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옛날 어느 마을에 허름한 옷차림의 두 젊은이가 길을 가던 중, 해가 저물자 하룻밤 머물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마을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집을 찾아가 하룻밤만 묵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집주인은 그들의 겉모습을 보고 차갑게 거절했습니다. 할 수 없이 두 젊은이는 마을 랍비의 집을 찾아가 따뜻한 환대를 받고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 날 길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수년 후, 두 젊은이는 훌륭한 학자가 되어 말까지 타고 다시 그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의상 예전에 신세를 진 랍비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죠.
그때, 그때의 부잣집 주인이 그들을 보게 되었고, 훌륭한 옷차림과 고귀한 풍채를 보고는 반갑게 달려와 자기 집에서 꼭 머물고 가라며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두 학자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부자는 다시 한 번 부탁하며 자기 집이 제일 크다고 강조했죠. 결국 두 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다른 곳에서 묵을 테니, 이 말 두 마리만 당신 댁에서 재워주시지요. 몇 년 전 우리가 하룻밤을 청했을 때 당신은 거절했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그대로이고, 이 두 말만이 새로운 일행이 되었으니, 이번엔 이 친구들만 재워주십시오.” 부자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부끄러움에 말문을 잃었습니다.
2. 교훈
- 사람을 외모나 현재의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말라.
사람의 진가는 지위나 재물이 아닌 그의 인격과 가능성에 있다. - 진심은 기억된다.
어려운 시절에 보여준 무관심이나 차별, 그리고 진심 어린 환대는 시간이 흘러도 상대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 상대에 대한 존중은 언제나 조건 없이 베풀어야 하며, 지위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결국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든다.
3. 마무리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대할 때 겉모습이 아닌 진심과 인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언제나 진심을 다한 따뜻한 행동은 오래 기억되며, 겸손과 존중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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