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수의 3자매 : 송경령 (손문 처)ㆍ송미령 (장개석 처)

 

"송가수 (宋嘉樹)"의 3자매 중,  장녀 "송애령 (宋愛齡)"은 돈을 사랑했고, 2째 "송경령 (宋慶齡)"은 나라를 사랑했고, 3째 "송미령 (宋美齡)"은 권력을 사랑했다.

 

1. 송가수 (宋嘉樹)의 3자매

① 1녀 : 송애령 (宋愛齡)ㆍ1889ㆍ중국 최초의 미국 유학생ㆍ공상회(재벌ㆍ은행가)와 결혼

"돈"을 사랑한 여인ㆍ"미국" 공부를 마친 후, "쑨원(중국 건국의 아버지)"의 비서를 지내다가, 당시 중국 상해 제일의 재벌인 "공상회(중화민국 장개석 정부의 재무부장관ㆍ은행가ㆍ사업가)"와 결혼했다.  "국민당"이 "공산당"에게 패배하게 되는 1948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해 풍부한 "돈"으로 편안하게 살다가 생을 마친다.

② 2녀 : 송경령 (宋慶齡)ㆍ쏭칭링ㆍ1892~1981 (향년 89세)

"중국"을 사랑한 여인ㆍ쑨원(중국 건국의 아버지)과 결혼ㆍ"쑨원"이 26세 연상ㆍ후처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둥비우"와 함께 주석 (1968~1972)을 지냄.

16세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학업을 마친 후 평소에 "민족의 영웅"으로 숭배하던 "손문"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였고, 26세 연상의 "손문"과 대담하게 결혼했다.  그것은 애정과 혁명의 결합이었다. 1번도 여성에 대한 깊은 소용돌이에 빠진 적이 없었던 "손문"은 너무나 젊고, 활기차고, 아름다웠으며, 자신의 혁명운동에 열정을 가지고 헌신한 "송경령"에 감동하였다.

1922년, "총통"의 자리에 오른 "손문"이 간암으로 죽자, 그녀는 혁명정치가로 홀로 일어섰다.  그리고 공산당원과 접촉하면서, 대중운동에 참가하였다.  이후 좌파의 구성원으로써, "무한(武漢)"에 "국민당 정부"를 수립하는데 관여했다.  그러나 "장개석"이 "반공 쿠데타"로 "국민당"을 장악하자,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와 결별하고, "모스크바"로 정치적 망명을 떠났다.  "국민당ㆍ공산당"을 대표하는 두 자매(경령ㆍ미령)은 서로의 정치적 견해차이가 극명하여 1949년 "중국의 공산화" 이후, 1번도 만나지 못하는 "이산 자매"가 되었다.

③ 3녀 : 송미령 (宋美齡)ㆍ쑹메이링ㆍ1897~2003 (향년 106세)

"권력"을 사랑한 여인ㆍ장제스(중국 국민당 총통)과 결혼ㆍ"장제스"가 10세 연상ㆍ3처

12세 때,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미국 급우들에게 "내 몸과 정신에서 유일하게 동양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내 얼굴뿐"이라고 할 정도로, 평생 초콜릿ㆍ야채샐러드ㆍ카멜 담배를 즐겼다고 한다. 그녀는 매우 현실주의자인 데다가, 욕심이 많았다.  "장개석"은 그녀를 처음 보자마자 반하여 끈질기게 구애했으며, "영웅이 아니면 시집을 가지 않겠다."는 그녀의 야망이 합쳐져 혼사가 조금씩 진행되었다.  5년에 걸친 노력 끝에 "절강성" 출신의 촌스러운, 그러나 야심 많은 군인 "장개석"은 1927년 매력적인 신여성 "송미령"과 결혼에 성공한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30살이었고, "장개석"은 40살이었다.  "장개석 총통"을 세계적 인물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자녀를 낳지는 못했다.  뛰어난 미모와 능력으로 "송경령"에 못지않을 만큼, 중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여성이었다. 남편이 사망한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근교의 "롱아일랜드"에서 살았고, 2003.10.23일 10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19Cㆍ20Cㆍ21C 이렇게 3세기에 걸쳐 살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2. 관련인물

① 송가수 (宋嘉樹ㆍ쑹자수ㆍ1865~1918ㆍ향년 53세)

유수한 권문세도가ㆍ친(親)서방 세력ㆍ중국 4대재벌 가운데 하나ㆍ철강재벌ㆍ개신교 목사ㆍ쑨원 절친ㆍ쑨원(손문(孫文)) 후처 장인(쑹가 2째 딸)ㆍ장제스 (蔣介石) 후처 장인(쑹가 3째 딸)

중국 "해남도"의 가난한 집안 출신ㆍ친척의 양자로 들어가, "미국"에 건너갔다.  고학으로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  "상해"에서 박봉의 "선교사" 생활을 하고 있던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준 여인이 있었다.  온화한 얼굴과 늘씬한 체격을 가진, 독실한 기독교집안 출신으로 현대적 교육을 받은 "여계진"이란 여인은 부잣집 딸이었다.  "송가수"는 22세 때인 1887년 여름, 19세의 "여계진"과 결혼했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선교사를 그만두고, 사업가로 변신한다. 그리고 많은 돈을 벌었다.  17년에 걸쳐, 장녀 "애령"ㆍ2녀 "경령"ㆍ1남 "자문"ㆍ3녀 "미령"과 아들 3명 등 6명의 자녀를 낳았다.

② 쑨 원 (손문(孫文)ㆍ중산ㆍSun Wenㆍ1866~1925ㆍ향년 59세)

중화민국 : 국부로 추앙 (1911~12: 중화민국 초대 임시총통, 1923~25년 : 중국 실질적인 통치자) / 중화인민공화국 : "마오쩌둥" 보다 유명한 혁명 선구자로서 존경

③ 장제스 (蔣介石ㆍ본명 : 장중정(蔣中正)ㆍ1887~1975(타이베이(臺北))ㆍ88세)

중화민국 군인ㆍ정치가ㆍ군사 지도자ㆍ국민정부 총통(2대ㆍ4대)ㆍ총통(1~5대ㆍ1925~1975)ㆍ1928~1949년 : "중국 국민당" 정부의 주석ㆍ1949년 이후 : "타이완(臺灣)"의 "국민 정부" 주석ㆍ황푸군관학교 교장ㆍ국민혁명군사령관ㆍ중화민국 국민정부 주석ㆍ중화민국 행정원장ㆍ국민정부군사위원회위원장ㆍ중국 국민당 총재ㆍ삼민주의 청년단 단장ㆍ종교(감리교)

3. 상세 설명

① 2녀 : 송경령 (宋慶齡)ㆍ쏭칭링ㆍ1892~1981 (향년 89세)

"중국"을 사랑한 여인ㆍ쑨원(중국 건국의 아버지)과 결혼ㆍ"쑨원"이 26세 연상ㆍ후처

"중화인민공화국"에서 "둥비우"와 함께 주석 (1968~1972)을 지냄.

남편(쑨원)이 죽은 뒤, 영향력 있는 정치적 인물이 되었다. 1925년, "쑨원"이 죽고 나서, 그에 의해 창설된 "국민당"이 "좌ㆍ우파"로 나누어지자, 그녀는 뒤에 "장제스"가 이끌게 된 "우파"에 반대하여, "좌파"를 지지했다. 1927년, "국민당 좌파"가 공산주의자들을 숙청하고, "우파"와 다시 합쳤을 때, 그것이 "쑨원의 정신"을 배반한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그 후 "중국"을 떠나 "소련"으로 가서 2년 동안 머물렀다.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나자, 그녀는 "중국방위동맹"을 조직해, 특히 공산주의 세력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의료와 아동복지 활동을 폈다. 이 시기, "송미령(장제스 부인)"과 "송자문(宋子文ㆍ중국 실업계 거물ㆍ국민정부의 실권자)"와 잠깐 재결합하기도 했다. 

1948년, "장제스 국민당"에 반대해, "홍콩"에서 조직한 분파인 "국민당 혁명위원회 명예의장"이 되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세워진 뒤, 본토에 남아 "공산주의자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녀가 "중화인민공화국"과 "쑨원"이 이끌었던 옛 혁명운동 사이의 연계를 상징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새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으며, 1951년에는 "복지ㆍ평화위원회"에서의 활동으로 "스탈린 평화상"을 받았다.

1966년, "문화대혁명" 기간에 "홍위병(紅衛兵)"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직책은 그대로 유지했다. 1981년, "중화인민공화국의 명예의장"으로 지명되었다. 1981년, "송경령"이 사망하기 전, "중국 정부"는 동생 "송미령"에게 전보를 쳤으나, 그녀는 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1949년, 대륙이 공산화된 이후 헤어진 "송경령ㆍ송미령" 자매는 "세기의 이산자매"가 되어 죽을 때까지 서로 만나지 못했다.

② 3녀 : 송미령 (宋美齡)ㆍ쑹메이링ㆍ1897~2003 (향년 106세)

"권력"을 사랑한 여인ㆍ장제스(중국 국민당 총통)과 결혼ㆍ"장제스"가 10세 연상ㆍ3처

1908년(11살), 언니 "송경령"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 1년은 "뉴저지 주 서미트"에서 공부한 후, "조지아 주 더모래스트"에서 공부하였고, 1912년 "조지아 주 메이컨 시"에 있는 "웨슬리안대학"에 입학하였다. 그녀는 나이가 모자랐으므로, 특별학생으로 입학했다. 다음해인 1913년 보호자 노릇을 하던 "송경령"이 대학을 졸업하고 귀국하자, 혼자 남게 된 그녀는 오빠가 있던 "미사추세츠 주 웰슬리 대학" 1학년으로 전학하였다.

"하바드 대학"에 다니는 오빠 "송자문"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서였다. "웰슬리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하였는데, 그 외에도 철학ㆍ수사학ㆍ음악ㆍ천문학ㆍ역사학ㆍ 교육학ㆍ강연술 등을 배웠다. 특히 졸업 때는 가장 영예로운 "듀란트 학위"를 받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하였다. 대학졸업 후, 1917년 여름 "송미령"은 10년 가까운 미국 생활을 끝내고, 귀국하였다.

20세의 그녀는 "상해 YWCA"의 지도적 회원이 되었으며, 또한 "전국영화점열위원회"에서 활약하였고 1923년에는 "아동노동위원회"에 참가하였다. 그녀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기 위해, 몇 년간 개인지도를 받았는데, 아버지를 닮아서 연설에 재능이 있었다. 이같이 학습과 각종사업에 참가하면서, "상해 사교계"에서 "떠오르는 해"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예쁘고 세련되고, 교양이 있으며, 화려하고, 멋지게 꾸밀 수 있는 "돈"도 있었으며,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영어 회화실력은 그녀를 크게 뒷받침해 주었다. 사교모임에서의 그녀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고, 뭇 남성이 그녀에게 청혼하였으나, 거절하였다. 특히 "유기문"과는 미국 유학시절부터 깊이 사귀는 연애관계였다.

그러나 그녀는 "너는 장개석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중국을 통치하는 황제와 결혼하는 거야."라는 언니인 장녀 "송애령"의 설득과 "First lady"가 되고 싶은 자신의 야망 때문에, 여자관계가 복잡한 "장개석"과 결혼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때, 그녀의 나이 30세, 장개석의 나이 40세였다)

모친 "예계진"은 처음에는 반대하였으나, "기독교"로 개종하겠다는 "장개석"의 말에 끝내 결혼을 승낙하고 만족해했다. 1927.12.01일, 성대한 결혼식이 "남경"에서 "채원배"의 주례로 거행되었으며, 그녀는 드디어 언니인 차녀 "송경령"에 이어, 중국의 2번째 "퍼스트레이디"가 되었다. 이때 "송경령"은 망명한 "모스크바"에서 추위와 고통에 떨고 있었다. "송경령"은 "그들 둘의 결합은 정치의 일부분이지, 사랑이 아니다"라고 내뱉었다. "송미령"이 "장개석 총통"의 세번째 부인이 되기로 결정한 것은 사랑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권력을 향한 지향이었다.

결혼 후, 그녀는 북벌을 결행한 "장개석"을 따라, "남경"에서 외교적 역할을 수행하며, "장개석"의 결함을 잘 보좌하여, 상당한 정치적 작용을 하였다. 1933년, "장개석"을 따라 "공산당 토벌작전"에 참가하였고, 1934년에는 "신생활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후, 1936년 "장개석"이 감금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서안"으로 뛰어들어 "장학량"과 담판 끝에 남편(장개석)을 구해냈다. 이 "서안 사건"으로, 1937년 미국의 주간지 "타임"은 "송미령"을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여성"으로 선정했다.

1940년대, 그녀는 "미국 의회"를 상대로 정열적인 로비활동을 펼쳐, "미국 원조"를 끌어냈으며, "차이나로비"의 주역으로 대접받았다. 1943년에는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의 초청으로 외국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상ㆍ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미국 원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하여, 기립박수를 받았다. "미 루즈벨트 대통령"은 선교사가 중국에 예수를 전했듯이, "송미령"은 미국에 중국을 알렸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그녀는 "탁월한 언변ㆍ정열적인 외교활동"으로 수많은 신화를 남겼다. "공산당"에게 패한 뒤, "대만"으로 건너온 후, 남편(장개석)을 도와 "자유중국 정부"의 강력한 배후가 된 그녀에게 있어, "권력"이란 의지를 성취하고, 상황을 조절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었다. "2차 대전"의 유일한 생존주역으로 불리며, "양안(兩岸)"과 미ㆍ중 관계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인정받는 그녀는 1995년 98세의 노구를 이끌고, "미국 의회"에서 "종전 50주년 기념 연설"에 참가함으로써 다시 한 번 뉴스에 올랐다. 이러한 사실은 국제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대만인"들에게, 그녀는 "영원한 First lady"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