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1995~ )"은 여성 피해자 수십 명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개설해 성 착취물을 판매ㆍ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 n번방 사건 (Nth Room Case)
"텔레그램ㆍ디스코드ㆍ라인ㆍ위커ㆍ와이어ㆍ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앱을 이용하여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유포한 디지털 성범죄ㆍ성 착취 사건
2020.03.25일 국내 가상·암호화폐 거래소는 "n번 방" 주도자와 가입자들이 가상화폐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범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신고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 일 시 : 2018.하반기~ 2020.03월
• 245명 구속 (3,757명 검거) 영상 소지ㆍ배포자 : 최소 6만 명 이상
• 피해자 수 : 1,154명 (20대 이하 60.7%)
• 조주빈 : 2019.05~ 2020.02 : 25명 피해ㆍ피해자 층 : 20~30대 여성이나, 중학생도 포함
• 문형욱 : 2017~ 2020 : 20명 피해ㆍ피해자 층 : 미성년자(대부분이 고등학생)
• 사건 관계도
2. 사건 경위
① n번 방 (1번방~ 8번방)
"n번방 사건"은 주 피해자 층이 미성년자(대부분이 고등학생으로 추정)인 사건으로 "박사방"보다 범죄의 강도가 높다. 그러나 "n번방"은 2019.09월 사라졌고 대신 다른 방들이 생겨났다.
2019.02월,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 착취 사진을 올리고, 신상정보까지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팅방"이 있다는 사실이 "디시인사이드"의 야구 갤러리ㆍ수능 갤러리ㆍ일간베스트(일베) 등의 커뮤니티에 알려졌다.
"갓갓"이라는 닉네임은 "트위터" 일탈계정(자신의 알몸ㆍ성교행위ㆍ자위행위 등을 찍어서 올리는 계정)을 운영하는 여성들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사이버수사대입니다. 음란물 제작 및 유포 혐의로 신고 되었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진술하십시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해킹링크를 보내 여성들의 신상정보를 얻어, 그들을 협박하여 수치스러운 동영상이나 음란 동영상을 강제로 찍게 하였다.
이렇게 만든 영상들은 "1번방~ 8번방(속칭 n번방)"까지 8개의 채팅방을 만들어서 여기에 성 착취 음란물을 올렸고, 이에 "n번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후 그는 "켈리"라는 닉네임에게 방을 물려주고 잠적하였다.
"와치맨"이라는 닉네임은 "고담방"이라는 텔레그램 방에 링크를 올려 접속하게 했던 것이다.
② 박사방ㆍ박사 조주빈
"n번방"과는 달리 주 피해자 층은 20~30대 여성이나, 중학생이 포함되어 있는 등 다양한 피해자 연령대를 보유한 사건이다. 생겨난 방들 중 "박사"라는 닉네임이 운영한 "박사방"이 가장 유명했다. "박사"는 "갓갓"과는 다르게, "영상의 판매"가 목적이었으므로, 암호화폐를 이용하여 영상들을 판매하던 중 체포되었다.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통하고, "암호화폐 결제"로만 채팅방에 들어갈 수 있는 전문적인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2019.07월에 등장한 "박사"는 "갓갓"과는 다른 행적을 보였다.
그는 "인스타그램ㆍ트위터" 등, 일반인 여성들에게 "고액 스폰(성매매) 알바를 하겠느냐"며 접근했고, 이에 응한 여성들에게서 신상정보ㆍ누드 사진 등을 얻어낸 뒤, 이를 이용하여 여성들을 협박하여 가학적인 사진ㆍ영상을 찍고 올리게 했다. 보도가 시작되자, "박사"는 기자의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유포하기도 했다. 또 인천에 있는 고등학생은 아동 음란물과 마약 거래 링크가 공유되는 여러 개의 "텔레그램 채팅방"을 운영하고, 경찰 수사에 대비하는 요령까지 공유했다.
심한 외모 콤플렉스와 인정 욕구를 내면에 숨기고 있었던 "조주빈"은 164cm였던 키를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아버지의 임플란트 비용으로 "사지연장술"을 감행하고, "사지연장술" 회복 중 범행 결심한다.
조금씩 다리를 늘려 키가 커지도록 하는 이 수술은 부작용의 위험이 클 뿐 아니라 통증도 심하지만, "조주빈"은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경제적 부담ㆍ부작용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대에 올랐다. 그는 10개월에 달하는 수술 회복 기간 중,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접하고, 첫 범죄를 저지를 결심을 했다. 과거 "보이스 피싱ㆍ마약 사범" 검거에 도움을 주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던 그는 병원에 입원해있던 기간 동안 SNS를 통해, 총기ㆍ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997건이나 올린 뒤, 12명을 유인 866만원을 편취했다.
이때 "n번방"을 접하게 된 그는 앞서 12명을 유인한 방법들을 토대로 불법 영상물을 "텔레그램"에 올려 돈을 벌 생각을 했다. "허풍전"이라는 제목의 자전적 소설 속에서 자신을 40대 후반으로 설정하고, 범죄의 왕으로 묘사했다. 피해자의 신상이 기록된 "대백과사전"이란 자료를 만들어, 여성을 상품처럼 묘사하고 조롱했다.
그는 여성 피해자들의 신분증ㆍ통장 등 획득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 협박했다. 피해자들을 "노예"라고 부르며, 성 착취 영상물마다 새끼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게 했다.
3. 관련자
• 조주빈 (박사ㆍ징역 42년ㆍ1995~ ㆍ박사방 운영자ㆍ인하공전 정보통신과)
2019.07월 경, "텔레그램" 내에서 "박사방"을 생성하고 사진을 올린 다수의 여성으로부터 나체 사진을 전달받거나 불법으로 얻은 이들의 신상정보로 협박하여 가학적인 영상 등의 불법촬영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혐의와 함께 미성년자 강간ㆍ유사강간ㆍ강제추행의 범죄행위를 했다.
• 문형욱 (갓갓ㆍ징역 34년ㆍ1995~ ㆍn번방 운영자ㆍ한경대 학생)
"코태ㆍ반지"라는 닉네임을 가진 "텔레그램" 유저들과 함께 "n번방"을 운영했으며, 범행 자체는 2015년부터 시작했다.
• 안승진 (코태ㆍ징역 10년ㆍ문형욱(n번방 운영자)의 공법)
• 신 모 (켈리ㆍ징역 1년ㆍ30대ㆍ갓갓에게 n번방을 물려받은 자)
• 전 모 (와치맨ㆍ징역 7년ㆍ38세 회사원ㆍ고담방 운영자ㆍn번방의 대중화 설계자)
• 배 모 (로리대장 태범ㆍ징역 5년ㆍ10대ㆍ제2 n번방 운영자ㆍ피해자: 여중생 3명)
• 류 모 (슬픈 고양이ㆍ징역 8년ㆍ제2 n번방 운영자)
• 강 훈 (부따ㆍ징역 30년ㆍ2001~ ㆍ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학부 학생)
• 이원호 (이기야ㆍ징역 12년ㆍ일병 군인)
• 사마귀 : 부따ㆍ이기야ㆍ태평양과 함께, 조주빈이 30여 개의 방을 공동 운영한 공범으로 지목한 4명 중 1명ㆍ2020.10월 기준 "태양ㆍ당나귀" 등과 함께 "박사방" 관련해서 여전히 검거되지 않은 주요 피의자 중 1명
• 이 모 (태평양ㆍ16세ㆍ박사방 운영진이었다가, "태평양원정대"라는 성착취물 공유방을 별도로 운영)
• 최 모 (송파구 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 : 손석희 JTBC 사장의 차종ㆍ차량 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 남경읍 (29세ㆍ박사방 유료회원이자, 조주빈의 공범)
4. 추적단 불꽃
"n번방 사건"에서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힌 취재단이다. 2019.07월, "박지현 (1996~ ㆍ한림대ㆍ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학생으로서 탐사취재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해, "추적단 불꽃"이라는 익명 단체를 만들어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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