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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 서양

노블리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프랑스어))

by 당대 제일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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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로,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다. 근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진다.

 

1. 노블레스 오블리제 (Noblesse oblige) 란?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를 의미한다.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고귀한 신분에 따르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뜻한다.

,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사회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다.  이는 지배층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격언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 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 지도층의 솔선수범을 말하며 특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고귀한 신분일수록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말은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의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2.  로마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뜻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는 과거 로마제국 귀족들의 불문율이었다.

초기 로마공화정의 귀족들은 솔선하여 명장 한니발의 카르타고와 벌인 포에니 전쟁에 참여하였고, 16년 간의 제2차 포에니 전쟁 중에는 13명의 집정관(Consul)이 전사하였다. 집정관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고위공직자로 귀족계급을 대표하며, 로마의 관리 중에서 가장 높은 관직이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자신의 재산을 들여 공공시설을 신축하거나 개보수한 귀족에 대해서 "아무개 건물" "아무개가 이 도로를 보수하다" 이런 식으로 귀족의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귀족들은 이를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법을 제안한 정치인의 이름을 따서 법의 이름을 만들었다 이렇듯 로마의 귀족들은 사회적인 의무를 충실하게 실천했으며, 나라에서도 장려책을 사용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었다.

아피아 가도 (Via Appia): "아피우스의 길" 이라는 뜻이다. 기원전 312 재무관이었던 아피우스가 입안하고 원로원이 가결하고 아피우스 자신이 총감독을 맡아서 건설한 길이다.

초기 로마의 왕과 귀족들은 평민보다 앞서 솔선수범과 절제된 행동으로 국가의 초석을 다졌다특히 "포에니 전쟁" 때에는 "전쟁세"를 신설, 재산이 많은 원로원들이 더 많은 세금 부담을 감수했다.

그들은 제일 먼저 기부를 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레에 돈을 싣고 국고에 갖다 바쳤다. 이것을 본 평민들도 앞다퉈 세금을 내게 됐다

끊임없는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이 나자 전시국채를 발행, 유산계급과 원로원 의원 및 정부요직에 있는 사람들만 구입토록 했다평민들에겐 전비 부담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다.  또 평민들보다 먼저 전쟁터에 나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이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미덕은 중세와 근대 사회 에서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의 표본으로 간주됐다.

3. 한가지 분명한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자기의 위치에 따른 책임을 자각하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당연한 윤리다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다할 때 사회적 위치는 자연히 빛나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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