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부부인 송씨 (帶方府夫人 宋氏ㆍ1440?~1507ㆍ66세)"는 "영응대군(세종 8째 아들)"의 첫 부인으로, 남편 사후, "학조(學祖ㆍ군장사(窘長寺) 주지)"와 간통하여 물의를 빚었다.
1. 대방부부인 송씨 (帶方府夫人 宋氏ㆍ1440경?~ 1507ㆍ향년 66세)
조선 전기의 왕족ㆍ영응대군(세종 8째 아들)의 첫 부인ㆍ단종 비(정순왕후)의 친고모ㆍ몸이 병약하여, 강제 이혼당하였으나, "영응대군"은 그를 잊지 못하여, 재결합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송씨"의 성품이 질투심이 많고 사나워, "영응대군"이 그녀를 매우 총애하다가 나중에는 두려워했다고 적고 있다. 누군가에게 낡은 옷을 한 벌 주려해도 "송씨"의 허락이 필요했으며, 허락 없이는 주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 사후, "학조(學祖ㆍ군장사(窘長寺) 주지)"와 간통하여 물의를 빚었다. "군장사(窘長寺)"란 절에 올라가 설법을 듣다가, 계집종이 깊이 잠들면, 승려 "학조"와 사통을 했다. 승려 "학조"와의 간통 사건은 후일 "무오사화"의 원인의 하나가 된다.
• 간 통 : 학조(學祖ㆍ? ~ ?)ㆍ양반가 출신의 불교 승려(세조~중종)ㆍ군장사(窘長寺) 주지ㆍ학덕이 뛰어난 당대 명승, 부패 월권행위를 자행하여 사림파의 지탄
• 남 편 : 영응대군 (세종-소헌왕후 심씨의 8째 아들이자 막내아들, 문종ㆍ세조ㆍ안평대군 등의 친동생)
• 자 녀 : 아들을 여럿 낳았으나, 모두 죽고 살아남은 것은 딸 "길안현주 억천(吉安縣主 億千)"뿐
• 가 족 : 조카 사위- 단종ㆍ조카 딸- 정순왕후ㆍ외손부- 휘신공주 (연산군의 딸)ㆍ외손서- 임희재 (任熙載ㆍ1472~1504ㆍ임사홍의 아들)
2. 무오사화
"학조"를 매우 혐오한 "김종직"은 이를 두고 경멸ㆍ비판했는데, "김종직"의 제자들 중 누군가 실록을 편찬할 때, "송씨ㆍ학조"의 불륜 사실을 기사로 넣어서 문제가 됐고, 이는 "무오사화"까지 이어진다. "영응대군 부인 송씨가 중 학조와 사통(私通)을 했다"는 방문(榜文)을 보고 알렸다가, "김일손"이 사초에 적는 바람에 호된 고문을 당하고 겨우 살아난 적이 있었다.
"판중추부사 송복원(여산 송씨)"의 딸이며, "지돈녕부사 송현수(오빠)"의 누이이다. 몸이 병약하여 강제 이혼당하여, 친정으로 돌아갔다. 그 뒤 "영응대군"은 재혼했지만, 아내를 잊지 못하여, "송씨의 사가"에 찾아갔고, 두 사람 사이에 두 딸이 태어났고, 결국 "단종" 때 송씨는 "영응대군"과 재결합했다.
"영응대군"과의 사이에 아들을 여럿 낳았으나, 모두 죽고 살아남은 것은 딸 "길안현주" 뿐이다. 1477년 "성종" 때에 "중전 윤씨"가 폐위되자, 어린 원자는 잠시 송씨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았다. "군장사(窘長寺)"란 절에 올라가 설법을 듣다가, 계집종이 깊이 잠들면, 승려 "학조"와 사통을 했다. "무오사화" 당시 이 사실도 사초에 들어 있었다.
"송씨"는 평소 궁중에 자주 드나들면서, "외명부" 중에서도 각별히 총애를 받았는데, 그 조카인 "송영"이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송씨 덕분이었다. "송영"이 논핵을 당했을 때, "송영 처"가 8촌 오라비 "홍석보"의 집을 찾아가 남편의 일을 청탁하며, 시고모인 "송씨"가 마음이 불편해 병이 났다고 전하자, "윤은로" 등이 송영을 탄핵하였다.
그러나 "성종"은 이를 듣지 않고, "윤은로" 등을 벌하였다. 또한 "송현수(오빠)"의 아들인 "송거"가 아버지의 죄로 인해 관직에 나아가지 못할 때, "송씨"는 조카의 과거 응시를 "성종"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과 "연산군"이 "송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노비ㆍ쌀ㆍ베"등 물품을 하사한 기록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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