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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고대ㆍ불가사의 (7대)ㆍ로마ㆍ신화

고대 로마 ⑤ 최대 전차경기장 : 키르쿠스 막시무스ㆍ치르코 마시모

by 당대 제일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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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쿠스 막시무스 (Circus Maximus)치르코 마시모 (Circo Massimo)"은, 늪지에 세워진 "고대 전차경주"가 열리던 "로마" 최대의 전차경기장이다. "U자형" 구조로 3면에 좌석이 있었고, 경기장 가운데에서 전차 경기ㆍ축제 따위를 벌였다.

 

1. 최대 경기장 : 키르쿠스 막시무스(Circus Maximus)ㆍ치르코 마시모(Circo Massimo)

영화 "벤허"에서의 전차경기기가 열리던 곳이 바로 "키르쿠스 막시무스 (Circus Maximus)"이다. "키르쿠스 막시무스"란 문자 그대로 "최대의 경기장"이란 뜻으로, 이탈리아 사람들은 "치르코 마시모 (Circo Massimo)"라고 부른다. 같은 경기장이라도 고대 로마인들은 "스피나 (Spinaㆍ등뼈ㆍ중앙분리대)"가 있어서, 그 주위로 마차가 회전할 수 있으면, "키르쿠스 (Circus)"라고 했고, 중앙분리대가 없으면 "스타디움 (Stadium)"이라 불렀다.

• 위 치 : 진실의 입 뒤 건너편 / 팔라티노 언덕(왼쪽)과 아벤티노 언덕(오른쪽) 사이           • 크 기 : 길이 600mㆍ폭 200m가 넘었으며, 자그마치 30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시대 : BC 329~ 549

이곳은 09.04~18일까지 열리던 "로마 대제전(Ludi Romani)"을 비롯한 각종 행사들이 열리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는 "4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가 트랙을 "7번 빨리 도는 경주"가 많이 열렸는데, 특히 "로마 대제전" 기간 동안에 절정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당시의 "아우리가(Aurigaㆍ전차경기 선수)"들은 오늘날의 자동차 경주나 축구 선수처럼 대단한 인기를 누렸으며, 돈도 엄청나게 벌었다. 특히 4C에는 "전차 경기"의 인기가 엄청나서, 참가팀을 "백색ㆍ홍색ㆍ녹색ㆍ청색" 4개로 제한했고, 관중들은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나, 돈을 건 팀을 열렬히 응원했다고 한다.

수많은 유적들이 발굴되었는데, 특히 현재는 "로마 시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오벨리스크"들이 발견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4C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좌석을 25만 석으로 확장하여, 가장 규모가 큰 전차 경기장이 되었다. 하지만, 정말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이곳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죽고, "아피아 가도"를 따라 있는 "카타콤베"에 시신이 묻혔다.

2. "키르쿠스 막시무스" 건설

"로물루스"가 "로마"를 세울 당시, "팔라티노 언덕ㆍ아벤티노 언덕" 사이의 골짜기는 늪지대였다. "로물루스"는 바로 이 "늪지대" 언저리의 평지에서 "콘수알리아"라는 축제를 벌였는데, 그 행사 중에는 "말 달리기 경주"가 있었다. "로물루스"는 바로 이 축제에 "사비니 인"들을 초대해놓고, 그 여인들을 납치했던 것이다. "콘수알리아"는 "콘수스 신"에게 바치는 일종의 "추수감사 축제"로, "콘수스"는 곡식의 신이자, 거둬들인 곡식을 보관하는 "창고의 신"이었다. 그러고 보니 "UN의 FAO(세계식량기구)"가 바로 이 지역에 자리 잡은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닌 듯싶다.

"에트루리아 계"의 제5대 왕 "타르퀴니우스 프리스쿠스"는 이 골짜기에 배수 공사를 하여, "테베레 강"으로 물을 뽑아내고 경기장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키르쿠스 막시무스" 건설의 시초가 된다. 그는 "원로원과 기사계급"에 한해, "말 달리기 경주"가 잘 보이게끔 나무로 된 계단을 경기장 주변에 높이 쌓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때 "관중석"의 개념이 처음으로 등장한 셈이다. 그 후 "제7대 왕"은 평민들의 노동력을 강제로 동원하여, "관중석"을 더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3. "전차 경기장"으로서의 면모

"키르쿠스 막시무스"가 "전차 경기장"으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추기 시작한 것은 BC 329년 목조로 된 "카르케레스(carceres)"가 북쪽 면에 세워지고 나서부터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마차들은 바로 이 "카르케레스"에서 출발했다. 그 후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이 경기장을 대대적으로 확장했으며, "아우구스투스"는 BC 10년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에서 가져온 높이 23.7m나 되는 "람세스 2세의 오벨리스크"를 중앙분리대 위에 세웠다. 이 경기장은 "로마제국 번영기"에 그 규모가 더 확장되어, 길이 600mㆍ폭 200m가 넘었으며, 자그마치 30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른 기록에 의하면, 38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도 하는데, 이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쨌든 웬만한 도시의 인구를 한꺼번에 모두 수용할 수 있었던 엄청난 규모였음에는 틀림없다.

황제들은 "키르쿠스 막시무스"를 애지중지했는데, 민심을 잡을 수 있는 곳이자, 국정에 대한 백성들의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2C 초, 작가 "수에토니우스"는 "빵과 키르쿠스(Panis et Circus)"라는 표현으로 이를 꼬집었는데, 오늘날도 국민들을 축구와 같은 스포츠에 열광하게 하여, 국정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나라가 적지 않으니, 지금이라고 옛날과 달라진 것은 별로 없는 셈이다.

4. 화재 : 64년, 황제 "네로" 재위 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이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이나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점성술소와 매음굴까지 있었고, 한편 경기장 주변에 형성된 커다란 시장에는 불에 타기 쉬운 물질도 많았기 때문에, 항상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64년 "네로"가 재위할 때, 바로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가 삽시간에 전 시가지로 번져, 로마를 초토화하고 말았다. 경기장도 이 화재 때문에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추측되는데, "네로 황제"가 "그리스"에서 1년 동안 체류하고, 68년 "로마"로 돌아왔을 때, 다시 사용했다고 하니,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복구했음을 알 수 있다.

5. 스타데 (Stade)ㆍ원형경기장 (Circus)ㆍ원형극장 (Amphitheatre)ㆍ스타디움 (Stadium)

① 원형경기장 (Circus)ㆍ원형극장 (Amphitheatre)

"로마식 히포드롬"으로, "전차 경주"에 적합하게 설계된 "머리 핀 모양"의 건축물이었다. 지금까지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원형경기장"은 "로마"에 있는 "막시무스 원형경기장"이다. "원형경기장"과 대조를 이루는 "원형극장"은 로마의 건축물 가운데 가장 독특하며, 사방이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원형극장"은 경기장의 크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검투 경기용"으로 최대한의 관중석을 확보하고 관중들이 가장 편안하게 "검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한 뒤에도 "원형극장"은 도시들이 쇠퇴하여, 거기서 벌어지던 화려한 구경거리가 사라질 때까지 한동안 살아남아 있었다. 이 "원형극장"의 형태가 되살아난 것은 그 후 거의 2,000년이 지나서였다. 그러나 이것은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보다는 훨씬 작았고, 대개는 중세 기사들의 "마상(馬上) 창 시합" 같은 간헐적인 구경거리를 보기 위한 임시 관람석이었다.

② 스타디움 (Stadium)

이름은 "그리스"의 길이 단위인 "스타데 (Stadeㆍ약 180m)"에서 유래했다.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도보 경주" 코스의 길이가 "1 스타데"였다. 이 단어는 처음에는 "도보 경주" 자체를 의미했으나, 나중에는 경주가 벌어지는 장소를 나타내게 되었다. "그리스"의 초기 스타디움은 길고 좁은 "말 편자 모양"이었으나, 로마인들은 "그리스"의 설계를 이어 받아 개량하여, "원형경기장(Circus)ㆍ원형극장(Amphitheatre)"이라는 2가지 유형의 "스타디움"을 지었다. "로마" 멸망 이후,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스포츠는 19C가 되서야 차츰 부활하기 시작했다. 1896년, 부활한 "올림픽 대회"는 "근대 스타디움의 설계"를 자극했다.

③ 아레나 (Arena)

"스탠드" 등을 설치하여, 중앙을 볼 수 있게 해놓은 "경기장ㆍ공연장" 등을 말한다. "아레나"는 "스포츠 경기장 형 아레나"와 공연에 최적화된 "공연장 형 아레나"가 있다. 라틴어 "아레나(harena)"는 원래 "모래"라는 뜻으로, "검투사들"이 싸우면서 흘리는 피를 흡수하기 좋도록, "모래"를 깔아놓는 데에서, 지금의 뜻으로 발전했다.

• 홀 급 : 1만석 미만        • 아레나 급 : 1~2만석 규모의 실내 원형 경기장         슈퍼아레나(사이타마 슈퍼아레나): 3만석 정도         스타디움 급 : 3만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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