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옛날 유대인의 한 마을에 지혜롭고 어진 스승이 있었습니다. 그 랍비는 지식이 풍부하고 인품이 훌륭하여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며 따랐습니다. 어느 날, 그의 제자들 중 몇 명이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스승님은 어찌하여 그렇게 지혜롭고 덕이 높은 분이 되셨습니까?”
“저희도 스승님처럼 되고 싶습니다. 그 비결을 알려주세요.” 랍비는 잠시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식탁 위의 음식보다 책 위의 등불을 더 소중히 여겼단다. 식용유로 음식을 요리하기보단, 등유로 밤새 책을 읽으며 지혜의 등불을 밝혔지. 그렇게 한 방울 두 방울 불을 밝히다 보니, 어느새 마음에도 지혜의 불이 들어왔단다.” 제자들은 그 말에 깊이 감동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지혜는 한순간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꾸준한 노력과 선택의 결과로 쌓여가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스승은 당장 배를 채우기 위한 식용유 대신, 지혜를 얻기 위한 등유를 택했습니다. 그 작은 선택이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비출 수 있는 빛이 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듣는 속담인,
“배고픈 사람에게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라는 교훈과도 이어집니다. 지혜로운 스승은 단지 지식을 나누는 것을 넘어, 어떻게 배우고 살아야 하는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본보기가 된 것입니다.
3. 마무리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당장 눈앞의 편안함과 만족을 좇기 쉽지만, 이 이야기에서처럼 작은 습관과 선택이 결국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짓습니다.
책 위에 등불을 밝히던 스승처럼, 오늘 하루도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짜 지혜를 향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어둠을 밝히는 한 방울의 등유처럼, 당신의 작은 노력이 언젠가 세상을 비추는 큰 지혜가 될 수 있습니다.
'탈무드 (Talmud)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무드 : 지혜로운 판결 (0) | 2025.04.21 |
---|---|
탈무드 :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친구 (선행) (0) | 2025.04.21 |
탈무드 : 양치기에서 최고의 스승으로 (0) | 2025.04.18 |
탈무드 : 내가 뿌린 씨앗 (0) | 2025.04.17 |
탈무드 : 가장 못 말리는 버릇 (험담) (0) | 2025.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