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妓生ㆍ기녀(妓女))"는 춤ㆍ노래ㆍ풍류 등으로 "주연석ㆍ유흥장"의 흥을 돋우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관기(官妓)ㆍ민기(民妓)ㆍ약방기생ㆍ상방기생" 등 "예기(藝妓)"의 총칭이다. "천인 신분"이었지만, 춤ㆍ노래ㆍ시(詩) 등에 능한 "예인(藝人)"이었으며, 대표적인 기녀로는 "황진이"가 있다.
1. 유명한 기생
① 서 울 : • 명월관 (산홍ㆍ진주교방) • 태화관 (주산월(朱山月)) • 한성권번 (이옥란ㆍ현매홍ㆍ김옥엽) • 대동권번 (윤채선) • 조선권번 (이난향ㆍ평양)
② 평 양 : 기성권번 (장연홍 : 최고 얼짱)ㆍ김영월ㆍ장학선
③ 지 역 : 부산ㆍ대구ㆍ광주ㆍ남원ㆍ개성ㆍ함흥ㆍ진주
2. 주산월 (朱山月 (기명)ㆍ본명: 주옥경(朱鈺卿)ㆍ1894~1982ㆍ88세)
• 태화관 (명월관의 별관) 마담ㆍ종로 명월관ㆍ태화관 기생 출신
• 태화관 : 1919년 "3ㆍ1운동"시, "민족대표 33인중 29인"이 회담→ "독립선언서" 낭독
• 손병희의 3째 부인 : 당시 주산월 22세ㆍ33살 나이 차ㆍ28세에 홀로돼 수절
"태화관(명월관 별관)"을 출입하던 "손병희"를 만나, 천도교 신도가 되고, 22세 때 "3째 부인"으로 들어갔으며, 스승처럼 모시던 "손병희"가 순국하자, 일본 유학을 끝내고 돌아와서 "여성운동"에 투신한다. 28세 때, 미망인이 되어, 죽을 때까지 60년간 수절한 "여성운동가"였다. "수의당(守義堂)"이라는 "도호(道號)"는 바로 "의암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평양 근처 숙천 출생→ 평양기생학교(8세)→ 서울 상경→ 태화관
"평양" 근교 "숙천"에서 태어나, 8세 때 "평양기생학교"에 들어간다. 몸을 파는 "이패ㆍ삼패(二牌ㆍ三牌) 기녀"가 아니라, "기악ㆍ서화"에 능한 "일패(一牌)등급"의 "예단(藝壇, 연예인)"으로서, 당시 "매일신보 기자"는 "서화의 천재"라고 평하고 있다. 그녀는 "서울"로 오자마자, "무부기 (無不妓ㆍ기둥서방이 없는 기생)조합을 만들고 행수(行首)가 된다.
3. 이난향 (본명- 이선비ㆍ평양 태생) : 조선권번
• 조선권번(평양 태생,15살에 서울로 상경)→ 신문사 기자와 결혼→ 가곡으로 "첫 레코드판" 녹음
• 모든 노래를 두루 잘 불렀다고 하며, 특히 "잔 노래와 가사"가 장기로 그녀의 노래는 가사전달이 분명했고, 명쾌한 시감으로 정평이 났다.
"이왕직 아악부" 지도사범 "하규일(1867~1937ㆍ근대 가곡의 거장)"로부터 "정악가무" 일체를 배웠고, "하규일"은 "자신의 모든 제자를 통틀어 가장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이난향"은 인기가 절정일 때, 한 신문사 기자와 결혼해, 기생 일을 청산하고 집안일에 전념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여, 결혼 후에도 틈날 때마다 "하규일"에게 노래를 배우며, 연달아 노래 4바탕을 배웠을 만큼, 가곡 수련에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그러한 그녀의 열정은 가곡으로는 "첫 레코드판"을 녹음한 주인공이기도 하며, 해당 레코드판은 현재 "국악음반박물관"에 소장중이다. 주목할 점은 "가곡 전수관"관장을 맡고 있는 "인간문화재 조순자 명인(1944~)"이 그녀에게 가르침을 사사 받은 제자이다.
< "이난향"이 언급된 "삼천리 8권 6호"에 실린 내용 >
대정 8년부터 기생으로 나섰으니 난향이 나이 19세였고, 평양이 그녀의 고향이었으며, 춤 잘 추고 노래 잘하고, 양금 잘 타기로 그 당시 장안의 남자들은 어느 누구 모르는 이가 없었다.
더욱이 이난향은 얼굴 잘나고, 거동 곱고, 말소리가 맑을 뿐더러 하나 물으면 열을 아는 재주덩어리였으니 그것은 난향의 맑은 두 눈동자와 넓죽한 이마에 그 재주가 들었다고나 할 것으로, 글 잘하는 사람들도 난향이요. 돈 잘 쓰는 궐자들도 난향이었다.
그러더니 난향이 기적에 몸을 둔 지 15년째 되는 소화 8년 봄, 꽃피고 새 지저귀던 때 그녀의 나이도 30년의 고개를 넘게 되니, 머지않아 닥쳐올 얼굴의 주름살을 막을 길 없음을 느꼈던지, 난향은 영남의 어떤 부호의 사랑과 짝을 지어 화류계에서 사라져 버렸으니, 지금에는 아들 딸 많이 낳고, 무심한 세월만을 손꼽고 있으리라.
4. 3명의 산월 (山月ㆍ가장 흔한 기생 이름)
• 주산월 : 태화관 (명월관의 별관) 마담
• 오산월 : 미모로 유명했던 기생
• 김산월 : 1920~1930년대 "배따라기"로 일세를 풍미한 "서도 소리꾼"
음반취입 : 이풍진 세상을(희망가)ㆍ배따리기(민요)ㆍ장한몽(가요곡)ㆍ도월색
5. 산홍 (명월관) : 진주교방→ 명월관→ 이지용(을사오적) "소실" 요구→ 거부
1906년(광무10), "이지용(을사오적중 1인)"이 "명월관"의 "진주기생 산홍"을 보고 마음을 빼앗겨, 천금을 내놓고 "소실"로 삼으려 하자, "산홍"이 큰소리로 "기생에게 줄 돈이 있거든, 나라를 위해 피 흘리는 젊은이에게 주라!"고 하였다 한다. "이지용"이 노하여, "산홍"을 때렸다고도 하고, 죽였다고도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 이지용 (李址鎔ㆍ1870~1928ㆍ향년 56세)
조선 왕족ㆍ대한제국 황족(고종의 5촌 조카)ㆍ관료ㆍ을사오적ㆍ1905.11.17일 "을사조약" 체결(외교권 강탈) 당시, "내부대신"ㆍ일제 강점기, "조선귀족 가운데서도, 가장 부유하게 살았다"는 말이 전해진다."나라를 판돈으로 도박에 미쳤던 백작이었다."는 말도 전해진다.
6. 이옥란 : 한성권번ㆍ소박하면서도 애수가 넘치는 목소리
• "국악ㆍ양악"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기생 : "콜럼비아 레코드 사"에서 제작한 "조선후기 12잡가"중 하나였던 "유산가"를 불러 스타가 되었고, 이외에도 "기생 수첩ㆍ눈물의 시집ㆍ꽃 같은 순정"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전문학교" 학생의 자살 : "동아일보(1938.06.09일자)"기사에 "전문학교" 2학년 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나왔는데, 급우들의 말에 의하면, 이 학생은 "이옥란"에게 반해 밤이나 낮이나, "이옥란"이 어른거려, "이옥란"을 사모하다가 이루지 못한 사랑에, 그만 "독약"을 마시고 만 것이라고 한다.
7. 윤채선 : 대동권번ㆍ "미모"도 뛰어나서 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 현대적인 마스크의 소유자로 활동시기가 짧다 / "잡기ㆍ춤"에 능통했고, 그 중에서도 "조선무용"이 일품
8. 장연홍 : 평양 기성권번ㆍ14살에 기생ㆍ조선 최고의 "얼짱"
• "의식기생ㆍ사상기생"에 가깝고, "예능계"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뛰어난 "재주"와 높은 "지조"로 "평양"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기생이 되었고, 21세에 "중국 상하이"로 유학길에 올랐는데, 유학 후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 "평양 최고의 기생"으로 이름을 날린 "장연홍"은 유복한 집에서 태어났으나, 가문이 몰락해 형편이 어려워지자, "평양 기생학교"에 들어가 "기생"이 되었다.
14살에 "평양 기성권번"에 들어갔는데, 이미 미모로 이름을 날리던 그녀였기에 남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장연홍"을 지켜보았고, 많은 남자들이 연심을 품어,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장연홍의 굳은 의지로 결국 실패했다.
진실한 "자신만의 임"이 오기를 꿈꾸는 그녀였기에, 계속되는 정조의 위기에 불안함을 느껴, 선배 기생에게 기생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눈물로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9. 현매홍 : 평양 기성권번→ 서울 상경→ 한성권번
• "가곡ㆍ가사ㆍ시조"에 능통
• 음반 취입 : 일동 축음기 레코드
• "장한(기생조합 최초의 잡지)" 편집인 중 1명
10. 김옥엽 : 평양 기성권번→ 서울 상경→ 한성권번
• "궁중무용ㆍ서도 잡가ㆍ경기 잡가ㆍ가곡ㆍ가사" 분야에서 탁월
• "김동환(문학가)"와 로맨스가 유명 • "수심가"는 워낙 뛰어나 장안의 화제
• 음반 취입 : 빅타ㆍ콜럼비아ㆍ태평레코드에서 수십 장의 음반, "수심가"는 워낙 뛰어나 장안의 화제
11. 김영월 : 평양 기성권번ㆍ대표적인 평양기생
• "소리"에도 능했으나, "연기" 쪽에 소질을 보여, 많은 활동을 한 기생
• 영화 "낙양의 길(1927)"의 여주인공
12. 장학선 : 평양 기성권번ㆍ대표적인 평양기생
• "서도소리"로 일세를 풍미하고, 많은 일화를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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