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香辛料ㆍSpice)"는 유럽인들이 "아시아"를 침략한 원인 중에 하나였고, "양념"은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하여 사용하는 재료이다.
1. 향신료ㆍ양념
"향신료"는 "식물의 열매ㆍ씨앗ㆍ꽃ㆍ뿌리" 등을 이용해서 음식의 맛ㆍ향을 북돋거나, 색깔을 내어 식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촉진시키고, 육류의 누린내ㆍ생선의 비린내를 없애는 기능도 하는 것을 말한다. 특이한 "고대 이집트"에서도 "진주가루"를 "식초"에 녹여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양념"은 음식의 맛을 돋우기 위하여 사용하는 재료로, "간장ㆍ된장ㆍ고추장ㆍ소금ㆍ설탕ㆍ고춧가루ㆍ실고추ㆍ기름ㆍ후추ㆍ식초ㆍ깨소금ㆍ파ㆍ마늘ㆍ생강" 등이 있다.
2.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의 묘약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는 정력이 세진 않았다. 그를 "클레오파트라"가 침실로 끌어들인 건, 당시 이집트의 "사랑의 묘약" 덕분이란 설이 있다. 당시의 신비한 만병통치약인 "육두구 (肉荳蔲ㆍNutmeg)"와 생강 등을 배합해, 최음(催淫) 효과를 내는 약물을 쓴 것이다.
※ 육두구 (肉荳蔲ㆍNutmeg)
"육두구" 식물의 "씨" 또는 그것을 말려 가루를 낸 향신료로, 매우 독특한 고유의 향기로 유명하다. "육두구" 씨앗의 껍질을 이용하며, 이는 "메이스"라고 부른다. 이것을 활용하여, 소시지ㆍ햄버거 등의 요리에 자주 사용한다.
옛날 서양은 희귀식물의 가치를 높이 쳤고, "본초강목(本草綱目)"류의 책도 지천이었다. "후추"는 감기에 좋고, "정향(丁香ㆍ클로브)"은 귀 치료에 그만이란 식인데, "육두구 (肉荳蔲ㆍNutmeg)"는 17C에는 완전 금값이었다.
"향료" 주머니만 차고 다녀도, "흑사병"이 낫는다는 속설까지 돌았다. 신비한 그 향료는 원산지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그것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베니스 상인들"이 아득한 동쪽에서 조금씩 받아온다고만 소문을 퍼트렸다.
결국 돈에 굶주린 "포르투칼ㆍ스페인ㆍ영국"이 "동남아ㆍ인도"가 원산지인 "후추ㆍ계피(桂皮ㆍCinnamon)ㆍ육두구 (肉荳蔲ㆍNutmeg)ㆍ메이스"를 가지기 위한 "향료전쟁"을 벌였고, 그 결과 15C "대항해 시대"를 낳았다는 것이 서양사의 통설이다.
확실히 "스파이스(Spiceㆍ향과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ㆍ식재료)"가 탐험ㆍ발견ㆍ세계 재편의 촉매였던 것은 맞지만, 인류가 "향신료"에 눈독을 들인 건 이미 수천 년 전의 일이다. 구약만 봐도 그렇다.
3. 향료ㆍ유약ㆍ몰약 (沒藥)
이 중 "몰약 (沒藥)"은 "감람나무 껍질의 유액"을 말린 약재인데, 고대 이후 한반도에도 수입됐다는 기록도 있다.
방주를 타고, 대홍수에서 살아난 "노아"가 신 앞에 내놓은 제물이 감사의 술과 함께 "스파이스"였던 것도 우연이 아니다.
기록에 첫 등장하는 것은 B.C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였다.
종교의식에 사용된 향료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이집트 5대 왕조"이다. "파라오ㆍ사제"는 향료연고를 발랐다. "불멸의 상징"이었다. 즉, "스파이스 (Spice)"는 신을 부르고, 스스로를 신성하게 만드는 재료였다.
B.C 1224년, "람세스 2세" 미라 옆에 놓인 "후추 열매"가 그것을 상징한다.
시신의 방부처리에도 "향유ㆍ몰약"이 사용되는데, 이런 전통은 로마를 거쳐 중세 기독교로 전승된다. 로마인들은 "계피(桂皮ㆍCinnamon) 향"이 죽은 영혼을 하늘로 인도한다고 굳게 믿었다. 중세시대에는 "스파이스 (Spice)"를 시신에 바르는 것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따르는 올바른 길이라고 여겼다.
"향신료"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고대 이래로 "영원불사ㆍ성욕ㆍ인간 허영ㆍ사치" 등 모든 걸 담은 것이다.
"콜럼버스"가 탐험을 떠나며, "황금ㆍ진주"와 함께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던 물건도 "향신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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