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련 (許鍊ㆍ1808~1893ㆍ85세)"은 "남종화"의 거두로, 초의 선사 (草衣ㆍ법명 : 의순 (意恂)ㆍ1786~1866ㆍ80세)의 제자ㆍ"허균(許筠)"의 후예ㆍ추사 "김정희" 화파이며, "추사"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삼고초려한 일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의 "남종화풍"은 아들인 "허형(미산)ㆍ손자인 허건(남농)ㆍ방계인 허백련(의제)"로 이어진다.
1. 허련 (許鍊ㆍ1808~1893ㆍ향년 85세)
조선 말기(고종)의 선비화가ㆍ"남종화"의 거두ㆍ초의 선사 (草衣ㆍ법명 : 의순 (意恂)ㆍ1786~1866ㆍ80세)의 제자ㆍ"허균(許筠)"의 후예ㆍ추사 "김정희" 화파ㆍ"추사"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삼고초려한 일화로 유명하기도 하다. 그의 "남종화풍"은 아들인 "허형(미산)ㆍ손자인 허건(남농)ㆍ방계인 허백련(의제)"로 이어진다.
"산수ㆍ모란ㆍ사군자ㆍ괴석ㆍ연꽃ㆍ노송ㆍ파초" 등 다방면의 소재를 능숙하고도 대담한 농묵을 구사하여 표현했는데, 특히 "산수화"에 뛰어났다.
• 호 : 소치 (小痴)ㆍ노치 (老痴)ㆍ석치 (石痴) • 저 서 : 소치실록 (小癡實錄ㆍ1867)
• 그 림 : 산수도첩(山水圖帖)ㆍ방예찬죽수계정도(倣倪瓚竹樹溪亭圖)ㆍ방석도산수도(倣石濤山水圖)ㆍ선면산수도(扇面山水圖)ㆍ누각산수도(樓閣山水圖)ㆍ김정희 초상 등
2. 조선 말, "남종화풍"을 토착화하는데 기여
"진도"에 정착한 "허대(許垈)"의 후손으로, 어려서부터 "전통 화풍"을 익혔는데, 어려서 "해남"의 "윤선도 고택"에서 "윤두서"의 작품을 방작하면서, 전통화풍을 익혔다. "김정희 화파"의 한사람으로, 조선 말기 화단에 "남종화풍"을 토착화하는데 기여했다.
1839년, "대흥사 초의선사"의 소개로 "김정희" 문하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서권기ㆍ문기"의 높은 화격을 터득하게 되었으며, "김정희"로부터 "소치 그림이 나보다 낫다"라는 칭찬을 받았으며, "김정희"가 죽은 1856년, "고향 진도"에 "운림산방(전남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을 짓고 은거하면서, 그림에 몰두했다.
그의 "산수화"는 "김정희"로부터 배운 "중국 북송의 미불(米芾)ㆍ원말의 황공망/예찬(倪瓚)ㆍ청나라 석도(石濤)"등의 화풍과 "남종 문인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이룩했다. 특히 "시ㆍ서ㆍ화"가 조화된 화면 구성이라든지, "피마준"을 사용하면서도 중간 중간에 가한 거칠면서도 짧은 터치는 그의 개성을 보여주는데, "김정희"는 이러한 그의 그림에 대해 "화법이 심히 아름다우며, 우리 고유의 습성을 타파하여, 압록강 이동에 그를 따를 자가 없다"라고 칭찬했다.
그의 화풍은 아들인 "미산 허형(許瀅)"과 손자인 "남농 허건(許楗)", 방계인 "의재 허백련(許百鍊)" 등으로 계승되어, 호남지방의 "서화전통"을 이루었고, 가전되어 현재 "호남화단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가 지향했던 회화세계가 "사의의 표출"에 중점을 둔 "남종문인화"였음은 "원말4대"가 중의 한 사람인 "황공망(黃公望)"의 호인 "대치"를 따라, 자신의 호를 "소치"라 한 것과, "중국 남종화"의 시조인 "왕유(王維)"의 자를 본떠, 이름을 "유"라고 고친 것에서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그는 "신관호ㆍ정학연ㆍ민승호ㆍ김흥근ㆍ정원용ㆍ이하응ㆍ민영익" 등과 같은 명사들과 폭넓은 교유를 가졌으며, 1846년 "권돈인"의 집에 머물면서, "헌종"에게 그림을 바친 것이 계기가 되어, 궁궐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1848년 "헌종"의 배려로 "고부감시"를 거쳐, "친임회시 무과"에 급제해 벼슬이 "지중추부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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