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54.11 : 호헌동지회 (호동회) ← 4사5입 개헌

 

"호헌동지회 (護憲同志會)"는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종신 집권"을 노리고, 위헌적으로 강행한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을 반대하기 위해 결집되어, 1954.11.30일 출범한 "범 야당연합모임"을 말한다. 당시 제1야당인 "민주국민당" 소속 의원은 물론, "자유당 탈당파ㆍ무소속동지회ㆍ순수 무소속"의원 등 60여명이 "사사오입 개헌"을 계기로, 대여 투쟁을 벌이기 위해, "단일 원내교섭단체"를 결성한 것이다.

 

1. 호헌동지회 (호동ㆍ호동회)

호헌동지회(1954.11)→ 신당조직촉진위원회 구성(1955년 초)→ 민주당 출범(1955.09)ㆍ"민주당"이 출범함으로써, "호헌동지회"는 발전적으로 해체 

• 일 시 : 1954.11.29일       • 목 적 : 사사오입개헌 반대ㆍ대여 공동투쟁         • 규 모 : 국회의원 60여 명

• 활 동 : 개헌반대 원ㆍ내외투쟁ㆍ자유당 분열 공작

• 참가 인물 : 김성수 중심으로, 신익희ㆍ조병옥ㆍ장택상ㆍ장면ㆍ곽상훈ㆍ박순천ㆍ윤보선ㆍ유진산ㆍ정일형ㆍ조봉암ㆍ장건상ㆍ박기출ㆍ서상일ㆍ오위영ㆍ오중정 등의 인사들이 주도

• 청년의원 영입 공작 : 김영삼ㆍ민관식 등 "자유당 소장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 유도

• 자유당의 탈당파 : 이범석ㆍ장면ㆍ장택상ㆍ서상일ㆍ오위영ㆍ오중정 등도 참여 /  "이범석"은 "이기붕"과의 경쟁에서 밀려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사오입 개헌의 주동자"라 하여, 불허  /  "허정"은 모시던 상사를 배신할 수 없다는 이유로 "호헌동지회" 참여에 미온적

그 후 계속된 정치적 탄압 속에서, 새로운 통합야당의 창당을 모색한 끝에, 1955년 초 "신당조직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해 09.18일, "민주당"이 출범함으로써, "호헌동지회"는 발전적으로 해체되었다.

2. 개요

"사사오입 개헌"은 1954.11.27일,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 제한을 없앤다."는 "제2차 헌법 개정안"이 가결 정족수인 136명에 1명 부족한 135명 찬성으로 부결되자, 정치깡패 집단을 동원하여 "반올림하는 것이 맞다"는 논리를 펴서, 통과시킨 사건이다. 재적의원 203명의 2/3는 135.33…이어서, 가결을 위해선 이보다 많은 136명이 필요했으나, 반올림이 안 되는 0.33은 버려야 한다는 억지 논리를 내세웠다.

약칭으로 "호동(護同)"이라고도 불린 "호헌동지회"는 1954.11.29일 "민의원 위헌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단일 원내교섭단체"를 발족시키고, 다음 날 이름을 "호헌동지회"로 정했다. 1954년, "사사오입 개헌파동"을 계기로, 대여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민국당ㆍ무소속동지회ㆍ순 무소속 의원" 등 60여 명이 야당계 단일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1954.11.30일, "서울 종로"에서 정식으로 출범하였다.

"호헌동지회"는 "대여 투쟁"을 활발히 벌이는 한편, 여당인 "자유당"을 분열ㆍ와해시키기 위한 이면공작을 전개하여, "자유당"의 당내 부패ㆍ비리에 염증을 느낀 "청년 의원들"의 영입을 공작, "김영삼ㆍ민관식" 등 "자유당 소장파 의원들"의 집단 탈당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그 후, 계속된 정치적 탄압 속에서, 새로운 통합야당의 창당을 모색한 끝에, 1955년 초 "신당조직촉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호동"은 통합 야당의 창당을 위한 토대가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09.18일, "민주당"이 출범함으로써, "호헌동지회"는 발전적으로 해체되었다.

3. "조봉암"의 "민주당" 영입문제

"호헌동지회"는 신당 창당을 기획하면서, "조봉암"의 영입을 놓고 갈등을 벌였다. 이때 "김성수ㆍ장택상ㆍ서상일"은 적극 찬성했고, "신익희"는 애매한 태도를 보였으며, "윤보선ㆍ장면ㆍ조병옥ㆍ김도연ㆍ김준연" 등은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특히 "조병옥"은 "조봉암의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했다. 결국 모임의 주동자인 "신익희"는 결정하지 못했고, 영향력이 강했던 "김성수"가 병으로 사망하면서, "조봉암"을 지지하던 목소리는 소수가 되어, 결국 "조봉암"의 민주당 참여는 실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