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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 고사성어• 고전/논어

논어 : "삶"도 잘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by 당대 제일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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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존재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 >

계로 (공자의 제자)”  귀신 섬기는 일을 물었을 때, 공자께서 “아직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섬길 수 있단 말인가?” 라고 하셨다. 계로가 다시 묻기를 “감히 죽음에 관하여 묻겠습니다”라고 하여 공자께서 “삶도 잘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고 하셨다. 

季路問 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曰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계로문 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왈 감문사 왈 미지생 언지사)   <선진편 제11장>

 

1. 귀신을 섬기는 문제 (事鬼神  : 사귀신)

아직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단 말인가?

공자께서는 계로가 귀신을 섬기는 방법에 대해 묻자, "사람을 제대로 대하는 것조차 어려운 인간이 어떻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기본적으로 인간 관계와 도리가 잘 이루어져야만, 그 위에 다른 문제를 다룰 자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 ‘사람을 섬긴다’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자는 귀신이나 신령을 섬기는 일이 그 자체로 중요하기보다는, 인간 사회에서의 올바른 행동과 관계가 우선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 즉, 먼저 인간 관계를 정리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귀신을 섬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2. 죽음에 관한 질문 ( : 사망)

삶도 잘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계로가 죽음에 대해 묻자, 공자는 "아직 삶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죽음을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답하셨습니다.
이 말은 죽음에 대한 이해와 준비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준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 ‘생(生)’과 ‘사(死)’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살지 않으면 죽음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거나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공자는 삶에 대한 이해와 충실함죽음에 대한 이해와 준비의 기초가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해야 할 일들을 잘 수행하고,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중요한 준비가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2. 핵심 메시지

 기본적인 인간 관계의 중요성

공자는 기본적인 인간 관계와 도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그 위에서 다른 문제들을 다룰 자격이 생긴다고 강조합니다.
즉, 귀신이나 죽음에 대해 고민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우리의 삶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정리하고, 도덕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을 먼저 잘 이해해야 죽음을 알 수 있다

  • 죽음을 알기 위한 준비삶을 제대로 살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 공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죽음도 삶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선 순위에 대한 교훈

이 구절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인간 관계와 삶의 본질을 이해하고 정리한 후에야 다른 고차원적인 문제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이 구절은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와 우선순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때로 너무 많은 것을 알기를 원하지만, 기본적인 인간 관계나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서는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  사회적 책임  :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우리의 책임을 제대로 다하지 않은 채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면, 그 해결책은 결국 의미 없을 것입니다.

 •  죽음에 대한 준비  : 죽음을 준비하려면 먼저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야 하며, 인간 관계에서의 도리와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삶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4. 결론

공자께서 하신 이 말씀은, 귀신을 섬기는 일과 죽음을 이해하는 문제를 다루기 전에, 인간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을 먼저 잘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인간 관계와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더 큰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구절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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