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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1994.12 : 배병수 살인사건 (최진실 매니저)

by 당대 제일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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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수 (裵昺洙ㆍ배석봉(학원 예명)ㆍ1958~1994ㆍ충남 대전ㆍ향년 36세): 연예계 전문 매니저 1세대"가 "전용철(부하직원최진실 로드매니저)공범 영민(당시 23전과 5)"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1. 배병수 살인사건

"배병수(연예계 전문 매니저 1세대)" "전용철(부하직원ㆍ최진실 로드매니저)ㆍ공범 김영민(당시 23세ㆍ전과 5범)"에 의해 살해된 사건

일 시 : 1994.12.11.

결 과 : 1995.10, "항소심"에서 최종적으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되었다 "전용철""원주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이후 형량이 "20년 형"으로 감형되어, 2018년 현재 출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김영민"은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특 징 : 당시 연예계 내부의 갑을관계를 주목시켰던 사건으로, 정관계언론사방송사 인사 등 "절대 갑"연예 기획사 대표라는 ""유명 연예인이라는 또 다른 ""신인 연예인말단 로드매니저 등 "" 사이의 지배복종 관계착취 구조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알린 사건

 

2. 배병수 (裵昺洙ㆍ배석봉(학원 예명)ㆍ1958~1994ㆍ충남 대전ㆍ향년 36세): 연예계 전문 매니저 1세대

•  배병수 사단 : 최진실ㆍ 최민수ㆍ심혜진ㆍ엄정화ㆍ(끼워 팔기) 독고영재ㆍ허준호

 학원 예명은  "배석봉"으로, "서울 전농동"에서 "부기ㆍ회계"를 가르치는 유명 학원 강사였다.

배병수

배우 "최민수최진실엄정화" 등을 발굴하여, 데뷔시켰으며, 그 외에도 다수의 연예인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아 일명 "배병수 사단"을 만들었던 1990년대 초 연예계의 "최고 거물급 매니저"였다.

자신의 신상을 철저히 숨겨, 베일에 싸여있었던 인물로, 정확한 나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으며 알려진 출신학교도 "고려대학교ㆍ인천대학교"가 있었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고 한다.

관계 인사와의 관계도 성공 비결이었다방송영화계 인사들과 접촉할 때, 학연을 이용하기 위해 매번 거짓을 말했던 결과로 보인다.어쨌든 이러한 방법이 당시에는 잘 통했는지, 특히 "정지영 감독" 1990년대 영화들에 자신이 키우던 신인 배우들을 많이 출연시킬 수 있었다.

아주 괄괄하고 고집이 센 성격인데다, 목소리도 크고 조금만 친해졌다 싶으면 바로 반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도 아주 많았다고 한다매니저로서의 능력만 놓고 보면, 만 명의 1명 나올까 말까할 정도로 대단히 탁월했던 매니저였다는 평가가 있다당시만 해도 "방송국 PD매니저"의 관계란 완전히 갑을의 관계였지만, "배병수" 만큼은 예외였는데 그것은 뒤에 "최진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상황이었다.

스타를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은 탁월했지만, 역설적으로 당시 연예계가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는지도 알 수 있다. 지금의 기획사 시스템과는 달리, 개인적으로 매니지먼트를 했기 때문에 그가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을 데리고 있었는지는, 겉으로 드러난 몇 명을 제외하면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는 이상 누구도 알 수가 없었다.

또한 "최민수최진실"의 예에서 보듯, 어떤 시스템 없이 개인적인 인연친분으로 시작해 믿음으로 유지되는 계약 관계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계약서"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3.  진행 : 전용철 (부하직원ㆍ최진실 로드매니저)ㆍ공범 김영민 (당시 23세ㆍ전과 5범)

1993년 여름, "전용철"은 고졸 이후 군대를 전역하고, 일 없이 지내던 와중에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MBC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야외무대에서 "배병수"를 알게 되어, 현장 잡일을 도와주었고 그에게 "로드매니저"로 채용되었다.  "전용철"이 체격이 왜소하고, 얼굴이 곱상하며, 착하고 성실해 보여, "여자 연예인 로드매니저"어울린다고 판단하고, 이후 "최진실의 로드매니저"로 배정한다.

그러나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던 이들의 관계는 서서히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로드매니저"로 채용된 이후, "배병수전용철" 사이에 갈등이 시작되었고, 이 때 "배병수"가 경영하는 연예 기획사의 사무실에서 "금품"이 없어진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기획사 직원들과 계약을 맺은 연예인들의 소지품에서 "금품"이 없어지는 일이 늘어나자, "배병수""전용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이 빈번히 일어나자, "전용철"을 도둑으로 몰기까지 한 데다, 사소한 실수를 저질러도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배병수""전용철"을 질책하게 되면서, 이들의 불화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다가 결국 1994.01"배병수""전용철"을 해고시켰다.

이후 "전용철"은 자신을 해고시킨 "배병수"에 대해 앙심을 품기 시작했고, 이 시기 "최진실"이 일약 스타가 되면서,  "배병수"의 명성은 점점 더 높아졌다.

그럴 때마다 "전용철"은 그에 대한 복수심을 점점 더 키웠으나, "전용철"에게는 그러한 능력이 없었고, "로드매니저"였던 시절에 벌어둔 돈으로 이곳저곳을 전전하면서 오락유흥으로 탕진했으며, 돈이 떨어진 뒤에는 "카드빚"으로 충당하였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하려고 연예계를 드나들다가, 우연히 만난 "배병수"로부터 "너 같은 사람은 매니저 할 자격도 없다"는 말을 듣게 되자, "전용철"은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1994.10, "전용철"은 가진 돈도 떨어지고, 1,000만 원이 넘는 카드빚마저 지게 된 상황에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의 어느 "성인 오락실"에서 범행을 공모할 사람을 찾게 되는데, 때마침 절도 등 "전과 5범의 김영민(당시 23)"을 알게 되었고, 이들은 "돈을 벌자"는 명목으로 범행을 모의한다.

"전용철""김영민"에게 "배병수가 돈이 많다는 점배병수의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점을 이용하였고, 그의 범죄 경력까지 합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여, 범행을 제안하였다차량범행 도구를 마련한 두 공범은 12.11일 밤11, "에스페로 승용차"를 지인으로부터 빌린 후 "배병수 집"에 도착하였다.

초인종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두 사람은 "배병수 집" 안으로 들어가 숨어 있다가, 30분 뒤 귀가한 "배병수 머리"를 각목으로 내리쳐서 실신시킨 뒤, 안방으로 끌고 간 다음, 결박시켜 깨우고 칼로 위협하여, 예금 통장현금카드 위치비밀번호를 말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배병수"가 저항하자, "전용철"은 그를 무자비하게 구타하였으며, 결국 "배병수"는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해줄 수밖에 없었다두 공범은 필요한 것을 빼앗은 다음, 어떤 협상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배병수"를 전깃줄로 교살하였다.

이들의 살해는 자신들의 얼굴을 아는 "배병수"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그에 대한 복수심도 동반하였다.

다음날인 12.12, 두 공범은 "배병수 시신""경기도 가평군"의 야산에 유기하고, 범행 증거가 남은 차량을 외진 곳에 버리고, 당시로서는 신형 차량인 "브로엄"을 구입한 뒤, 통장에서 "배병수" 돈을 마구 인출했고, 그 돈을 이용하여 술집 등 유흥업소를 전전했다.

시신 유기 당일인 1994.12.12"배병수 가족"은 그의 거처를 수소문하던 끝에 약 1주일 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였으며, 경찰은 사건의 파장을 고려하여 수사에 임했다주요 수색 대상은 "배병수 집"이었고, 현장에는 증거 인멸의 흔적이 남아있었지만, 여기저기서 격투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안방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실종 사건에서 강력 사건 수사에 돌입하였다.

그 후 실종 당일인 12.12일을 기점으로, "서울부산" 등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이용하여 누군가 "병수 계좌"에서 "3,820만 원"이라는 거액을 인출한 것이 포착되면서, 서서히 수사망을 좁혔다.

현금인출기가 설치된 은행 일부에서는 은행 직원들이 두 공범의 인출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고, 일부 지급기엔 CCTV가 설치되어 있었다목격자들이 진술한 20대 남자의 인상착의로 용의자의 신원을 추정해 가던 경찰은 "배병수" 밑에서 "로드매니저"로 일하다가 몇 달 전에 해고당한 "전용철"에게 주목하게 되었다.

경찰은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 결과, "전용철"이 범행 당일 "브로엄 승용차"를 구입하고 지인에게서 폐차 직전의 낡은 "에스페로 승용차"를 빌렸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전용철"이 유력한 용의자임을 확인했다.

1994.12.23일 오후 2:15, "충북 음성군""중부고속도로" 진출로에서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범인의 차량을 발견했는데, 운전자는 검문을 위해 다가간 경찰관을 제치고 차량을 급출발했으며, 이후 2시간 동안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이 차량에는 "전용철김영민2명의 젊은 여성" 등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여성들은 "배병수" 실종된 1994.12.12일 밤, "전용철김영민"이 찾은 "룸살롱 종업원"들로 거액의 팁을 받고 함께 강원도의 한 스키장으로 놀러 가는 중이었다.

경찰의 추격 이후 약 2시간 뒤, 차량은 "충북 진천군"에 있는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되었지만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다.

오후 6:40,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전용철"은 경찰에 전화해 자수 의사를 밝히고 차량을 주차한 장소에 나타나 체포되었다두 여성은 도주해 친지 집에 숨어 있었고, 경찰은 그 집을 급습해 두 여성을 범인 은닉도주방조 혐의로 검거했다김영민" 역시 12.24일에 "서울 서초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전용철김영민""배병수"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사실을 자백함으로 사건은 막을 내렸다.

 

4. 배병수 (裵昺洙1958~1994ㆍ충남 대전ㆍ향년 36세)의 가수 김학래 매니저 출발

1980년대 후반, 군대 동기였던 "가수 김학래"를 만나면서 가수 매니저를 시작하였고, 도제식으로 매니저 일을 배운 후,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배우"로 대상을 바꾸었다.

기존의 주먹구구식 "매니지먼트 관행"에서 탈피해, 작품과 배우 간의 조화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광고 모델로 먼저 인지도를 높여 대중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전략 등 "전문성"을 내세운 "배병수"의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배우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한국에서 "방송국 프로듀서매니저"의 관계를 역전시킨 최초의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다.

"프로듀서 주철환(처남 손석희)" "배병수"를 연예인의 "스타성"을 낭비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당시 매니저는 대개 연예인에게 "스타성"보다 "스타 의식"을 길러줬는데, 그는 연예인을 아끼는 마음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93.12"최진실", 1994.04"최민수""배병수"와 계약을 해지하였는데, 이에 대해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에 입각한 연예인 매니지먼트가 정착되어야 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하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였다"매니저 수당""연예인 수익의 30%"를 갖게 되어 있는데, "배병수"는 자신과 계약을 맺은 연예인들에 대해 매니저 수당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연예인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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