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집 정원을 가꾸다가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원 한가운데 놓인 큼직한 돌덩이였습니다. 보기에도 거추장스럽고, 매번 발에 걸리는 돌을 보며 그는 생각했습니다.
“이걸 그냥 파내 버려야겠어. 보기만 해도 짜증나.”
그는 돌을 애써 파내었고, 문제는 그다음 행동이었습니다. 그 돌을 치우는 것도 귀찮다며 집 앞 도로에 아무렇게나 굴려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이 사람들의 통행로라는 사실은 아예 무시한 채, 단지 자신의 손에서 돌을 없애는 데만 집중했던 것이죠.
잠시 후, 지나가던 이웃 중 한 명이 그 돌덩이를 보고는 몹시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이보시오, 이런 큰 돌을 길 한가운데 던져두면 어떡합니까? 누가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일 날 수 있잖아요!”
하지만 그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습니다.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오? 나는 그냥 내 정원에서 나온 걸 치운 것뿐이오. 여기가 누구 땅도 아니고, 알아서들 피하겠지.”
이웃은 할 말을 잃고 자리를 떴고, 그 남자는 다른 사람들의 불편이나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태도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그 남자는 급히 외출할 일이 생겼습니다. 서둘러 집을 나서던 그는 자기 집 앞 도로를 지나가다가, 그만 그 커다란 돌덩이에 걸려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넘어지며 무릎을 찧고, 손에 상처를 입은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땅에 놓인 돌을 바라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이게… 내가 버린 그 돌이잖아? 내가… 내가 두고도 잊고 있었네.”“내가 버린 돌에 내가 걸려 넘어지다니… 자업자득이로구나.” 그는 그제서야 이웃의 말이 옳았음을 깨닫고, 남을 배려하지 않은 자기 행동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왔다는 사실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인간의 이기심과 무책임한 행동이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올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지금만 편하면 된다’, ‘남이야 불편하든 말든 상관없다’ 는 생각으로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나의 이기적인 행동은 결국 나를 다시 찾아오게 되어 있고, 때로는 그 대가가 내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쓰라릴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지 돌 하나를 던져놓은 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이기심이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의 공간에서의 책임감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3. 마무리
자신의 정원에서 치운 돌을 아무 생각 없이 길에 버린 남자는, 결국 그 돌에 걸려 다친 자신을 보며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남에게 피해가 가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돌 하나가, 결국 내 발목을 붙잡게 될 줄이야…”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말해줍니다. 내가 세상에 던지는 행동 하나하나는 언젠가 내게 돌아온다. 그것이 선한 행동이든, 무책임한 행동이든 말입니다.
그러니 작은 일이라도 늘 타인을 생각하며 행동하고, 나의 편리함보다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우선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탈무드는 이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깊은 인생의 진리를 통해, 우리에게 지혜롭고 배려 깊은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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