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판사로, 어린이들의 생각을 판결에 반영하는 독특한 판결을 내려, SNS 등을 통해 유명해졌다. 가톨릭 신자이자, 법정에 피고인 자녀를 불러, 이들의 입장을 판결에 반영하기로 유명한 판사이다. 그의 이 같은 자비로운 마음이 곁들인 판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수억 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 프랭크 카프리오 (Caprioㆍ1936~ ) 판사
미국 법조인ㆍ정치인ㆍ교사ㆍ재임 : 프로비던스 시 법원장 (1985~2023)ㆍ프로비던스 시의원 (1962~1968)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연민의 판사"로 잘 알려진 그는 "저는 오랜 시간을 깊은 신앙을 지닌 신자로 지냈습니다. 특혜 받은 어린 시절을 보냈지요. 그것은 바로 가난하게 자란 것입니다."
아버지는 우유 배달부로 일했던 "이탈리아계 이민자"로, 유년기 시절 우유배달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그는 "어느 날 아침, 아버지는 나와 형을 새벽 4시에 깨워 트럭에서 함께 일하게 했다"며, "그 시간 저는 사람들을 대하는 법과 이해심, 그리고 연민이라는 예수님이 전하신 가장 귀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독학해, 법조계에 입문하였다. 그리고 "6ㆍ25 전쟁,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 관련 판결이 한국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판사직을 하기 전에는 "고등학교 사회교사"로 미국정치관련 과목, "미국사"를 가르쳤으며, "로드아일랜드 주 방위군"에서 근무했었다.
2023.12월, "인스타그램"에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것을 알리는 영상을 올렸다. 자신을 응원하는 이들을 향해, "처음엔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곧 축복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의학적 치료를 받고 있지만 온전한 방법은 없고, 오랫동안 깊고 지속적인 신앙을 지녀왔기에 주님을 믿는 기도의 힘이 저의 마지막 희망이라 여긴다. 그간 받은 사랑과 격려를 바탕으로 하느님 자녀로서 더욱 연민을 베풀며 살도록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약간의 연민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인생에서 친절은 항상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며 다른 이에게 친절하고, 섣부른 판단보다는 자비를 베푸는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자"고 당부했다.
2. 판결 방식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을 반영하는 판결방식이다 보니 재미있는 일화가 많이 나온다. 그는 "노인ㆍ미혼모ㆍ이민자들"이 법정에 설 때면, 엄격한 판단은 더디게, 연민과 친절은 빠르게 보여왔다. 한 번은 어린 딸을 데리고 법정에 온 미혼모를 보고, "엄마를 걱정하는 딸의 눈을 본 순간, 진정한 의미에서 공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게 됐다"고도 했다.
1985년, 마침내 판사가 됐을 때, "처음 법정에서 만난 한 여성은 여러 차례 주정차 위반을 했는데, 그때 강경하게 벌금 전액을 청구하고 차를 몰수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대견스러워하기보다, 도리어 나무랐다고 한다. "오늘 너는 혼자 아이를 셋 키우는 그 여성에게서 저녁 식사 한 끼를 빼앗아 간 거야!"
이후 그는 "법을 판단하는 위치에 있더라도, 그것을 함부로 휘두를 수는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법정에 오는 사람 대부분은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하고 근면한 이들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2. 주요 판결
① 적색 신호등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에 대한 신호위반 재판
차주는 여성으로 5~6살 정도로 보이는 아들에게 무죄, 유죄 여부를 묻자 아이는 "죄가 없다"고 답한다. 당황하는 "카프리오 판사"가 영상을 보여주며, 다시한번 여부를 묻지만 여전히 아들은 "무죄"라고 답한다. 운전한 사람은 (차주인 어머니가 아니라) 아버지였다는 이유.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카프리오 판사"와 방청객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카프리오 판사"는 아이가 똑똑하다며 칭찬해준다. 당시 운전자는 차주의 약혼자로 6월에 아프리카로 추방된 상태라고 한다. 둘 사이에서는 "카프리오 판사"를 도와주던 소년과 임신 중인 딸이 1명 있었고, "카프리오 판사"는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무죄"로 처리하며, 재판은 훈훈하게 종료된다.
② 너희 아빠가 유죄라고 생각하니, 무죄라고 생각하니?
"유죄요!" 과속 운전으로 벌금을 낼 위기에 처한 한 남성의 어린 아들 답변에 재판정이 웃음바다가 됐다. 판사는 곧 "정직한 아이를 둔 훌륭한 가족"이라며, 예상과 달리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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