지만 인간은 크게 져 도망갔다. 특히 "복서"는 아주 열심히 싸웠고, "스노볼"은 전투를 이길 수 있는 작전을 세웠으니, 1등 동물 훈장을 수여했고, 죽은 "양"에게는 2등 동물 훈장을 추서했다.

⑤ 풍차 전투​

2번째 전투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독소 전쟁"을 의미한다. 여기서 나오는 "핀치필드 농장"은 "나치 독일", "농장주인 프레드릭"은 "히틀러"를 상징한다. "나폴레옹"은 동물농장에 있는 목재를 팔기 위해서, "윔퍼 씨"를 통해 "프레드릭ㆍ필킹턴(영국ㆍ미국을 상징)"과 협상하고 있었다. "프레드릭"이 동물농장의 목재에 더 관심을 보였지만, 제 가격을 지불하려 하지 않았고, 동물농장의 동물들 사이에서는 "프레드릭"이 동물농장을 습격해 풍차를 파괴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묘사에 따르면, "동물들은 필킹턴을 인간이란 이유로 신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프레드릭보다는 좋아했다. 여름이 다 가고 풍차가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자, 반역자들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더욱 무성하게 나돌기 시작했다. 향간의 소문에 따르면 프레드릭은 총으로 무장한 20명의 남자들을 거느리고 올 계획이며 치안판사들이나 경찰을 이미 매수해 놓았기 때문에, 만일 그가 동물농장의 토지문서를 손안에 넣기만 하면 치안판사나 경찰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등이 있다. 한편 가을이 되자, "풍차(풍차 건설은 소련의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상징하며, 특히 풍차는 계획의 상징이었던 드네프르 댐을 상징함)건설"이 완료되었다. 

풍차의 이름은 "나폴레옹 풍차"라고 명명되었고, 한편 이틀 뒤 "나폴레옹"은 "프레드릭"에게 목재를 팔았다고 하였다. 표면적으로는 "필킹턴"과 우호관계를 맺는 듯 보이게 하면서도 실제로는 "프레드릭"과 비밀리에 협정을 맺었던 것이다.(독소불가침 조약을 의미). 이 일로 "폭스우드 농장"과 농장주인 "필킹턴"과의 관계는 단절되었고, "나폴레옹"은 모욕적인 메시지를 "필킹턴"에게 전달했으며, 비둘기에게 "핀치필드 농장"에 가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표어 역시 "프레드릭 타도"에서 "필킹턴 타도"로 바꾸었으며, "프레드릭"이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은 거짓이라고 했다. 하지만 "프레드릭"이 준 5파운드짜리 지폐는 위조지폐였고(윔퍼 씨가 그 사실을 알렸다) "나폴레옹"은 "프레드릭"에게 "끓는 물에 집어넣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한편 농장으로 통하는 요소마다 보초가 세워졌고, 비둘기 4마리가 "필킹턴"과 다시 우호관계를 맺고 싶다는 "나폴레옹"의 메시지를 가지고, "폭스우드 농장"으로 파견되었다. "위조지폐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습격이 있었다. 동물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을 때, 파수꾼들이 와서 "프레드릭"과 그의 일꾼들이 5개의 빗장이 걸린 문을 통과해 들어오고 있다고 알렸다. 동물들은 나가서 싸웠지만, 적은 "프레드릭"을 비롯한 15명의 남자였고 그중 절반가량이 총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중의 묘사에 따르면 50야드 정도 되는 거리에서부터 발포했다고 했다. "나폴레옹ㆍ복서"가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패배했고, 금방 풍차를 포함한 목장의 거의 전체(건물을 제외한)가 점령되었다.

"나폴레옹"은 "폭스우드 농장"의 도움을 기대하였지만, "필킹턴"은 "깨소금 맛이다"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한편 "프레드릭"은 폭탄으로 풍차를 날려버렸다(나폴레옹이 새로 지은 풍차는 벽이 두꺼워 괜찮을 것이라고 했지만 당나귀 벤자민은 인간들이 풍차 밑에 구멍을 뚫는 것을 보고 폭파시켜 버리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동물들은 용기를 되찾았고, 결국에는 인간들을 쫓아냈다. 동물들의 피해는 "암소(1마리)ㆍ양(3마리)ㆍ거위(2마리)"가 죽었고, "나폴레옹"을 비롯한 거의 모두가 부상을 입었다. 인간들 또한 피해를 입었는데, 1명은 "복서"의 발굽에 얻어맞아 머리가 깨지고, 1명은 "암소" 뿔에 배를 받혔으며, 다른 1명은 "제시ㆍ블루벨"에게 바지가 찢겼다.

물론, 가장 심한 피해는 폭약으로 인한 풍차의 파괴였다. 바람 때문에 무너진 옛 풍차와는 달리, 돌이 수백야드 밖으로 날아가 다시 그 돌을 이용할 수도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나폴레옹"은 이 전투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7발의 예포를 쏘았고, "풍차 훈장"을 제정하여 스스로에게 수여하였으며, 동물에게는 사과 1개, 새에게는 2온스의 옥수수, 개에게는 3개의 비스킷을 승리에 대한 선물로 지급했다.

 중요한 상징적 요소

• 네 다리는 좋고, 두 다리는 나쁘다 : "레닌"의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4월 테제)"라는 구호를 상징         외양간 전투 : "러시아 혁명" 얼마 후, 서구 세력의 사주를 받아 일어난 "러시아 내전(1917~1922)"을 상징.         풍차 : "드네프르 댐"을 의미한다. 실제로" 드네프르 댐""스탈린의 5개년 경제개발"을 상징.         풍차 건설 : "스탈린의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상징.         풍차 파괴 : "드네프르 댐"의 폭파를 의미한다. "히틀러"를 상징하는 세력이 풍차를 파괴하였다고 서술된 소설과는 달리, 실제 역사에서는 "스탈린"이 폭파를 명령.         풍차 전투 : "불가침 조약"이 맺어지고, 나서 얼마 안 가 발발한 "독소 전쟁"을 상징.         술에 너무 취해 닭장의 작은 구멍을 닫는 것을 잊고 갈짓자 걸음으로 마당에 걸어가면서 손에 달린  등불이 크게 흔들림 : "제정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집권 당시 "러시아" 사회가 혼란스럽고 무능한 정치상황을 상징.         동물들의 합창소리에 깨서 존스 씨가 농장에 여우가 침입했다고 단정하고 총을 쏨 : 1905년 "러시아"에서 "왕궁 경비대"가 민중의 평화 시위에 발포한 사건인 "피의 일요일 사건"을 상징.         존스 씨를 실의에 빠지게 한 "큰 소송" : "러일 전쟁을 상징이 소송이 있었다는 사실이 첫 장면에서 언급된 것도 그것을 암시         동물들의 반란 :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 2세"를 추방한 1917년의 "러시아 혁명"을 상징         영국의 짐승들 : "인터내셔널가"를 상징         동물주의 : "사회주의"를 상징한다. 돼지들이 메이저의 가르침을 사상체계로 발전         동물 공화국 :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으로 국가명이 지정된 것을 의미         녹색 식탁보에 흰색으로 발굽뿔을 X자로 그려넣음 : 소설에서 의미하는 것은 녹색은 드넓은 농장을 상징하고, 발굽뿔은 농장 동물들의 합침. 하지만 실제로 "공산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며, 녹색 식탁보가 빨간 기를 의미하고(혁명을 의미), 발굽ㆍ뿔이 낫ㆍ망치(노동자의 단결을 의미)를 의미한다. 즉, "구소련"의 깃발이기도 하다.         나폴레옹의 강제 달걀 수집 : "스탈린의 집산주의"를 상징         암탉의 반란 : "집산주의"에 의한 재산 및 토지 국유화에 저항한 "쿨라크들"을 상징         나폴레옹프레드릭 연합 : "독일-소련 불가침 조약히틀러-스탈린 연합"을 상징         스퀼러의 역사 조작 : "소련"이 이후 모든 역사적 사실을 "러시아 혁명공산당"에 맞추어나간 것을 상징         메이저 영감의 유골 전시 : "레닌"의 시체를 방부 처리해 "붉은 광장"에 안치한 것을 상징         스노볼의 풍차 계획 : "스탈린""트로츠키"가 세운 5개년 경제 계획을 훔쳤으며, 그것이 "트로츠키" 계획임을 말하는 일은 금지되었다. 풍차건립계획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한 일은 나중에 "영국" 기술자가 "소련"에서 기술을 전수해준 것을 상징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다 : "복서"의 모토인 이 말은 "베니토 무솔리니"가 실제로 "무솔리니는 언제나 옳다"라는 식으로 사용하였던 것이다. "오웰"이 그것을 염두에 두었는지는 잘 알 수 없다.         나폴레옹의 "영국의 짐승들" 금지 : 1943"스탈린""인터내셔널가"를 금지시키고, 대신 "소련 국가"를 부르게 했다. 1799"나폴레옹""라 마르세예즈"를 금지시킨 것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동물 농장" 명칭을 "메이너 농장"으로 바꾼 것 : "붉은 군대(Red Army)"의 정식 명칭은 "노동자 농민의 붉은 군대"에서 "소비에트 군대(Soviet Army)"로 교체되었다.         혁명 이념 : "나폴레옹""수확", "스노우볼"이 다른 농장의 "혁명 봉기"를 추구한 것은 "스탈린" "국 사회주의(러시아 내 혁명이 우선이라는 혁명 이론)""트로츠키의 영구혁명" 상징

 등장인물​ (돼지들)

 메이저 영감 : "존스 씨"가 동물 농장의 주인으로 있을 때의 대장"마르크스"를 상징하며, "레닌"도 부분적으로 상징한다.         나폴레옹 : 버크셔 종의 돼지. "스노볼"을 쫓아내고 독재자가 되었다. "스탈린"을 상징 첫 프랑스어 번역에서는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 때문에 "세자르(시저)"로 번역되었다.         스노볼 : "나폴레옹"이 독재자가 되기 전, 동물농장에서 "나폴레옹"과 함께 공동 대장을 맡았다. "스탈린"에 의해 쫓겨난 "트로츠키"와 휘하에 있던 혁명가들을 상징         스퀼러 : "나폴레옹의" 영원한 충복. 동물 농장의 동물들이 "나폴레옹"에게 충성하도록 애를 쓴다. "뱌체슬라프 몰로토프" 혹은 "프라우다"를 상징         미니무스 : "나폴레옹"을 기리는 시를 지어 퍼뜨린다. "막심 고리키" 혹은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를 상징         핑크아이 : "나폴레옹"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먹어본다. 검사원을 상징         새끼 돼지들 : "나폴레옹"의 새끼들로 동물 농장의 다음 지배자가 될 세대 "소련 공산당"의 1당 독재 혹은 권력 세습을 상징         혁명 돼지들 : "나폴레옹"의 독재에 반기를 들려다 반역자로 몰려 개들에게 살해당한다. "트로츠키 파"로 몰려 숙청당한 일군의 공산당원들을 상징

 등장인물​ (동물들​)

 복서 : 소박하고 부지런하기만 한 "말"로, "나폴레옹"에게 충성을 다하다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을성 많고 강인하지만, 지배층의 뜻에 휘둘린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 공산혁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풍자했으며, 마지막에 "복서"가 팔려나가는 장면은 "나폴레옹"을 비롯한 혁명을 이끈 지도층이 "민중을 배신했다"는 은유이다.         클로버 : "복서 동료" ""이다. "돼지들"을 의심하지만, 자꾸 7계명을 까먹곤 하여 자책한다. 교육을 어느 정도 받았지만, "무기력한 중산층"을 상징         몰리 : 흰색의 ""이다. 동물 농장의 규칙을 어기고, 각설탕에 눈이 멀어 몰래 옆 농장에서 일을 한다. "러시아 혁명"으로 축출된 "부르주아"를 상징          : "혁명"에 대해 신랄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당나귀"이다. 다른 동물들보다 지적이지만 혁명에 대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소련" 내에 존재하던 "유대인들", 현실 도피하던 "지식인들" 혹은 "오웰" 자신을 상징         "복서"가 팔려나갈 때, 돼지를 제외한 동물들 중, 처음으로 그가 도살업자에게 팔려나간다는 것을 알아챘다.         뮤리엘 : 글을 천천히 읽을 줄 아는 "늙은 염소"이다. 덕분에 신문 조각을 가지고 와 동물들에게 읽어 준다. 소설의 마지막에 "뮤리엘"이 죽는 것은 남아있던 "지식인층의 소멸을 상징한다"고 보기도 한다.         닭들 : "집산주의"에 따른 사유재산 금지와 재산 국유화에 저항하던 "쿨라크(부농 계층러시아어 발음으로는 꿀락)"를 상징"나폴레옹"이 달걀을 몰수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하여 높은 지붕에 올라가 그곳을 떠나지 않고, 알을 낳으며 저항하였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닭들에게 식량을 주지 않기로 하여, 결국 9마리가 굶어 죽었다.         9마리의 개 : "암캐인 블루벨"에게서 태어나자마자 "나폴레옹"에 의해 격리 교육된 개들성장하여 "나폴레옹의 호위대"가 된다.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처음 내쫓을 때, 등장해 이후 줄곧 "나폴레옹 친위대"로써 겁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탈린 시대"의 비밀경찰이었던 "내무인민위원회"를 상징         모세(모지스) : "러시아 정교회"를 상징하는 "까마귀"로, "존스 씨"의 스파이일각에서는 "라스푸틴(러시아 정교회 수도사)"을 상징한다고 주장"혁명" 이후에 "존스 씨"와 함께 동물 농장을 떠났다가, "풍차 전투" 이후에 돌아온다.         양들 : 우둔하며, "스탈린"을 광신적으로 따르는 "우매한 민중"을 상징         들쥐들 : "소련" 북쪽의 "원주민들"을 상징할 가능성이 있다. 또는 "중앙아시아인ㆍ캅카스 주민들"도 상징         고양이들 : "러시아 혁명ㆍ공산주의"에 소극적으로 저항하던 "민중들"을 상징농장 일에 잘 참여하지 않는다.

 등장인물​ (사람들)

 존스 씨 : "러시아 제국"의 "니콜라이 2세"를 상징그는 원래 성실하고 부지런한 농장주였지만 큰 소송에 패하면서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농장에서 동물들에 의해 쫓겨난 뒤, "프레드릭ㆍ필킹턴"의 도움을 받아 농장을 탈환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알콜 중독자가 되어 수용소에서 사망하였다.         프레드릭 : "프레드릭"은 "아돌프 히틀러", 그의 농장 "핀치필드"는 "나치 독일"을 상징         필킹턴 : "루스벨트 대통령(미)ㆍ처칠 수상(영)"을 상징하며, 그의 농장 "폭스우드"는 자본주의 국가를 상징한다. 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카드 게임"은 "테헤란 회담"을 상징"나폴레옹"과 동시에 "스페이드 에이스"를 뽑은 것은 "냉전"을 뜻하며, "오웰"이 돼지와 인간을 구별할 수 없었다고 표현한 것은 소련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이 보인 행태가 다를 바 없었다는 말이었다.         윔퍼 : "나폴레옹"이 인간 세상에 동물 농장을 알리기 위해 고용했다. 1930년대 당시 "소련" 체제의 진실을 보지 못한 채, "소련"을 찬양한 서구 지식인들(장폴 사르트르ㆍ버나드 쇼 등) 혹은 체제와 관계없이 "소련"과 거래하는 중립국들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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