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랍비와 공주 :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다>
1. 줄거리
옛날 옛적, 한 나라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랍비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얼굴이 아주아주 못생겼습니다. 어느 날, 왕궁의 공주가 랍비를 만나게 되었고, 그의 지혜는 놀랍도록 깊었지만 외모를 본 순간 웃음을 터뜨리며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공주에게 물었습니다. "공주님, 성에 있는 좋은 술은 어디에 담아 보관합니까?"
공주는 대답했습니다. "흙으로 된 항아리나 나무통에 담겨 있습니다."
랍비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 귀한 술을 왜 그런 보잘것없는 항아리에 담습니까? 금이나 은 항아리에 담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습니까?" 공주는 그 말에 수긍했고, 명을 내려 성에 있는 모든 술을 금과 은으로 된 그릇에 옮겨 담게 했습니다.
며칠 후, 왕이 큰 연회를 열었는데, 그렇게 향기롭던 술 맛이 모두 변해있다고 화를 냈습니다.
왕이 그 까닭을 알아보니 공주가 술을 금과 은항아리로 옮겨 놓은것을 알았어요. 공주는 왕에게 불려가 호된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당황한 공주는 다시 랍비를 찾아가 따졌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차분히 말했습니다. "공주님, 때로는 훌륭하고 값진 것이 보잘것없는 그릇 속에 담겨 있을 때 더 오래 보관되고 더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와 같습니다. 제 외모는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제 안에는 수많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지혜롭고 선한 사람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고, 반대로 잘생긴 사람이 비뚤어진 마음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주는 랍비의 외모를 비웃었지만, 결국은 그의 지혜에 의해 큰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며, 그것을 알아보는 눈이 지혜로운 눈입니다.
3. 마무리
세상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것이 많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겉모습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마음과 생각, 지혜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못생긴 랍비가 보여준 지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겉모습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만, 진짜 사람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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