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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물 - 영화ㆍ유명인ㆍ정치인ㆍ대통령

프랑스 : 나폴레옹 (1769) ② 조제핀 (1763)ㆍ나폴레옹 황후)

by 당대 제일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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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핀 드 보아르네 (Joséphine de Beauharnaisㆍ1763~1814ㆍ재위 1804~1810ㆍ51세)"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아내 (6살 연상)로, 프랑스 제국 황후였다. 한때는 "루이 보나파르트 (나폴레옹 동생)"의 형수이자, 장모였다.

 

1. 조제핀 드 보아르네 (Joséphineㆍ1763~1814ㆍ재위 1804~1810ㆍ51세)

전 남편의 소생인 아들 "외젠"은 "로이히텐베르크 공작"이 되어, "바이에른 왕 막시밀리안의 딸 아우구스테"와 결혼했고, 태어난 장녀로 조모와 동명인 "조제핀"은 "스웨덴 왕 칼 1세"의 왕비가 되었으며, 딸 "오르탕스"는 "루이 보나파르트(나폴레옹 동생)"와 결혼하여 "네덜란드의 왕비"가 되어, "나폴레옹 3세"가 되는 "루이 나폴레옹" 등 아들 3명을 낳아서, 그녀는 현재 "벨기에ㆍ스웨덴ㆍ덴마크ㆍ그리스ㆍ노르웨이ㆍ룩셈부르크ㆍ리히텐슈타인ㆍ모나코 왕실"의 직계 조상이 된다.

• 배우자 : 알렉상드르 드 보아르네 (1779~ 1783ㆍ이혼)  /  프랑스의 나폴레옹 1세 (1796~ 1810ㆍ이혼) 1811년 로마 왕(나폴레옹 2세)를 출산        • 전임자 : 마리 앙투아네트 (오스트리아)후임자 : 마리 루이즈 (오스트리아)

※ 유언 : 1814년, "조제핀" 죽기 전 유언은 "보나파르트ㆍ로마왕ㆍ엘바섬"이었다.  1821년, "나폴레옹"은 유배지인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죽기 전 유언은 "프랑스ㆍ육군ㆍ육군 총수ㆍ조제핀"이었다.

유복한 귀족 집안의 딸로, 조각 같은 미모를 소유했지만, 낭비가 대단히 심했다. 엄청나게 남자를 밝히고, 사치가 심해서, "나폴레옹"의 골치를 썩이기는 했지만, 그런 한편으로는 선량하고 인정이 많아서 인망이 높았다. 어려운 처지의 친구ㆍ이웃도 도와주었고, 고아가 된 남편의 당질녀 "스테파니"를 데려다 키우기도 했다. 남편 "보아르네 장군"은 인성이 그리 좋지 않았던지라 "조제핀"과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

황후로 즉위한 그녀의 사치는 황후가 되기 전보다 훨씬 심해졌는데, 사용한 드레스는 900여 벌, 장갑은 1,000켤레, 구두는 500켤레가 넘었다. 한해에 "장갑 985개ㆍ신발 520개"를 주문하기도 했는데, 비용을 충당하려고 "조제핀"은 "나폴레옹"에게는 비밀로 자식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 이러한 사치 덕에 파리 의상실ㆍ보석상은 떼돈을 벌었으며, 프랑스의 웅장하고 화려한 궁정은 타국보다 활기를 띠었다. 이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사치를 좋아하는 경박한 여자"라는 악평을 듣게 되었지만 본인은 별로 상관하지 않았다.

1763년, "서인도" 제도의 프랑스령인 "마르티니크 섬의 트루아질레" 태생으로 "라 파제리"의 기사이자 영주인 "조제프 가스파르 타셰 드 라 파제리ㆍ마리 클레르 데 베르제" 사이에서 태어났다. 1779년, "자작 알렉상드르 드 보아르네(프랑스군 장교)"와 결혼, 아들 "외젠" 딸ㆍ"오르탕스"를 낳았다. 하지만 결혼 초반부터 두 사람은 사이가 좋지 않아, 1783년에 끝내 이혼했다. 나중에 "자작 보아르네"는 "프랑스 혁명기"인 1794년에 처형됐다.

이혼한 후, "마르티니크 섬"의 친가로 돌아왔던 "조제핀"도 섬에서의 일어날 듯한 폭동을 염려하여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체포ㆍ투옥되나 "테르미도르의 반동"으로 "로베스피에르"가 처형된 후 석방되었다. 그 후 "파리 사교계"에서 미모 덕분에 명성을 날려, 총재정부의 주역이었던 "폴 프랑수아 바라스"를 포함한 몇몇 정치인의 애인으로 지내던 중, 자신보다 6살 어린 "나폴레옹"의 구혼을 받아들여, 1796년 결혼하였다. 결혼을 두고 전 남편의 소생인 "외젠"은 반대하였고, "오르탕스"는 찬성했다.

"나폴레옹"을 "풍류를 모르는 시시한 남자"라고 보았기에 애인을 몰래 만들어 불륜을 반복해 저질렀다.

"나폴레옹"의 가족들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이집트"를 원정하던 중에, "조제핀ㆍ이폴리트 샤를(기병대위)" 간의 불륜을 눈치챈 "나폴레옹"은 "프랑스"로 귀국한 후, "조제핀"과 이혼하기로 결심했으나, 전 남편의 소생인 "외젠ㆍ오르탕스"의 눈물 어린 탄원과 "조제핀"을 향한 자신의 열정 있는 사랑 때문에 결혼을 유지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제핀"은 "나폴레옹"을 진지하게 사랑하게 되어 가지만, "나폴레옹"의 열렬한 애정은 차갑게 식어가면서 다른 여성에게 눈길을 돌리게 된다. "조제핀"은 1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자녀를 낳지 못했는데, "나폴레옹"의 애인들은 자녀를 여럿 낳았기에 그녀의 입지는 계속 위축되었다. 

② 결국 1810년, "적자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나폴레옹"은 "조제핀"과 이혼한다. 

자신의 합법적인 후계자를 얻는 동시에,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마리 루이즈(오스트리아 황녀)"와 결혼하고자 했다. 이때 "조제핀"은 크게 충격받아, 눈물을 흘리고 졸도까지 하였다. "조제핀"은 "나폴레옹"에게 이혼을 통보받았을 때, 이혼하지 않겠다고 버텼다고 한다. 나중에 상황이 돌이킬 수 없음을 알게된 아들 "외젠"의 설득으로 이혼에 동의했다고 하는데,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졸도한 건 완전히 쇼였다"고 한다.

"파리" 근교의 "궁전 말메종(Malmaison)"에서 여생을 보냈다.

죽을 때까지 황제의 아내로서 "황후"라는 칭호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장미를 무척 좋아했던 그녀는 250 종류의 장미를 "궁전 말메종"의 뜰에 심었다. 또 스스로 장미를 채집하러 돌아다닐 뿐 아니라, 후세 사람들을 배려해 자신이 모은 장미를 "식물 화가 르두테(Pierre Joseph Reduoteㆍ1759~1840)"에게 그리게 하여 기록에 남겨 놓았다. 그녀는 "나폴레옹"의 몰락에 대해서 무척이나 슬퍼했다. "때때로 나는 우울해서 절망감에 죽을 수도 있을 지경이다. 나는 보나파르트의 운명을 견딜 수 없다." 1814년, 폐렴으로 죽었다. 소식을 들은 "나폴레옹"은 사흘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피한 채, 방에만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하였다.

2. 소 문

 냄새가 "까망베르 치즈" 같다거나, "암내가 심했다"는 소문이 있다.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직후 어느 날 연회를 벌였는데, 아무리 봐도 황제가 보이지 않자 사람들이 찾다보니 그는 소파에서 편안히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시종들이 황제를 그냥 깨우면 무례하니 "나폴레옹"이 좋아하는 치즈를 가져와서 코에다가 대고 맡게 하면 일어나리라고 합의를 보았는데, 막상 치즈를 들이대니까 "나폴레옹"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조제핀,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못하겠어(Not tonight, Joséphine)"이라고 해서, 남성이 여성의 성관계 요청을 거절하는 관용구로 쓰인다. 

이건 부인병인 "냉"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일설에는 여성의 체취에 성욕을 느끼던 "나폴레옹"의 독특한 성적 취향 때문이었다고도 한다. "나폴레옹"은 "암내"에 페티쉬가 있었는데, 오죽하면 전쟁 나갔다 돌아오며 "조제핀"에게 쓴 편지 중에 "씻지 말고 기다리시오"가 있었다고 한다.

 라스의 다른 정부였던 "테레사 탈리앵"과는 절친이었는데, 소문에는 "3P 관계"까지 있었다고 한다.

"바라스" 외에도 당대의 권력자ㆍ재력가들과 염문이 꽤 많았고 실제로 그렇게 남자들에게서 뜯어낸 돈으로 생활을 유지했다. 하지만 사치벽이 있었기 때문에 빚을 많이 져서, "나폴레옹"이 집권한 뒤에도 그녀의 빚 문제로 골치를 썩였다고 한다. 나중에는 "나폴레옹"의 눈치가 보여 자식들에게 비밀리에 돈을 빌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사치벽 때문에 오히려 당대의 유행을 선도했고, 밑바닥에서 자수성가한 벼락 출세자들이 득실거리던 "나폴레옹 궁정"의 품위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한다.

3. 나폴레옹의 생각

• 난 내 아내를 사랑하지, 하지만 존경하진 않는다.       • 그녀는 내가 일생 동안 가장 사랑한 여자였다. 조제핀은 늘 거짓말을 했어. 하지만 늘 우아하게 처리했지        단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소. 단 하룻밤도 그대를 내 팔에 끌어안지 않은 적이 없소. 어떤 여인도 그대만큼 큰 헌신과 열정, 자상함으로 사랑하지 않았소 공감과 사랑, 진정한 감정으로 묶인 우리를 떼어놓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오.

•  조심하시오 조제핀, 어느 아름다운 밤, 문이 부서져 열리면, 그곳에 내가 서 있을 테니.  나는 진실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내 사랑. 당신에게서 어떤 소식도 듣지 못하고 있어요.  내게 빨리 내 마음을 감성과 기쁨으로 채울 네 페이지의 편지를 보내주시오.  되도록 빨리 당신을 내 팔에 안고 싶소.  그리고 적도의 태양처럼 불타오르는 백만 번의 키스를 퍼붓고 싶습니다. 사랑 안한다며,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반대로 당신을 혐오하오. 당신은 비열하고, 정말 심술궂고, 어리석은 신데렐라입니다.  당신은 내게 절대로 편지를 쓰지 않소, 남편을 사랑하지 않아요.  당신은 편지가 남편에게 얼마나 기쁨을 주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짬을 내서 짧은 편지도 쓰지 않소! 그러면 마담, 하루종일 도대체 뭘 하는 거요?

헌신적인 연인에게 편지를 쓸 시간을 빼앗는 그렇게 중요한 일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어떤 애정이 이 사랑을 질식시키게 만들고, 당신이 약속했던 부드럽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따돌리고 있소? 당신의 매 순간을 빼앗고, 당신의 날들을 지배하고, 당신의 남편에게 관심을 주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멋진 새 연인이 누구란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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