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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금이 군대에 해를 끼치는 3가지 경우
손자병법에서 임금(군주)이 군대에 해를 끼치는 세 가지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군주가 절대적인 권력을 가졌지만, 손자는 군사 작전만큼은 전문가인 장수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君之所以患於軍者三 ( 군지소이환어군자삼) : 임금이 군대에 해가 되는 3가지 이유
① 전쟁의 형세를 알지 못하면서 작전에 간섭하는 것 (핵심 :전술은 전문가(장수)가 판단해야 한다) 不知軍之不可以進而曰進 不知軍之不可以退而曰退
전장을 모르는 임금이 ‘진격하라’ 혹은 ‘후퇴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큰 혼란을 부릅니다. 이건 마치 장수가 적의 배치와 지형, 병력 상태를 고려해서 "지금은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임금이 상황도 모른 채 "왜 안 나가? 당장 공격하라!"고 강요하는 꼴이에요.
② 군대 운영의 원리를 알지 못하면서 인사에 간섭하는 것 (핵심 :인사는 능력 기반, 장수가 직접 결정해야 효율적이다) 不知三軍之事而同三軍之政
임금이 군 내부의 사정을 모르면서 누굴 장수로 임명하거나 병력을 어떻게 운용할지를 마음대로 정하면 문제가 됩니다.
좋은 조직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야 하는데, 실력보다 친분이나 개인 감정으로 인사를 한다면 능률이 떨어지고 군 기강도 무너져요.
③ 현장의 명령 체계를 무시하고 간섭하는 것 (핵심 : 통솔 체계는 장수 중심으로 일관되게 유지돼야 한다) 是故三軍之事 可傳而不可知 君不可以自度也
군대는 신속하고 일관된 명령 체계가 생명인데, 임금이 중간 장수를 건너뛰고 직접 병사에게 명령을 내리는 경우 질서가 깨집니다.
지휘 체계가 혼란해지면, 병사들은 누구 명령을 들어야 할지 모르게 되고 전투는 무너지게 됩니다.
2. 현대에 적용한다면
- CEO가 현장 사정을 모르면서 마케팅 전략에 간섭하고,
- HR 담당자 무시하고 자신의 지인을 요직에 배치하고,
- 팀 리더 건너뛰고 실무자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는 상황
이런 식의 리더십은 조직을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 성과도 망치게 됩니다. 손자는 이미 2,500년 전에 “제대로 맡기지 않으면 망한다”는 걸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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