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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프레디 머큐리 (1946) ② 보헤미안 랩소디 (Rhapsody)

by 당대 제일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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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ㆍ보랩 (Bo Rhap)"은 영국의 록 밴드 Queen의 대표곡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매우 사랑받는 노래 중 하나다. 1975년, "프레디"가 곡의 싱글을 발표하려는 당시, 사람들은 5분 55초나 되는 이 곡은 너무 길어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 했으나, "프레디"는 이 말을 무시했다고 한다. "프레디"가 만든 최고의 명곡이기도 하지만 부르기도 힘들어 했던 곡이다. 공연을 할 때는 "가성"을 사용하지 않고,  "진성" 처리해서 불렀는데, 그러다 보니 "가성" 부분을 원곡보다 음을 낮춰서 불렀다.

 

1. 보헤미안 (Bohemian): 자유인의 광시곡

이 말은 "집시"처럼 방랑하는 "방랑자(vagabond)"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히피"처럼, 주변의 멸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을 즐긴다는 뜻이다.  어원은 "프랑스어 보엠(Bohême)"으로, "체코 보헤미아 지방"에 유랑민족인 "집시"가 많이 살고 있었으므로, 15C경부터 "프랑스인이 집시를 보헤미안이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된다.  19C 후반, 사회의 관습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방랑자ㆍ예술가ㆍ문학가ㆍ배우ㆍ지식인들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고, 실리주의와 교양 없는 속물근성의 대명사로 되고있는 "필리스틴(Philistine)"에 대조되는 말로 쓰였다.

2.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ㆍ작사/ 작곡 : 프레디 머큐리)

"프레디(27세)"는 노래의 전체를 만들었고, 작업 전반에 걸쳐 밴드 멤버들을 감독했다고 한다. 멤버들은 "프레디"의 지시대로 녹음하면서도 완성곡이 도대체 어떻게 될지 감을 못 잡고 궁금해 했다고 한다. 녹음 작업이 끝난 후, 이 곡은 가장 비싸고, 가장 공들여 만든 곡으로 남게 됐다.  녹음기간 동안 제목이 정해지지 않아 멤버들과 프로듀서 사이에선 "Fred's thing(프레디 것)"으로 불리곤 했다.

곡은 "Queen로이 토마스 베이커 (프로듀서)"가 3주가 넘는 기간 동안 녹음했다. 

가사에 곡의 제목은 1번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Mamma Mia"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 곡의 영국차트 10주 연속 1위를 저지한 것이 "ABBA의 Mamma Mia"였다. 곡의 싱글이 발매되기 전, "프레디"는 "케니 에버릿(런던에서 DJ를 하는 친구)"에게 "결코 방송에 내보내지 말라"는 말과 함께 선물했다. "에버릿"은 이 노래를 하루에 14번 이상 방송에 내보냈다.  이때부터 모든 대형 라디오 방송사에서 이 노래를 자르지 않고 틀었고, 이 곡은 엄청난 히트를 치게 되었다.  1975년 발표한 4번째 정규 앨범 "A Night at the Opera"의 수록곡으로, 앨범 발매 전 싱글로 선 발매되어 "영국 싱글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3개월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곡은 "아카펠라ㆍ발라드ㆍ오페라ㆍ하드 록" 등 전혀 다른 장르들을 조합한 실험적 구성과 아주 긴 노래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Queen이 세계적인 밴드의 반열에 오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에서는 "Mama, just killed a man (엄마, 사람을 죽였어요)"는 가사와 죽인 대상이 아버지로 추측되기 때문으로 보이며, 당시 "Bohemia"라는 지역이 공산권국가 소속이라는 이유로 인해 1989년까지 금지되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는 아랍어로 "알라(하느님)의 이름으로"를 뜻하는 "Bismillah"라는 가사 때문에, 몇 안 되는 방송이 허용된 서양곡이었다.

3. 가사 내용

"프레디"는 가사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람들 각자에게 해석을 맡긴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난해하다. 자신의 개인적인 일이라 말하기도 했다. "프레디"는 자신이 쓴 모든 곡의 가사에 대해 특정한 해석을 내놓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이 곡만 진짜 의미를 숨기려는 의도로 보기는 어렵다.

①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가사 그대로 사형수가 사람을 죽이고, 사형당하기 전까지의 심경을 가사로 썼다는 주장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총으로 쏴 죽이고 사형에 처해진 어떤 남자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설도 유명하다.

 "프레디"의 사생활에 비추어 해석하면,

그가 곡을 쓴 시기가 대학에서 만나 동거 생활 중이었던 "메리 오스틴"이란 여성과 헤어진 직후임을 제시하면서, 동성을 사랑할 수 있는 자신의 성적 지향성을 발견하고, "메리"와 헤어진 "프레디"가 이에 대한 슬픔ㆍ혼란을 가사에 담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르면, "가사의 화자= 프레디 본인ㆍ엄마= 메리ㆍ프레디가 죽였다는 남자= 이성애자로서 메리를 사랑했던 과거의 자신"이 된다. 같은 앨범에 실린 곡이자 "메리"에게 헌정한 "Love of My Life" 역시 같은 사건에 기반하여 쓰여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Any way the wind blows doesn't really matter to me

"어쨌든 바람은 불고, 나는 중요하지 않다ㆍ어찌 됐든 바람은 불어" 등으로 확대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으로, 영어권에는 "The way the wind blows"라는 관용어가 있다.  "인간이 손댈 수 없는 자연적인 힘(바람)"에 흘러가는, 즉 "결정된 운명"을 뜻하는 말이다.  가사에선 "The way가 Any way"가 되었으므로 "운명이 이끌 어딘가"라는 뜻.  그래서 올바르게 직역하면 "어디로 바람이 불 것인가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맥락을 고려해 좀 더 깊이 의역하면 "내 운명이 어찌되든 난 괜찮으니 염려 마"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른 오역

"딥 퍼플의 Soldier of Fortune" 제목을 "행운의 병사ㆍ운 좋은 병사"로 오역하여 국내에서는 전쟁에서 운 좋게 살아 돌아와서, PTSD에 걸린 노병의 한풀이 노래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정확한 해석은 "용병"이다.

4. 작 업

"프레디 머큐리 (그랜드 피아노)ㆍ브라이언 메이 (기타)ㆍ로저 테일러 (드럼)"는 보컬 파트를 매일 10~12시간에 걸쳐, 3주동안 녹음했는데, 녹음에 쓰인 스튜디오만 4개였으며, 그 결과 180개의 서로 다른 오버더빙이 탄생했다. "록필드 스튜디오 1"은 1번에 "24개의 아날로그 테이프 더빙"이 가능했기 때문에, 3명의 멤버들은 수차례 오버더빙을 해야 했다. 결국 8번째 테이프에서야 작업은 끝이 났는데, 이 작업 후에는 테이프의 산화철 부분이 거의 완전히 닳아서 없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곡 전체의 다양한 부분들은 면도칼로 잘라 합쳐진 것이다.

"베흐슈타인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 (프레디 머큐리)ㆍ베이스 기타 (존 디콘)ㆍ 드럼 (로저 테일러)"의 배킹 트랙을 가장 먼저 녹음했다. 아주 독창적인 악기들로 이 곡을 연주했는데, "펜더 프리시전 일렉트릭 베이스ㆍ레드 스페셜ㆍ팀파니ㆍ러드윅 드럼ㆍ파이스테 공" 등이 그러한 것이다

5. 구성 (6개 부분)

① 도입 (Intro): 아카펠라 ② 발라드 ③ 기타 솔로 오페라 : 마지막에 나오는 "소프라노" 음역대의 "for me""로저 테일러"의 것 하드 락 마침 (Outro): 발라드

① 도입 (Intro) : 아카펠라

Is this the real life? Is this just fantasy?  이건 현실일까? 아니면 그냥 환상일까?    /    Caught in a landslide, no escape from reality  산사태에 파묻힌 듯,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구나    /    Open your eyes, look up to the skies and see  눈을 떠, 고개를 들고 하늘을 봐    /    I'm just a poor boy, I need no sympathy  난 흔한 불쌍한 아이일 뿐, 날 동정할 필요는 없어    /    Because I'm easy come, easy go  왜냐하면 쉽게 얻은 거니 쉽게 잃는 거고    /    little high, little low  살짝 기쁘다 살짝 슬퍼지는구나    /    Any way the wind blows doesn't  내 운명이 어떻게 될진 몰라도    /    really matter to me, to me  나는, 나는 정말 괜찮아

② 발라드

Mama, just killed a man  엄마, 방금 사람을 죽였어요    /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총구를 그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겼죠    /    now he's dead  이제 그는 죽었어요    /    Mama, life had just begun  엄마, 제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됐는데    /    But now I've gone and thrown it all away  지금 내가 다 내팽개쳐 버린 거예요    /    Mama, ooh, didn't mean to make you cry  엄마, 우우우... 울리려던 건 아니었어요    /    If I'm not back again this time tomorrow  만약 내일 이 시간때즈음에 내가 돌아오지 않더라도    /    Carry on, carry on  살아가세요, 살아가세요    /    as if nothing really matters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피아노 간주)

Too late, my time has come  너무 늦었어요, 내 차례가 왔어요    /    Sends shivers down my spine, body's aching all the time  등골이 오싹하고 계속 몸이 아파요    /    Goodbye, everybody, I've got to go  모두들 안녕히, 나는 가야만 해요    /    Gotta leave you all behind and face the truth  여러분 모두를 뒤로 하고 진실을 마주해야 해요    /    Mama, oooh (Anyway the wind blows)  엄마, 우우우 (운명이 어디로 이끌든)    /    I don't wanna die  난 죽고 싶지 않아요    /    I sometimes wish I'd never been born at all  가끔씩은 내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해요

③ 기타 솔로

④ 오페라

I see a little silhouetto of a man  작은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는구나    /    Scaramouch, Scaramouch  겁쟁아, 겁쟁아    /    Will you do the fandango?  그런 무모한 짓을 하겠다고?    /    Thunderbolts and lightning very very frightening me  천둥 소리와 번개가 날 너무너무 두렵게 한다네    /    Galileo, Galileo, Galileo, Galileo  갈릴레오, 갈릴레오, 갈릴레오, 갈릴레오    /    Galileo, Figaro, Magnifico oh oh oh  갈릴레오는 거짓말쟁이였어, 마니피코, 오 오 오    /    But I'm just a poor boy, nobody loves me  난 흔한 불쌍한 아이일 뿐인걸,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    He's just a poor boy from a poor family  이 친구는 그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불쌍한 꼬마일 뿐입니다.    /    Spare him his life from this monstrosity  이 끔찍한 참상에서 그의 삶을 구제해 주십시오    /    Easy come, easy go, will you let me go?  쉽게 얻은 건 쉽게 잃는 법, 절 풀어 주실 건가요?    /    Bismillah!  신의 이름으로!    /    No, we will not let you go (Let him go)  안 돼, 우린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그를 풀어주시오)     /    Bismillah!  신의 이름으로!    /    No, we will not let you go (Let me go)  안 돼, 우린 널 풀어주지 않을 거다 (저를 풀어주세요)    /    Will not let you go - Let me go (Never)  널 풀어 주지 않을 거다- 풀어 주세요 (절대로)    /    Will not let you go - Let me go (Never)  널 풀어 주지 않을 거다- 풀어 주세요 (절대로)    /    Oh oh oh  오 오 오    /    No, no, no, no, no, no, no  안 돼    /    Oh, mamma mia, mamma mia,  , 맙소사, 맙소사,    /    mamma mia, let me go  맙소사, 저를 풀어 주세요    /    Beelzebub has the devil put aside for me  바알제붑이 제 곁에 악마를 두었어요    /    for me, for me  제 곁에, 제 곁에

⑤ 하드 락

So you think you can stone me and spit in my eye?  그래서 당신들이 내게 돌을 던지고 침을 뱉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    So you think you can love me and leave me to die?  그래서 당신들은 날 사랑하면서도 죽게 내버려둔다고?    /     Oh baby, can't do this to me, baby  오, 나한테 이럴 수는 없어    /    Just gotta get out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    just gotta get right outta here  당장 여기서 나가야겠다고!

⑥ 마침 (Outro): 발라드

Ooh, ooh yeah, ooh yeah, ooh  오, 오 예, 오 예, 오    /    Nothing really matters  아무것도 상관 없어    /    Anyone can see  누구나 알 수 있지    /    Nothing really matters  아무 상관 없어    /    Nothing really matters to me  난 정말 아무 상관 없어    /    Any way the wind blows  어디에서 시련이 닥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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