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옛날에 서로 오랜 친구인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뜻이 잘 맞고 성격도 서로 보완되었기에, 함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한 사람은 영업과 대외 업무를, 다른 한 사람은 생산과 내부 관리를 맡으며 힘을 모아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처음엔 모든 일이 순조로웠고, 서로를 격려하고 도우며 회사는 점점 성장했습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이겨냈고, 마침내 그들의 회사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회사가 커지자 문제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서로가 자신의 노력이 더 크다고 느끼며 다툼이 일어난 것입니다.
“내가 더 많은 계약을 따냈어.” “내가 제품을 관리하지 않았으면, 지금처럼 돌아가지 않았을 거야.”
그들은 결국 감정이 상해 서로 서로를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두 친구는 지혜로운 랍비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습니다.
랍비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는 한동안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조용히 물었습니다. “당신들의 회사의 경영자는 누구인가요?”
두 사람은 동시에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때 랍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하느님을 당신들 회사의 경영자로 삼으십시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하느님에게서 온 것입니다.
당신들의 성공도, 능력도, 기회도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랍비는 이어서 말했습니다. “이 회사를 하느님의 뜻에 따라 운영하세요. 그러면 누가 더 많이 했느냐에 집착하지 않게 되고, 서로를 돕는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일임을 알게 될 겁니다.”
랍비의 말은 두 사람의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그날 이후 두 친구는 다시 전처럼 사이좋게 회사를 운영하게 되었고,
수익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며, 자신들만을 위한 회사가 아닌 세상을 위한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기업가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협력의 소중함과 겸손한 마음의 필요성을 알려줍니다.
- 성공이 클수록 오만과 갈등도 커질 수 있습니다.
- 함께한 노력의 결실 앞에서 서로의 기여만을 따지기 시작하면 관계는 무너지고 맙니다.
- 이때 필요한 것은 하느님(또는 공동의 목적)을 중심에 두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을 경영자로 모신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개념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인 시선을 내려놓고 더 큰 가치와 목적을 따라 일하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서로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바라보게 됩니다. 나의 성공이 곧 너의 기쁨이 되고, 나의 손해가 너의 아픔이 되는 그런 진정한 협력의 관계가 됩니다.
3. 마무리
이 세상의 모든 일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특히 함께 일하는 사람 사이엔 신뢰, 존중, 겸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랍비의 지혜는 두 친구의 마음을 돌렸고, 그들은 다시금 회사를 더 따뜻하고 의미 있게 이끄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자신의 공로만을 주장할 때, 우정도 무너진다. 그러나 함께한 모든 것을 감사히 여기고, 더 큰 목적을 생각할 때, 우리는 더 멀리, 더 깊이 함께 나아갈 수 있다.
회사는 두 사람이 만든 것이었지만, 그 마음의 중심에 하느님의 뜻이 들어섰을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과 평화가 찾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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