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정 (鄭蘭貞ㆍ1520?~1565.11ㆍ44세)"은 재상 "윤원형 (명종 4째 외삼촌ㆍ문정왕후 (文定王后) 동생)"의 "애첩"으로, 2째 부인이다. "윤원형"의 본부인 (연안 김씨)를 독살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사후 "사림파"는 "악녀의 대명사"로 불렀다.
1. 정난정 (鄭蘭貞ㆍ1520경?~ 1565.11ㆍ향년 44세)
재상 "윤원형(명종 4째 외삼촌)"의 "애첩"ㆍ2째 부인ㆍ"명종" 때의 권력자 중 1인ㆍ외척
부친인 "정윤겸"과 첩인 모친 (노비) 사이에서 "서녀(庶女)"의 신분으로 태어나, 어릴 때 집을 나와 "기생"이 되었다가, 젊은 시절에 "윤원형"의 눈에 들어 "첩"이 되었다. "김안로"의 질녀였던 "윤원형"의 "부인 김씨"를 "윤원형ㆍ문정왕후"의 묵인 하에 몰아내고 실질적인 안방 주인이 되었다.
"윤원형"의 본부인(연안 김씨)를 독살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사후 "사림파"는 "악녀의 대명사"로 불렀다. 조선의 "사대부"는 "정난정"을 "조선의 질서를 어지럽힌 타락한 여성"으로 묘사하였는데, 구전과 민담을 통해 작품과 희극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 출 생 : 조선 한성부 • 사 망 : 조선 한성부
• 사 인 : 자살 (독술)
• 남 편 : 윤원형 (尹元衡ㆍ1503~1565.11.18ㆍ문정왕후 (명종 모)의 동생)의 첩
• 자 녀 : 4남 2녀
• 부 모 : 부- 정윤겸 (오위도총부 부총관)ㆍ모 (첩)- 차실 남씨 (노비 출신)ㆍ2남 3녀 중 막내딸
"문정왕후"와 친밀한 관계에 있었고, 이재에도 능했던 그녀는 "윤원형"의 권세를 배경으로 "상권"을 장악하여, "전매ㆍ모리 행위"로 많은 부를 축적하였으며, 부귀를 누렸다. 정난정은 "봉은사"의 "승려 보우"를 "문정왕후"에게 소개시켜, "병조판서"직에 오르게 하였는데,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불교"가 융성하기도 했다. "윤원형"이 "이조판서"에 오를 때 "정부인"으로, "의정부 우의정ㆍ영의정"에 오를 때에는 "정경부인"으로 작호가 올랐다.
"김안로"가 "문정왕후"를 폐위하려 한 음모가 발각되자, "김안로"가 사사되고, "김안로"의 질녀였던 "윤원형"의 "부인 김씨"를 "윤원형"과 "문정왕후"의 묵인 하에 몰아내고 실질적인 안방 주인이 되었다. 그 후 1553년에 "문정왕후"는 "정난정"을 "적처"로 올리라는 전교를 내려, "윤원형의 정실"이 되었다.
"윤원형"의 사주에 따라, "명종ㆍ문정왕후"에게 "인종"의 척족 "윤임(尹任)"이 조카 봉성군(鳳城君ㆍ중종의 8남)"에게 왕위를 잇게 하려고 획책한다고 무고, "을사사화"를 일으켜, "윤임ㆍ유인숙(이조판서)ㆍ유관(영의정)"등을 제거하게 하였다. 성리학자인 "사대부"들은 "정난정"에 대한 반감이 극심하여, 후원자인 "문정왕후"가 죽기만을 기다렸다. 1565년 "문정왕후"가 죽자, "승려 보우"는 제주도로 귀양을 가서 사망하고, 정난정은 사림의 탄핵을 받아, 본래 신분인 "천민"으로 강등되었고, 남편 "윤원형"과 함께 "황해도 강음(江陰)"으로 유배되었다.
"문정왕후"가 승하한 지, 5개월 후인 1565.09.08일 "윤원형"의 본부인 "연안 김씨"의" 계모 강씨"는 "정난정이 김씨를 독살했다"며, "의금부"에 고발하였다. 이 사건으로 점차 "사대부"의 공격이 심해지자, 1565.11.13일 "독 술"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윤원형"도 뒤를 이어 자결하였다.
2. 을사사화 (乙巳士禍ㆍ1545년 (명종 즉위년) )
"기묘사화" 이후, 10년 뒤에 "중종"은 "훈구 대신"들을 견제하기 위하여 다시 "사림"을 등용했으나, 1545년에 "명종(明宗)"이 즉위하면서, 다시 "사화(士禍)"가 발생한다. 이 사건은 "외척(外戚)간의 권력싸움"에서 빚어진 것이 다른 "사화"와 다르다.
즉 "중종"이 돌아가자, "제1계비 장경왕후"의 소생인 "인종(仁宗)"이 즉위하고, 왕비의 동생인 "윤임(尹任, 대윤(大尹))"이 세력을 떨쳤다. "인종"이 재위 8개월 만에 타계하자, "제2계비 문정왕후"의 소생인 "명종(明宗)"이 왕위에 올랐다. "명종" 역시 어린 관계로 "문정왕후"가 수렴청정하고, 동생인 "윤원형(尹元衡, 소윤(小尹))일파가 실권을 장악했는데, 집권하자마자 "인종"의 외척인 "윤임(尹任, 대윤)"일파를 몰아낸 것이다.
3. 가족들의 일화
① 정담 (鄭淡) : "정난정"의 동복 2째 오빠
그는 언젠가는 "정난정"이 반드시 화근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일체 그녀와 왕래를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가 찾아올까봐, 집 입구의 담을 꼬불꼬불하게 쌓아, 한 사람만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통로를 만들었다.
"정난정"은 늘 가마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가마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 때문에 "정난정"은 그의 집에 가볼 수가 없었고, 덕분에 "윤원형ㆍ정난정"이 몰락한 뒤에도 화를 입지 않았다.
② 정준 : "정난정"의 4촌
"명종" 7년 06.18일 "사헌주 집의"에 임명되었다. "실록"에 의하면, "정준"은 음험하고 경박한 성품으로, "윤원형"의 위엄을 빌어 대관이 되어, 마음 내키는 대로 인물들을 공격하였고, 그와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은 욕을 당하지 않은 자가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③ 정종영 : 선조 때, 판중추부사ㆍ"정윤겸"의 손자ㆍ"정난정"의 서조카
"윤원형"이 "상변(上變)하여 옥사를 일으킬 적"에 논의에 참여하도록 넌지시 일깨워주었으나, "정종영"은 거짓 모르는 체하고, 응하지 않았다. "정난정"이 참람하게 정실(正室)이 되어, 부인(夫人)에 봉해져서, "외명부(外命婦)"의 우두머리에 있게 되자 사람들이 감히 항변하지 못하였으나, "정종영"은 오히려 "얼척(孼戚)"으로 대우하였다.
이 때문에 "윤원형"이 크게 유감을 품어, 죄를 얽어 해치려 하였다. "정난정"의 어머니가 경계하기를 "너는 종손을 해치지 말라. 내가 맹세코 죽음으로써 당하겠다."하였으므로 화를 면하게 되고, 예전처럼 현달(顯達)한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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