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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역사ㆍ사건ㆍ인물

사대주의 (事大主義)ㆍ사친 (事親)ㆍ사군 (事君)

by 당대 제일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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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 (事大主義)"란, 작고 약한 나라가, 크고 강한 나라를 섬기고, 그에 의지하여 자기 나라의 존립을 유지하려는 태도로, 국가의 대외관계에서 주체성 없이 강한 국가에 의존하는 성향을 일컫는 정치 태도를 말한다.

 

1. 사대주의 (事大主義)

"사대(事大)"란 본래 "큰 것을 섬긴다"는 뜻이지만, 그 뜻이 바뀌어 "대외의존적 성향"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원래의 의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세계질서에서 "대중국과의 외교관계"의 인식에서 나타나는 한국인의 한 특성을 뜻하는 개념이라고 규정할 수가 있다. "한국ㆍ중국ㆍ일본"을 포함하는 "유교문화권ㆍ한자문화권"에서 "사대"의 "사(事)는 섬긴다(奉)"는 좋은 뜻으로 사용되어왔다. 이 말들에서 중국 중심의 전통적 세계관에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사대는 "사친(事親)ㆍ사군(事君)" 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유교의 세계관에서 "효ㆍ충"은 가장 핵심적인 사상이며, 모두 "사대"하는 것과 같다.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것은 효로써 하되, 부모는 자식을 자애로써 사랑하고 양육한다. 마찬가지로 신하가 임금을 충으로써 섬긴다면 임금은 신하를 너그럽게 헤아려서(恕) 감싸야 한다. 따라서 "사대"는 "사소(事小)의 짝"으로서만 존재한다.

① 효경 (孝經) :  개종명의장편 (開宗明義章篇)

무릇 효는 부모를 섬기는 것이 첫째이고, 임금을 섬기는 것이 다음이고, 자기 자신을 완성시키는 것이 마지막이다. (夫孝 始於事親 中於事君 終於立身)

②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 : 소공 (昭公) 30년

예라는 것은 작은 것이 큰 것을 섬기고, 큰 것은 작은 것을 사랑하고 양육해야 하는 것이다. (禮者小事大大字小之謂)

③ 맹자 (孟子) : 양혜왕편 (梁惠王篇)

어질다는 것은 큰 것이 작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고, 지혜롭다는 것은 작은 것이 큰 것을 섬기는 것이다. 큰 것이 작은 것을 사랑하는 것은 하늘을 즐겁게 하는 것이고, 작은 것이 큰 것을 사랑하는 것은 하늘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惟仁者 爲能以大事小...惟智者 爲能以小事大...以大事小者 樂天者也 以小事大者 畏天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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