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업 (張承業ㆍ1843~1897ㆍ54세)"은 조선 말기를 대표하는 화가로, "남의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웠다"고 하며, 술을 즐겨, 그림과 바꾸는 일이 많았다. "술ㆍ여자"를 몹시 좋아하여, "미인이 옆에서 술을 따라야, 좋은 그림이 나왔다"고 하며, 아무것에도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방만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 장승업 (張承業ㆍ1843~1897ㆍ향년 54세)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그의 예술안(藝術眼)에는 왕자(王者)나, 부호(富豪)가 없었다."고 하며, 이러한 기질은 강렬한 "필법(筆法)ㆍ묵법(墨法)ㆍ과장된 형태ㆍ특이한 설채법(設彩法)"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들에서도 엿볼 수 있다.
• 조선화단 3대 거장 : 단원 김홍도(金弘道)ㆍ안견(安堅)ㆍ오원 장승업(張承業)
• 조선 4대 풍속화가 : 단원 김홍도(檀園)ㆍ혜원 신윤복(蕙園)ㆍ오원 장승업(吾園)ㆍ긍재 김득신(兢齋)
• 호 : 오원(吾園)ㆍ취명거사(醉瞑居士)ㆍ문수산인(文峀山人)
• 작 품 : 방황학산초추강도(仿黃鶴山樵秋江圖, 근역화휘(槿域畫彙)에 포함되어 있음)ㆍ삼인문년도 (三人問年圖)ㆍ귀거래도(歸去來圖)ㆍ기명절지도ㆍ홍백매십곡병(紅白梅十曲屛)ㆍ호취도(豪鷲圖)ㆍ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ㆍ산수도
• 화 적 : 기명절지도ㆍ풍림산수도(楓林山水圖)ㆍ산수영모절지 병풍(山水翎毛折枝屛風)ㆍ산수도(山水圖)ㆍ팔준도(八駿圖)ㆍ매화도(梅花圖)ㆍ교변람폭도(橋邊攬瀑圖)ㆍ수기화상포대도(睡起和尙布袋圖)ㆍ호산어은도(胡山漁隱圖)ㆍ수상서금도(樹上棲禽圖)ㆍ화조수도(花鳥獸圖)ㆍ노안도
2. 어깨 너머로 그림을 배워서, 근대 회화의 토대를 마련
전반적으로 "문기(文氣) 어린 격조"보다는 "뛰어난 기량"이 돋보인다. 필치가 호방하고, 대담하면서도 소탈한 여운이 감돈다. "산수화ㆍ도석(道釋)ㆍ고사 인물화(故事人物畵)ㆍ화조영모화(花鳥翎毛畵)ㆍ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ㆍ사군자(四君子)" 등 여러 분야의 소재를 폭넓게 다루었다. "절지(折枝)ㆍ기완(器玩)ㆍ산수ㆍ인물ㆍ영모(翎毛)ㆍ사군자"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데 뛰어났다. "청나라의 위안스카이ㆍ리훙장"은 그의 그림을 얻어가려고, 여러 번 청탁을 했다고 한다.
초기 19세기를 대표적인 화원(畵員) "유숙(劉淑)"에게 배워, 회화의 기틀을 다졌으며, 40대 이후 그림이 원숙한 경지에 도달하여, "대 화가"의 명성을 얻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도화서 화원(畵員)"이 되었고, 벼슬은 "사헌부 감찰(監察)"에 이르렀다. 40세를 전후하여, 화명이 높아지자, "왕실"의 초빙을 받아,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감찰"이란 관직을 제수 받았다.
"장지연(張志淵)"의 "일사유사(逸士遺事) 장승업 전"에 의하면, 그는 일찍 부모를 여의고, 몹시 가난하여 의탁할 곳이 없다가, "수표교(水標橋)" 부근에 살고 있던 "역관(譯官) 이응헌(李應憲ㆍ서화금석 수장가 이상적의 사위)"의 집에 기식하면서, 어깨 너머로 글공부와 "원(元)ㆍ명(明)" 이래의 명적(名蹟)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변원규(卞元圭ㆍ역관 출신으로 한성판윤(漢城判尹)을 지냄)"의 집에서 지냈고, "오경연(吳慶然ㆍ오경석(吳慶錫ㆍ조선말 유명한 정치가ㆍ서화가)의 동생)"의 집에 출입하며, 당시 "중국"에서 유행하던 화풍을 직접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다. 실제 "시중화(詩中畵)ㆍ고금명인화교(古今名人畵穚)ㆍ인재화승(紉齋畵賸)" 등의 중국 화보를 임모하기도 했다.
"산수화"는 "원ㆍ말사대가(元末四大家)" 가운데 "황공망(黃公望)ㆍ왕몽(王夢)"의 그림에 근거하고 있으며, "청나라" 초기의 "사왕오운(四王吳惲)" 계통의 각종 "남종화풍"과 각체의 "북종화풍"을 함께 소화하여 그렸다. 또한 새로운 개성을 보이는 "양주화파(揚州畵派)ㆍ해상화파(海上畵派)"의 근대적 화풍을 소화하였다.
특히 "기명절지"에서는 "청나라" 말의 "조지겸ㆍ오창석" 등의 화풍과 근대 감각이 엿보이는 "음영법(陰影法)"을 수용하기도 하였다. 그의 이러한 화풍은 조선 말기의 회화를 마지막으로 꽃피우면서, 그를 사사한 "안중식ㆍ조석진"에게 전해져, 우리나라 근대 회화의 토대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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