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군자가 지녀야 할 생각 (9가지)

 

< 군자는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

군자는 9가지 생각을 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子曰 君子有九思  (자왈 군자유구사)  < 계씨편( 季氏篇) 제10장 >

1.  9가지 생각

①  視思明 (시사명) :   볼 때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라.

사물이나 사람을 편견 없이 정확하게 관찰하라는 뜻입니다.  표면이 아닌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죠.

②  聽思聰 (청사총) :  들을 때는 잘 듣는 것을 생각하라.

듣는다는 건 단순히 소리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의미를 이해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사람의 말을 성실히 듣고, 경청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③  色思溫 (색사온) :  안색 (표정)은 따뜻함을 생각하라.

상대방에게 부드럽고 친근한 인상을 주라는 말입니다. 무표정하거나 냉랭한 태도보다는 온화한 표정이 군자의 덕목입니다.

④  貌思恭 (모사공) :  용모 (몸가짐)는 공손함을 생각하라.

자세, 몸짓, 태도는 겸손하고 정중하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드러나야 진정한 군자입니다.

⑤  言思忠 (언사충) :  말은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라.

말은 거짓 없이 성실하고 진정성 있게 해야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르거나 이익을 좇는 말은 군자의 도리가 아닙니다.

⑥ 事思敬 (사사경) :  일은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라.

어떤 일을 하든 성의와 정성을 다하고, 경건한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  대충하거나 무성의하게 하지 말라는 뜻이죠.

⑦  疑思問 (의사문) : 의심이 나면 반드시 질문할 것을 생각하라.

모른 척 넘어가지 말고, 묻고 배워라.  아는 척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가 진짜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⑧  忿思難 (분사난) :  화가 날 때는 그 후에 닥칠 어려움을 생각하라.

분노를 내기 전에 결과를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신중하게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 군자입니다.

⑨  見得思義 (견득사의) :  이득이 보일 때는 의로움을 생각하라.

눈앞의 이익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올바르지 않은 이익은 취하지 않고, '의(義)'를 따르는 사람이 진정한 군자입니다. 

 

2.  요약 :  군자의 9가지 생각

視思明(시사명)	볼 땐 밝게 본다	통찰력, 올바른 판단
聽思聰(청사총)	들을 땐 잘 듣는다	경청, 이해
色思溫(색사온)	표정은 온화하게	따뜻한 인상
貌思恭(모사공)	몸가짐은 공손하게	겸손, 존중
言思忠(언사충)	말은 진실하게	정직함, 진심
事思敬(사사경)	일은 공경스럽게	정성, 성실함
疑思問(의사문)	의심나면 질문	배우려는 자세
忿思難(분사난)	화날 땐 결과 생각	인내, 신중함
見得思義(견득사의)	이익 앞에선 의 생각	의로움, 도덕적 판단

3. 마무리

이 구절은 군자가 일상에서 항상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삶의 태도를 9가지 항목으로 나눠 알려주는 지침서와도 같습니다.  공자는 단순히 도덕적 덕목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자세와 실천적인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작은 태도,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 구절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언제나 자기 삶을 성찰하고, 진정한 군자의 품격을 향해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