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④ 조선 왕릉 (王陵)ㆍ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 왕릉 (王陵)"은 "조선(1392~1897)~대한제국(1897~1910)"의 역대 왕(황제)ㆍ왕비(황후)ㆍ추존왕(추존황제)ㆍ왕비(추존황후)가 묻힌 능(陵)으로, "신들의 정원"이라고 한다. 총 42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는 북한에 위치한 "제릉(齊陵)ㆍ후릉(厚陵)"을 제외하고, 40기만 등재됐다. (임금의 능이 아닌 왕자의 묘가 된 "연산군 묘ㆍ광해군 묘"도 제외됐다.

 

1. "왕가 무덤"의 명칭

① 릉(陵) : 왕ㆍ왕비ㆍ계비ㆍ추존된 왕의 묘 (ex : 태릉ㆍ홍릉 등)

"동구능ㆍ태능ㆍ사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뒤에는 반드시 "릉"으로 붙여 주어야 한다.  "태능"이 아니고, "태릉"으로 쓰고 불러야 한다.  또한, "릉(陵)"이 앞에 들어갈 경우에는 두음법칙에 의해, "능"이라고 써야 하며, "능동"의 경우처럼 동명(洞名)에 "릉(陵)"자가 들어가면, 반드시 "왕릉"이 있었던 곳이다. "순종(마지막 황제)" 비인 "순명효 황후"의 능 (유강원ㆍ현, 어린이대공원)이 있었던 곳이라 "능동"이라 한다.

② 원(園) : 세자ㆍ세자빈ㆍ대군ㆍ공주의 묘 (ex : 서오릉의 수경원ㆍ순창원 등)

③ 묘(墓) : 폐위된 왕ㆍ폐위된 왕비ㆍ후궁ㆍ왕자의 무덤

"연산군 묘ㆍ광해군 묘ㆍ후궁 묘(명빈 묘)ㆍ기타 왕자의 묘(임해군 묘)"는 일반 백성의 무덤처럼 "묘"라고 한다.

④ "왕릉"의 이름이 같은 곳은 어떻게 불러야 하나?

"조선 왕릉" 이름은 "동구릉"에 있는 "태조 건원릉"만 제외하고는 모두 외자이다. "왕릉" 이름이 같은 곳은 몇 개 있으나, 모두 한자가 틀린다.  특히, "장릉ㆍ영릉"은 3곳이 있으며, "왕릉 명칭"이 같은 경우에는 그냥 부르지 않고, "김포의 장릉(章陵)ㆍ파주의 장릉(長陵)ㆍ영월의 장릉(莊陵)"으로 그 지역 이름을 앞에 붙여 주어야 한다.  "여주의 세종대왕 릉ㆍ효종대왕 릉"도 명칭이 같아, "여주의 영릉(英陵"세종대왕 릉), 효종대 왕의 능은 여주의 녕릉(寧陵ㆍ효종대왕 릉)"으로 구분해서 부른다.

2. 폐왕들 (연산군ㆍ광해군)의 비애

왕에서 폐위된 "연산군ㆍ광해군"의 묘를 "왕릉"과 비교해 보면, 일반 "왕가의 무덤"에 비해서도 너무 초라하여, "폐왕"의 비애를 느끼게 한다.  "광해군 묘"는 장소도 외진 곳에 있어서 찾기도 어렵고, "광해군 묘" 앞으로 가려면, 비탈진 언덕에서 "묘역" 뒤로 내려와서, "묘" 앞으로 돌아가게 조성되어 있다. 지금의 묘도 후에 이장하여, "대군"의 격식을 갖추어 주었다고 한다.

"연산군"은 그래도 "광해군"에 비해서, 행복한 편이다.  "연산군 묘"는 "도봉구 방학동 주거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묘역 조성"도 잘되어 있다.  더군다나 묘역에는 "딸ㆍ사위"는 물론, 중간에는 "궁인의 묘"까지 있다.  "묘역" 좌측에는 "재실"도 있다.

3. 능원 (陵原)

 "조선조 왕릉"이 "삼국시대 왕릉"과 다른 하나는 "잔디로 이루어진 언덕 위에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정자각"에서 "봉분(封墳)"까지는 경사가 심한 "사초지(莎草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사초지"를 "강(岡)" 이라고 한다. 이 "강(岡)"은 단순히 "왕의 권위"를 상징하기 보다는 "풍수지리적인 영향"으로 생겼으리라고 한다.  "강(岡)" 중에서 제일 경사가 높고 긴 곳은 "광릉"으로, 밑에서 올려 보아도, 위에서 내려 보아도 제일 멋있다.

4. 건원릉 (健元陵) :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릉ㆍ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 이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고향인 "함흥의 억새"를 옮겨와 봉분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5. 조선 역대 왕의 왕릉 (조선은 정확한 기록에 의해, 왕릉을 알 수 있음)

① 1대 : 건원릉 (健元陵): 태조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 제릉 (齊陵): 신의왕후(1째ㆍ정종/태종 모) → (북한) 개성시 판문군

• 정릉 (貞陵): 신덕왕후(2째ㆍ왕세자 이방석 모) → 서울 성북구 정릉동

② 2대 : 후릉 (厚陵): 정종ㆍ정안왕후 → (북한) 개성시 판문군

③ 3대 : 헌릉 (獻陵): 태종ㆍ원경왕후 → 서울 서초구 내곡동

④ 4대 : 영릉 (英陵): 세종ㆍ소헌왕후 → 경기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⑤ 5대 : 현릉 (顯陵): 문종ㆍ현덕왕후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⑥ 6대 : 장릉 (莊陵): 단종 → 강원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 사릉 (思陵): 정순왕후(군부인→노비) → 경기 남양주시 진건면 사릉리

⑦ 7대 : 광릉 (光陵): 세조ㆍ정희왕후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 경릉 (敬陵): 추존- 덕종ㆍ소혜왕후 → 경기 고양시 서오릉 (덕종 : 세조(수양대군)의 아들ㆍ세조1년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즉위 전에 사망ㆍ인수대비의 남편ㆍ자녀 - 월산대군ㆍ성종ㆍ명숙공주 등 3명)

⑧ 8대 : 창릉 (昌陵): 예종ㆍ안순왕후 (1째) → 경기 고양시 서오릉

• 공릉 (恭陵): 장순왕후 (2째) → 경기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⑨ 9대 : 선릉 (宣陵): 성종ㆍ정현왕후 (1째) → 서울 강남구 삼성동

• 순릉 (順陵): 공혜왕후 (3째) → 경기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⑩ 10대 : 연산군 묘 (墓): 연산군(모- 폐비 윤씨)ㆍ군부인 → 서울 도봉구 방학동

⑪ 11대 : 정릉 (靖陵): 중종 → 서울 강남구 삼성동

• 온릉 (溫陵): 단경왕후 (1째) → 경기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 희릉 (禧陵): 장경왕후 (2째) → 경기 고양시 서삼릉

• 태릉 (泰陵): 문정왕후 (3째) → 서울 노원구 공릉동

⑫ 12대 : 효릉 (孝陵): 인종ㆍ인성왕후 → 경기 고양시 서삼릉

⑬ 13대 : 강릉 (康陵): 명종ㆍ인순왕후 → 서울 노원구 공릉동

⑭ 14대 : 목릉 (穆陵): 선조ㆍ의인왕후/인목왕후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⑮ 15대 : 광해군 묘 (墓): 광해군(서 차남)ㆍ군부인 → 경기 남양주시 송릉리

⑯ 16대 : 장릉 (長陵): 인조ㆍ인렬왕후 (1째) → 경기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

• 휘릉 (徽陵): 장렬왕후 (2째)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 장릉 (章陵): 추존- 원종(인조의 부)ㆍ인헌왕후 → 경기 김포시 풍무동 (원종 : 선조의 5남ㆍ자녀 – 인조 등 4남)

⑰ 17대 : 영릉 (寧陵): 효종ㆍ인선왕후 → 경기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⑱ 18대 : 숭릉 (崇陵): 현종ㆍ명성왕후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⑲ 19대 : 명릉 (明陵): 숙종ㆍ인현ㆍ인원왕후 (2째ㆍ4째) → 경기 고양시 서오릉

• 익릉 (翼陵): 인경왕후 (1째) → 경기 고양시 서오릉

• 대빈묘 (大嬪墓): 희빈 장씨 (후궁ㆍ3째ㆍ경종 모) → 경기 고양시 서오릉

⑳ 20대 : 의릉 (懿陵): 경종ㆍ선의왕후 (1째) → 서울 성북구 석관동

• 혜릉 (惠陵): 단의왕후 (2째)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㉑ 21대 : 원릉 (元陵): 영조ㆍ정순왕후 (2째)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 홍릉 (弘陵): 정성왕후 (2째) → 경기 고양시 서오릉

㉒ 22대 : 건릉 (健陵): 정조ㆍ효의왕후 → 경기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 융릉 (隆陵): 추존- 장조ㆍ헌경왕후 → 경기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 (장조 : 사도세자ㆍ영조 2째 아들ㆍ정조 부친ㆍ부인- 혜경궁 홍씨ㆍ홍봉한의 딸ㆍ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되어, 아버지 영조에 의해, 27세에 사망))

• 영릉 (永陵): 추존- 진종ㆍ효순소황후 → 경기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진종 : 영조 아들ㆍ사도세자 형ㆍ6세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즉위 전에 사망ㆍ양자인 정조(손자)가 즉위하자, 추존)

㉓ 23대 : 인릉 (仁陵): 순조ㆍ순원왕후 → 서울 서초구 내곡동

㉔ 24대 : 경릉 (景陵): 헌종ㆍ효현왕후ㆍ효정왕후 (삼연릉) → 경기 구리시 동구릉 (인창동)

㉕ 25대 : 예릉 (睿陵): 철종ㆍ철인왕후 → 경기 고양시 서삼릉

㉖ 26대 : 홍릉 (洪陵): 고종ㆍ명성황후 →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㉗ 27대 : 유릉 (裕陵): 순종ㆍ순명효황후ㆍ순정효황후 →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