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티스 (Atlantisㆍ아틀라스의 섬)"는 "플라톤"의 저작 "티마이오스ㆍ크리티아스"에 언급된 전설상의 섬이자, 그 섬에 있던 국가이다. 강대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아테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계를 정복했다고 묘사되었다.
◆ 아틀란티스 (Atlantisㆍ아틀라스의 섬ㆍ아틀라스 = 포세이돈의 아들)
"플라톤"은 "아틀란티스"가 자신의 힘을 과신하다가, 결국 신의 분노를 사서, "대서양"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고 이야기의 끝을 맺었다. (대서양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크리티아스"의 말에 따르면, 그가 태어나기 약 9,000여 년 전에 "지브롤터 해협"에서 "아틀란티스인들"과 그 대적들이 전쟁을 벌였다고 한다.
"아틀란티스인들"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리비아ㆍ이집트ㆍ유럽 대륙의 티레니아 해"까지 진출하였으며, 이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노예로 삼아 부렸다고 한다. 이때 "아테네인들"만이 남아 "아틀란티스"와 맞서 싸웠다고 하고, 이들이 "아틀란티스 제국"에게 승리함에 따라 결국 나머지 모든 세계들까지도 해방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아틀란티스"에는 격렬한 지진ㆍ홍수가 일어났고, 하루 밤낮 만에 용맹한 전사들이 땅 속에 묻혔으며 섬 전체가 심해 속으로 가라앉았다. 섬이 가라앉은 곳에는 거대한 진흙탕이 생겨났고, 이 진흙탕으로 인하여 모든 배들이 이 바다를 자유로이 항해하지 못하고 있다.
"플라톤"은 "아틀란티스"가 "헤라클레스의 기둥 바깥에 있다"고 막연하게 묘사해놓았는데, 기술이 발전하며, 해저 지형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아틀란티스"의 실존 가능성이 점차 낮아짐에 따라, "아틀란티스"는 말 그대로 "전설의 대륙" 정도로 굳어지게 되었다.
사실 "아틀란티스"는 "플라톤"의 저작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내용은 아니었으나, "신의 분노를 사 바다 속으로 사라져버린 풍요로운 땅"이라는 개념은 후대에도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새로운 아틀란티스(프란시스 베이컨)ㆍ유토피아(토마스 모어)"도 "아틀란티스"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따왔으며, 19C 들어서는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를 실제로 찾아 나서려는 시도가 강해짐에 따라, "아틀란티스-대홍수 이전의 세계(이그나티우스 도넬리)"와 같은 책들이 대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대의 고고학자ㆍ지질학자들은 "아틀란티스" 자체는 사실이 아니나, "플라톤"이 비슷한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아틀란티스의 전설을 창작했을 것"이라고 보고, 여러 가설들을 주장하고 있다.
"산토리니 섬의 화산 대폭발ㆍ트로이 전쟁ㆍ해상민족들의 이집트 침략" 등에서 복합적으로 요소들을 따와, "아틀란티스 전설"을 만들었다거나, 아니면 당대 "아테네"의 정치 현실을 비판하기 위하여 일부러 순전한 허구물인 "아틀란티스"를 만들어 저작 속에 집어넣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1. 1부 : 티마이오스 (플라톤)
"아틀란티스"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자료들은 "플라톤"이 집필한 "티마이오스ㆍ크리티아스"로, 후대의 모든 "아틀란티스" 관련 전설ㆍ이야기들은 이 2개의 책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플라톤"은 "아틀란티스" 관련 이야기를 BC 590~ 580년 사이, "이집트"를 방문했던 "솔론"의 저술을 바탕으로 적은 것으로 밝히고 있다. "솔론"이 "이집트의 왕궁 서고"에서 이집트어로 쓰인 "아틀란티스" 관련 기록을 그리스어로 번역하여 남겼으며, 약 150여 년 쯤 후에 태어난 "플라톤"이 "솔론의 기록"을 보고 자신의 책에 옮겨 적었다는 것이다.
"플라톤"의 책에 등장하는 4명의 인물은 "크리티아스(정치가)ㆍ헤르모크라테스(정치가)ㆍ소크라테스(철학자)ㆍ티마이오스(철학자)"가 있다. 다만 이들 중 오직 "크리티아스" 만이 "아틀란티스"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한다.
이 책에서는 "플라톤"이 상상한 이상적인 세계관과 그에 합치하는 사고방식에 관하여 설명해놓고 있는데, 책의 서문에서 "소크라테스"는 이상적인 세계에 대하여 논한 다음, 나머지 3명의 인물들에게 이것이 가장 잘 구현된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하여 물음을 제시한다.
이때 "크리티아스"가 등장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아틀란티스의 전설"이라는 이야기를 제시하고, "고대 아테네"를 완벽한 이상적인 사회로, "아틀란티스"를 그와 대척점에 서있는 세속적이고 타락한 사회로 묘사한다. 이후 후속작인 2부 "크리티아스"에서 "아틀란티스"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 티마이오스 속 이집트 신관의 기록 >
우리에게는 당신들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당신들의 국가가 대서양의 먼 곳에서 일어나 유럽 전역과 아시아로 무자비하게 진군했던 강력한 침략자에게 맞섰던 시대의 기록이 말입니다. 한때 저 바다 바깥에는 배로 항해하여 닿을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당신 그리스인들이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고 부르는 곳 바깥에는 리비아와 아시아를 합친 것보다 더 거대한 섬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여행자들은 그 섬으로부터 그밖에 있는 섬들로 건너갈 수 있었고, 또 그 섬들로부터 거대한 바다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대륙으로 건너갈 수 있었습니다.
그 섬은 들어가기는 어려운 낙원으로의 입구와도 같은 곳이었으니, 그 너머에 있는 바다야말로 진실로 "대양"이라고 불릴 만한 바다였으며, 그 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대륙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대륙이라 할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이 섬, 아틀란티스 섬에서는 크고 놀라운 권세를 가진 왕들의 연맹체가 존재했으며, 이 왕들은 아틀란티스 섬 뿐만 아니라 그 주위의 크고 작은 섬들을 지배하였습니다.
2. 2부 : 크리티아스 (플라톤)
"티마이오스"의 후속작 격인 2편 "크리티아스"에는 "아틀란티스"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크리티아스"에 의하면,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각자 자신들의 영토를 나누어 가졌는데, 이때 "포세이돈(바다의 신)"이 "아틀란티스"를 자신의 땅으로 받았다고 한다.
"아틀란티스 섬"은 "리비아ㆍ소아시아"를 합친 것보다도 더 거대한 크기였으며 매우 번성하였으나, 지진으로 인하여 가라앉았고, 그 잔해는 진흙 사주가 되어버려 그 밖의 바다로 향하는 통로를 막아버렸다고 한다. "이집트인들"은 "아틀란티스"의 북쪽에는 높다란 산맥들이 서있었으며, 남쪽에는 평탄한 해안과 거대한 대평원이 있었다고 묘사하였다고 한다.
이 섬은 직경이 약 3,000 스타디아(즉 555km 정도)였다고 하며, 그 가운데에는 지름 370km 정도의 정방형의 대평원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해안에서 약 9k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사면이 완만한 산 1개가 있었고, 중앙 섬은 직경이 약 0.92km 정도가 되었다.
"플라톤"에 따르면, "포세이돈"은 "클레이토(에베노르의 딸)"과 사랑과 빠졌는데, 이 둘 사이에서 남자 쌍둥이 5쌍이 나왔다고 한다. 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아틀라스"가 모든 섬과 대양의 지배권을 차지하였으며, "포세이돈"에 의하여 정당한 왕으로 인정받았다. "아틀라스"는 자신이 태어난 곳과 그 주변 지역을 봉토로 하사받았으며, 쌍둥이 형제였던 "유멜루스"가 "헤라클레스의 기둥"과 가까운 쪽, 즉 현재의 유럽 대륙과 가까운 쪽을 하사받았다고 한다.
나머지 4쌍의 쌍둥이 형제들, "엠페레스-에바에몬ㆍ네세우스-아우토크톤ㆍ엘라시푸스-메스토ㆍ아자에우스-디아프레페스"도 각각 거대한 영지와 사람들을 물려받았다. "포세이돈"은 자손들을 위하여, 섬 중앙의 산을 깎아 거대한 궁전을 만들었고, 너비가 1~3 스타디아 정도 되는 3개의 환상 운하를 파, 그 궁전을 둘러싸게 하고 그 운하 사이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하였다.
"아틀란티스인들"은 북쪽으로 석조 다리를 만들어 운하ㆍ섬을 연결했고, 바다로 향하는 대운하를 건설하여 바다에서 곧바로 배가 들어와 도시까지 이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들은 바위를 깎아 항구ㆍ해자를 아름답게 장식하였으며, 모든 운하들에 입구를 만들고 감시탑을 세웠으며, 운하마다 높다란 성벽을 세워 도시를 방비했다.
성벽들은 "붉은색ㆍ흰색ㆍ검은색" 돌들로 지어졌고, 각각 성벽마다 "구리ㆍ주석ㆍ오리칼쿰(귀중한 금속)"으로 장식되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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