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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역사ㆍ사건ㆍ인물

신궁 (神宮)ㆍ이세 신궁 (伊勢神宮)

by 당대 제일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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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 (神宮ㆍ진구)"는 6곳으로,  "일본의 천황이나 천황의 시조"를 모시는 제단을 이르는 용어로 통용된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에서의 "진구(神宮)"는 "이세 신궁 (伊勢神宮ㆍ미에현 이세시 소재)의 정식 명칭이고,  "~ 神宮"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사"를 의미하며, 반드시 "천황ㆍ황족"을 모시는 것은 아니다.

 

1. 신궁 (神宮ㆍ진구): 6곳

1945년 이전에는 "진구"란 이름을 쓰기 위해서는 칙허 등이 필요하였으나, 현재는 "정교분리"의 원칙에 의거하여, 특별한 허가 없이도 "격이 높은 신사"의 경우, "진구"라는 이름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① 신궁 (3곳): 이세 신궁ㆍ이시카미 신궁 → 이세 신궁ㆍ가토리 신궁ㆍ가시마 신궁

"니혼쇼키"에는 "이세 신궁ㆍ이시카미 신궁"만이 "신궁(神宮)"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헤이안 시대"에 들어서 "이시카미 신궁"을 대신하여, "가토리 신궁ㆍ가시마 신궁"이 "신궁"으로 기록되며, "에도 시대"에 이르기까지 "신궁"이라는 용어를 명칭으로 사용한 신사는 이 3곳 뿐이었다.

② 추가 신궁 (3곳) : 히코산 신궁 (후쿠오카 현)ㆍ이자나기 신궁 (효고 현)ㆍ 홋카이도 신궁 (홋카이도/ 구, 삿포로 신사)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 황실 선조ㆍ천황ㆍ야마토 평정(大和平定)에 공적이 있는 일부 신을 모신 신사 중 몇 군데"가 명칭을 "신사"에서 "신궁"으로 변경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신사"의 명칭을 "신궁"으로 바꾸는데는 "칙허"가 필요하였으나, 전후 국가가 더 이상 "신사"를 관리하지 않게 되어, 현재는 특별한 규정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궁"의 이름을 쓰기 위해서는 그만한 특별한 유래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통례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신궁"이 된 곳은 3곳으로, 이들 모두 신사본청의 특별한 승락을 받아 개칭된 것이다.

③ "일본" 바깥의 "신궁" : 조선 신궁 (朝鮮神宮조센진구)

"일본" 외의 지역에도 세워졌었는데, 일제 식민지 시대 "경기도 경성부 남산(현, 서울 중구)"에 "조선 신궁(朝鮮神宮ㆍ조센진구)"이 세워진 바 있다.  이 신사는 1925.10.15일에 세워졌으며, "아마테라스오미카미(天照大神)ㆍ메이지 천황"을 모셨다.  "조선 신궁"은 1945년 폐쇄되고, 현재는 그 자리에 "남산공원ㆍ안중근의사 기념관ㆍ서울 타워"등이 조성되어 있다.

④ "천황"의 조상 배향 (6곳)

• 이세 신궁 (伊勢神宮ㆍ미에현 이세시 소재)      • 가고시마 신궁 (鹿児島神宮)       히코산 신궁 (英彦山神宮)       기리시마 신궁 (霧島神宮)       우도 신궁 (鵜戸神宮)        이자나기 신궁 (伊弉諾神宮)

⑤ 폐쇄 "신궁" (3곳)

• 간토 신궁(関東神宮)        조선 신궁(朝鮮神宮)       타이완 신궁(台湾神宮)

⑥ 천황 배향

• 메이지 신궁 (明治神宮)     • 가시하라 신궁 (橿原神宮)      게히 신궁(氣比神宮)      미야자키 신궁 (宮崎神宮)      미나세 신궁 (水無瀬神宮): 고토바 천황 배향

• 미야자키 신궁 (宮崎神宮)      아카마 신궁 (赤間神宮)      시라미네 신궁 (近江神宮)      아카마 신궁 (赤間神宮): 안토쿠 천황 배향

• 우사 신궁 (宇佐神宮)      요시노 신궁 (吉野神宮): 고다이고 천황 배향

• 홋카이도 신궁 (北海道神宮)      헤이안 신궁 (平安神宮): 간무 천황 배향

⑦ 기타 신 배향

• 아쓰다 신궁 (熱田神宮): 천황의 3가지 보물(三種の神器) 중 "구사나기 검(草薙剣)"을 배향

• 가시마 신궁 (鹿島神宮)      가토리 신궁 (香取神宮)      구니카카스 신궁 (國懸神宮)      이소노카미 신궁 (石上神宮)      히노쿠마 신궁 (日前神宮)

2. 이세 신궁 (伊勢神宮ㆍ제신 :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일본 미에현 이세시"에 있는 "신사(神社) 125개소"를 가리킨다. "일본" 22사 중 상7사의 으뜸이고, 일본 전국의 약 80,000여 곳에 달하는 "신사"를 통괄하는 "신사본청의 총본산"에 해당하는 중요한 "신사"이다.

"미에현 이세시"에 자리하고 있으며, 신사의 이름은 "미에 현"의 옛 이름 중 하나인 "이세 국"에서 따 온 것이다.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신사로, 일본 내 신사들의 중심 시설이다. 때문에 "이세"라는 지명을 붙이지 않고, "신궁(神宮)"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세 님ㆍ대신궁 님" 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① 기원

"일본 신화"에 따르면, "이세신궁"이 창건된 계기는 이러하다. "10대 스진 덴노" 재위 5년(BC 93?)에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이 죽었다. 이듬해에도 그 여파로 백성들이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며 충돌이 일어났고 이를 다스리기 어려웠다.

"스진 덴노"는 "2신(아마테라스ㆍ야마토노오쿠니타마)"을 궁궐에 모시면서 죄를 고백하고 제사를 지냈으나, 2신을 두려워하여 궁궐 안에서 함께 지내기를 매우 부담스러워했다. 그래서 "장녀 토요스키이리비메(豊鍬入姬命)"로 하여금 궁궐 밖에서 "아마테라스"를 모시며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다.

"11대 스이닌 덴노" 재위 25년(BC 5?)에 "스이닌 덴노"는 "아마테라스"를 모시며 제사 지내는 직무를 "누이 토요스키이리비메" 대신에 "딸 야마토히메노미코토"가 맡도록 하였다.

"야마토히메"가 "아마테라스"를 모시기 좋은 터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이세국(伊勢國)"에 닿았을 때, "아마테라스"가 신탁을 내려 알려주었다. "신풍(神風)이 부는 이세국(伊勢國)은 도코요(常世)의 파도가 계속 밀려드는 나라로 주변 나라들이 부러워한다. 여기에 머무르도록 하라."

"야마토히메"는 신탁을 받은 뒤, "이세"에 신궁을 지었는데, 그 자리가 "아마테라스"가 하늘에서 처음으로 내려온 곳이라고 "일본 서기"는 말한다. 참고로 "일본" 각지에는 "모토이세(元伊勢) 신궁이"라고 불리는 곳들이 있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아마테라스"가 "이세 신궁" 자리에 정착하기 전, "야마토히메ㆍ토요스키이리비메나"가 각지를 떠돌며 임시로 신령을 모셨는데, "모토이세"라 불리는 곳들이 잠시나마 "아마테라스"를 모셨던 터라고 한다.

② 식년천궁 (式年遷宮): 일정 기간이 지나면 건물을 다시 짓고 신을 옮기는 의식이다.

"이세신궁"은 20년 주기로 천궁을 하는데, 2013.10월에 62번째 "천궁"이 있었다. 이를 위해 200년, 300년 뒤에 사용할 나무를 미리 심어둔다. 홀수 번째 천궁 때는 "동쪽" 부지로, 짝수 번째 천궁 때는 "서쪽" 부지로 옮겨 짓는다.

"식년천궁 제도"가 시작된 유래는 불명확하다. 과거 선대 기술자들이 후세들에게 "기술을 완전 전수하는데 20년이 걸려서라는 설ㆍ정기적인 재건축이 신의 영위를 재탄생시킨다는 설ㆍ그냥 과거의 건축 기술 부족으로 건물이 낡으면 위험해지니 정기적으로 때려 부수고 다시 짓는 게 관습화되었다는 설ㆍ손과 발을 사용해서 셀 수 있는 가장 큰 숫자가 20이기 때문이라는 설" 등 다양한 주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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