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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Talmud) 이야기

탈무드 : 머리가 둘 달린 아이

by 당대 제일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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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민족’에 관한 강의 시간, 교수는 학생들에게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머리가 2개 달린 아기가 태어났다면, 그 아기를 한 사람으로 세야 할까, 두 사람으로 세야 할까?”

한 학생이 먼저 대답했습니다.  “머리가 두 개라도 몸이 하나이니, 한 사람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러자 또 다른 학생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머리가 두 개인 이상은 각각 사고하고 판단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두 사람으로 봐야 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들은 교수는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만약 한쪽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다른 쪽 머리도 함께 비명을 지른다면, 그 아기는 한 사람이다. 하지만 다른 머리는 아무 반응 없이 가만히 있다면, 그 아기는 두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2. 교훈

이 이야기 속 아기는 하나의 국가 혹은 민족 공동체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 머리는 각각 다른 구성원, 지역, 계층, 혹은 민족 집단을 나타냅니다.
  • 은 그들이 속해 있는 공통의 국가 체제, 사회,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즉, 겉으로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조직으로 보이더라도, 고통과 아픔을 함께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하나가 아닙니다. 

진정한 민족 국가란, 한쪽이 고통받을 때, 다른 쪽도 함께 아파할 줄 아는 공동체입니다. 만약 어떤 계층이나 지역, 민족 집단이 고통을 받을 때, 나머지는 무관심하거나 방관한다면, 그 국가는 하나가 아니라 나뉘어진 두 개의 존재에 불과합니다.

 

3. 마무리 

현대 사회에서 민족, 국가, 공동체의 의미는 단순히 지리적 경계나 언어의 통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가” 하는 공감과 연대의 능력입니다. 아기가 머리가 두 개라도 함께 아프고 함께 웃는다면 하나의 생명체이듯, 한 국가도 모두가 서로의 삶에 연결되어 있다는 의식이 있을 때 진정한 민족 공동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이 속한 공동체는, 누군가 아플 때 함께 아파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과연 진정한 하나의 ‘민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탈무드는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깊은 사회적 통찰공동체적 지혜를 전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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