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인물 - 시성ㆍ철학ㆍ음악ㆍ미술ㆍ작가

시성 작품 ④ 파우스트 (Faust)ㆍ베르테르 효과 : 괴테

by 당대 제일 2023. 1. 16.
반응형

 

"베르테르 효과 (Werther effect)"는 동조자살(copycat suicide)ㆍ모방자살을 말하는데, 독일의 문호 "괴테 (요한 괴테ㆍJohann Wolfgang von Goetheㆍ1749~1832ㆍ83세)"가 1774년 출간한 서한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에서 유래하였다.

 

1. 괴테 (요한 괴테ㆍJohann Wolfgang von Goetheㆍ1749~1832ㆍ83세ㆍ독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독일의 시인ㆍ극작가ㆍ정치가ㆍ과학자ㆍ독일 고전주의의 대표자ㆍ세계적인 문학가ㆍ자연연구가ㆍ바이마르 공국(公國)의 재상으로도 활약비교해부학의 선구자궁정 극장의 감독광학연구가ㆍ"파우스트" 2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83살로 죽기 1년 전인 1831년에야 완성된 생애의 대작이며, 계문학 최대걸작의 하나이다.             작 품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1829)파우스트(1831)

2. 베르테르 효과 (Werther effect) = 동조자살(copycat suicide)ㆍ모방자살

유명 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 등이 자살할 경우,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

1774년 출간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에서 유래하였다. 작품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는 여자 주인공 "로테"를 열렬히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의ㆍ고독감에 빠져, 끝내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이 소설은 당시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유럽 전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작품이 유명해지면서, 시대와의 단절로 고민하는 "베르테르"의 모습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자살이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발간이 중단되는 일까지 생겼다.

"베르테르 효과"는 이처럼 자신이 모델로 삼거나 존경하던 인물,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 인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스(David Phillips)"가 이름 붙였다. 그는 20년 동안 자살을 연구하면서, "유명인의 자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자살률이 급증한다"는 사실을 토대로 이런 연구 결과를 이끌어 냈다.

3. 파우스트 (Faust)

23세 때부터 쓰기 시작하여, 83살로 죽기 1년 전인 1831년에야 완성된 생애의 대작이며, 세계문학 최대걸작의 하나이다. (60년 동안 집필)           • 명언 :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악마의 존재를 통해, 신의 존재를 증명하다)            "파우스트"의 영혼은 "메피스토"의 손에서 벗어나, "그레트헨"의 인도를 받으면서 하늘높이 승천한다 인간 세상에서 완전한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은 하늘의 구원을 받는 법이다.

 등장인물

• 파우스트 박사  : 주인공으로 세상의 모든 진리를 얻길 원하는 학자로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저당 잡히는 대가로, 젊음과 일정기간동안 악마를 종처럼 부려,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계약을 맺는 사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 파우스트를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의 악마            그레트헨 (그레첸) : 파우스트의 연인이자, 결국 그를 구원하는 중심자

전 개

먼저 천상에서 신과 악마가 인간에 관해서 나누는 대화에서부터 실질적인 극의 내용이 전개된다. 신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에게 "그대는 파우스트를 알고 있는가?"라고 묻는데, 이때 "파우스트"는 희곡의 단순한 등장인물이 아니고, 인간 존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다. 그러니 이 극의 주제는 한 인간의 생활이나 생애가 아니고, 인간 존재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을 다루는 데에 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인간을 악의 구렁텅이로 유혹하여 파멸시켜 보겠으니 내기를 하자고, 신에게 조른다. 신은 모든 것을 악마의 뜻에 맡긴다. 왜냐하면 창조와 활동을 구현하는 신은 "인간이 노력하는 동안은 혼돈하는" 위험성은 있지만, "인간이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한 본능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신과 악마ㆍ선과 악ㆍ건설하는 힘과 파멸하는 힘" 간의 싸움에서 어느 것이 이기느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희곡 전체가 전개된다.

 내용 (1)

"파우스트"는 인생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학자이다. 이것은 모든 인간들이 접해 온 낡은 문제인 동시에 가장 심오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는 모든 학문을 두루 연구하였으나, 생기 없는 지식이 그의 정열적인 인식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 그래서 마술의 힘으로 우주의 비밀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실패했다. 그는 또 대지를 지배하는 지령(地靈)을 불러내어 그 도움을 받으려고 했으나, 지령은 그를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다.

드디어 "파우스트"는 세계의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최종적인 시도를 죽음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부활절의 종소리가 천진난만하고, 아무런 의혹도 없고, 희망에 부풀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회상시켜 그로 하여금 독배를 입에서 떨어뜨리게 한다. 부활절 날, "파우스트"는 교외로 산책 나가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 속에서 흐트러진 마음을 스스로 달래 본다. 그러나 고독만 더해 가고 한계만 느껴질 뿐이다.

이 한계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계약이다. 이 계약은 "메피스토(Mephisto)""파우스트"의 종복이 되어 넓은 세계를 두루 보여주고 온갖 환락을 다 맛보게 해 주지만, "파우스트"가 그것에 만족하여, 어느 순간을 향해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도다"하고 소리치면, 죽어서 그의 혼을 악마에게 내어 준다는 것이다. 세계의 생성 원리를 모르는 악마는 관능적인 쾌락이면 충분하리라 믿었지만, "파우스트"가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악마의 신출귀몰한 재주를 이용하여 넓은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고, 학문으로 얻지 못했던 인간과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하자는 데에 있었다.

"메피스토""파우스트"를 먼저 술집으로 데리고 가서 술잔치로 그를 도취시키려고 하였으나 실패한다. "파우스트"는 인생을 향락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쾌락을 맛보여 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젊음이 필요했다. 그래서 악마는 그를 마녀의 주방으로 데리고 가서 마약을 먹여, 20대 청년으로 탈바꿈시킨다. 청년이 된 "파우스트"는 청순한 "그레트헨"이라는 여성을 만난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그는 정욕의 불길을 억누를 수가 없었으나, 그의 감정은 "메피스토"의 기대와는 달리 점차 진실한 사랑으로 승화된다. "파우스트""그레트헨"의 소시민적인 협소한 세계에서 안주하지 못하고, 그녀를 짓밟아 버린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후회와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몸부림친다.

한때의 욕정에 눈이 멀어 어머니와 아이까지 죽인 "그레트헨"은 사형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힌다.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녀의 혼은 청정무구했다. 사랑에 대한 헌신 때문에 빚어진 죄가 영혼마저 더럽힐 수는 없는 것이다. "파우스트""메피스토"의 힘을 빌어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감옥으로 간다. 그녀는 같이 도망치자는 "파우스트"의 애원을 뿌리친 채, 신의 은총만을 빈다. 이것을 보고 있던 "메피스토"가 "그녀는 처벌되었다"하고 의기양양해 할 때, 하늘에서 "그녀는 구원되었노라"라는 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비록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량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하늘에서 "구원 받았노라"라는 말이 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레트헨"은 육체적으로는 파멸되지만, 영적으로는 정당화된다.

 내용 (2부)

"파우스트"의 그칠 줄 모르는 노력이 보다 높은 생의 영역을 향해 비약한다. 즉, 1부의 시민적이고 개인적인 일에만 국한되었던 小세계가 여기에서는 사회적 활동이 바탕이 되는 大세계로 옮겨진다. 죄의 하중에 눌려 알프스의 초원에서 잠들었던 "파우스트"는 잠에서 깨어나자 가벼운 마음으로 대세계를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 대세계란 왕후 귀족의 궁정과 넓은 인간의 사회생활, 정치생활의 세계를 일컫는다.

"파우스트""메피스토"와 맨 먼저 간 곳이 황제의 궁정이다. "메피스토"는 향락적이고 타락한 이 궁정에서 "파우스트"를 향락과 악덕의 구렁텅이로 빠뜨려 넣는 것이 그의 속셈이었다. 궁정의 어릿광대가 된 메피스토의 협력을 얻어 궁핍한 나라의 재정을 구해주고, 신출귀몰한 재주를 보여준 파우스트는 황제의 신임을 얻는다. 재정상의 불안에서 벗어난 황제는 "파우스트"에게 희랍신화의 미녀 "헬레나"와 미남 "파리스"를 보여 달라고 한다.

"파우스트"는 시공을 초월한 적막의 고장인 "어머니들의 나라"로 가서 거기에서 세발향로를 갖고 와서 그 향로의 연기 속에서 미녀, 미남의 모습을 재현시키다. "헬레나"의 미에 매혹된 "파우스트"는 그녀를 데리고 가려는 "파리스"를 쫓아가 마법의 열쇠를 그의 몸에 댄다. 그때 폭발이 일어나더니 "헬레나파리스"는 사라져 버리고, "파우스트"는 기절하여 그곳에 쓰러진다. 의식을 잃은 "파우스트""메피스토"가 어깨에 메고 옛날 서재로 가서 낡은 침대 위에 눕힌다.

옛날 "파우스트"의 제자였던 "바그너"는 지금 대학자가 되어 유리관에 인조인간 "호문쿨루스"를 완성해 놓고 있다. "호문쿨루스"는 순전히 지식의 힘으로 만들어진 인간으로서 육체는 없으나, "파우스트"가 지금 꾸고 있는 꿈의 내용까지 투시하는 무서운 정신력을 갖고 있다. 그는 "파우스트"를 깨우기 위해서는 그를 "헬레나"가 있는 희랍으로 데리고 가야 된다고 "메피스토"에게 말한다. "메피스토"는 잠들어 있는 "파우스트"를 망토에 태워 "호문쿨루스"의 안내를 받으면서 고대의 요괴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는 "데사리아"로 날아간다.

여기에 도착하자, "파우스트"는 정신을 차리면서 "헬레나"부터 먼저 찾는다. "메피스토"의 제안으로 세 사람은 각자 목적을 위해 제각기 행동한다. "파우스트""헬레나"를 찾아 희랍을 헤매다가 저승의 여왕을 만나, "헬레나"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헬레나"는 여왕의 허가를 얻어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前 남편 "메너라스"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폴키아스"로 변신한 "메피스토"의 농간에 의해 "메너라스"가 아니고 변방에 있는 북방민족의 왕인 "파우스트"에게 가서 그와 결혼한다.

둘 사이에서 난 아들 "오이포리온"이 일찍 죽자, "헬레나"도 저승으로 다시 가버리고 "헬레나"의 의상만 남는다. "헬레나"의 옷이 구름이 되어 "파우스트"를 먼 곳으로 운반한다. 여기서 "파우스트"의 미(美)의 편력은 끝나고, 활동을 통해 구제의 길이 열린다. 미의 추구에도 만족하지 않았던 "파우스트""메피스토"는 호사와 권력이 있는 왕의 생활로 유혹했으나 듣지 않고 보람있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막막하고 무한한 욕구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활동하겠다는 구체적인 욕구로 바뀐 것이다.

황제를 도와 적을 무찌른 공으로, 광대한 해안의 영토를 보상으로 얻은 "파우스트"는 그 토지를 개척하여 많은 사람들이 일하면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나라를 건설하려고 한다. 그 계획이 성취되어 인생의 의의를 비로소 깨달았을 때, "파우스트"는 감격한 나머지 최후의 말을 외친다. 

"나는 순간을 향하여 말하노니, 멈추어라, 너는 정말 아름답다"하고, 이 말이 "파우스트"의 입에서 떨어지자, "멈추어라, 아름답도다" 라는 말은 순간에 만족한다는, 스스로 만족한다는 뜻인데, 어떤 일에도 만족하지 않았던 "파우스트"가 이상국토의 창조에서 만족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100살 된 "파우스트"가 많은 미로를 거친 후 도달한 최후의 목표였다. 그는 세계의 의의를 활동 속에서 발견하였는데, 이것은 "그레트헨"과의 연애나 "헬레나"와의 결혼처럼, 자기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남을 위해 전력하는 숭고한 활동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