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마 ⑤ 호주 멜번 컵 대회 (Melbourne Cup)

 

"호주 멜번 컵 대회 (Emirates Melbourne CupㆍGroup 1)"는 1861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세계 대상경주 중에서 가장 긴 3200m의 경주에서 24마리가 출전해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AU $ 600 만 (약 55억 원)이다.

 

1. 경주로는 세계의 모든 대상경주 중에서 가장 길며, 3200m의 경주(24마리)를 진행한다.

1861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멜번 컵"의 기원이 된 마필이 "호주 최남단 지역"에서 대각선으로 가로 질러 장거리를 여행하여 도착하자마자 경주를 치렀던 일을 기념하기 위한 장거리 레이스이기 때문이다.

• 우승상금 : 55 억ㆍAU $ 600 만

• 매년 11월 1째주 화요일 오후 3시경 • 멜번 "플레밍턴(Flemington)" 경마장

• "플레밍턴(Flemington)"이라는 명칭은 한 때 이곳에 거주했던 "유명한 정육점 주인의 이름"이다.

2. 멜번 컵  우승마 (2회 이상)

• ARCHER : 1862ㆍ1861

• Rain Lover : 1968ㆍ1969

• Think Big : 1974ㆍ1975

• Makybe Diva : 2003ㆍ2004ㆍ2005

3. 모든 호주인이 내기를 하는 "멜번 컵"

"멜번 컵"은 호주 최고의 경마 경기이며, 최초의 "멜번 컵" 역사는 186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7마리의 말이 "170 파운드"의 상금을 놓고 경주에 참가해, 당시 우승자에게는 "순금 트로피"가 아닌 "순금 시계"를 수여했다.

전설에 따르면, 1회 대회 우승마인 "아처(Archer)"는 "멜번 컵"에 참가하기 위해, "뉴 사우스 웨일즈 주 (New South Wales) 나우라(Nowra)"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에서, 장장 "560마일(850km)"을 걸어, "플레밍턴 경기장"까지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 Burke와 Wills라는 호주의 유명 탐험가들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호주 국민들에게 경마는 큰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1회 대회"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의해, 단 4,0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고, 경주마 2마리가 경주 도중, 넘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회 대회" 우승마인 "아처(Archer)"는 당시 2마일의 트랙을 3분 52초 만에 달렸으며, 2회 대회 때도 우승하면서, 2년 연속 우승하게 된다. "아처(Archer)"의 마주는 3회 대회 때도 출전을 하려 했으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3회 연속출전에 3회 연속우승 도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아처(Archer)"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마주들이 경주를 포기하였고, 그 바람에 3회 대회는 7마리만이 경주에 참가해, "멜번 컵" 역사상 가장 소규모로 진행된 경주로 기록되었다. 지난 1984년, 호주에서 "아처 (Archer)"라는 영화가 제작되어, "멜번 컵 1ㆍ2회" 대회 우승마인 "아처 (Archer)"의 명성을 영화로 기리기도 하였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명마들이 "멜번 컵"에 참가하기 위해 해외에서 호주로 운송되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에는 운송 도중, 말의 몸무게가 20kg 정도 빠지기도 한다. 먼 길을 달려와, 최상의 컨디션으로 "멜번 컵"에서 우승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우승마에게는 "소유자ㆍ조련사ㆍ기수" 모두에게 엄청난 경제적 이익은 물론 "명예"도 함께 따른다.

4. 매년 11월 1째주 화요일ㆍ오후 3시경ㆍ호주 전역ㆍ심지어는 관공서까지도 일손을 놓고 TV 앞에 모여 앉아 내기를 한다.

"멜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멜번 컵 경마대회 날"에는 호주 전역의 관심이 "멜번 플레밍턴 (Flemington) 경마장" 한곳으로 모인다.

원래 레저 스포츠를 즐기며, 생활화하고 있는 호주인들에게, "멜번 컵"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는 이날을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는 공휴일이자, 호주 국민 전체의 국민적인 행사로 명명한데서 알 수 있다. 아울러 이날은 "호주 상류층" 사람들의 "중요한 사교행사의 날"이기도 하다.

한껏 치장한 신사ㆍ숙녀들의 모습에서, 평상시 소박한 호주인들의 옷차림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호주의 또 다른 단면을 엿볼 수 있다. 그야말로 1년 중, 가장 화려한 패션 축제로서, 경마애호가는 물론 단순히 흥미 거리로 오는 사람 모두 화려한 형태의 모자ㆍ마구를 선보인다. 이 중에는 전통적인 복장은 물론, 화려하고 독특한 형태의 창작 패션도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세계 경마대회 중, 가장 수준 높은 행사 중 하나로 140년 전통을 자랑하며, 매년 24마리의 호주 최고의 말들이 "플레밍턴(Flemington)"에서 3,200 M 트랙을 달리며, 시합하게 된다. 본 레이스가 펼쳐지는 10여 분 간, "호주 전역"은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레이스에 눈과 귀를 기울이는 진 광경을 연출한다.

외부인들이야, 처음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열광적으로 "경마"에 빠져 드는가 의아심이 들기도 하지만, 호주인들에게는 본 레이스가 펼쳐지는 광경을 보기 위해, 1년을 기다린다는 말을 듣고 보면, 그들에게 이 10여 분 간의 레이스가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 축제인가를 알 수 있다

"멜번 컵"이 열리는 날 만큼은 "호주"에서 공식적으로 도박이 허용된 날이나, 마찬가지다. "호주 성인"이라면 이날 경마에 돈을 걸지 않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경마에 너도나도 베팅을 한다. 그러다 보니, 이날 전국적으로 메인 레이스를 위해 베팅된 돈의 액수 또한 엄청나다. 특히 "메인 레이스"가 펼쳐지는 오후 3시경에는 거리에 지나가는 차량이나, 행인은 찾아 볼 수 없으며, 모두 TAB라고 불리는 "경주용 베팅 전용 클럽이나 TV 앞에 앉아, 레이스를 지켜본다. 호주인 뿐만 아니라, 인근 "뉴질랜드"에서도 "멜번 컵"에 열광하니, "멜번 컵" 만큼은 "오세아니아 국가들의 대축제" 임에 틀림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