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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 고사성어• 고전• 속담/탈무드 (Talmud) 이야기

탈무드 : 버려진 섬

by 당대 제일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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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어느 날, 한 남자가 배를 타고 여행을 하던 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 배가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간신히 목숨만 건진 그는 파도에 휩쓸려 외딴섬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알몸으로 섬에 쓰러졌지만, 놀랍게도 그 섬의 주민들이 몰려 나와 그를 정중히 맞이하며 “당신을 우리의 왕으로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는 당황하며 이유를 묻자,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은 인간이 아닌 영혼들이며, 해마다 세상에서 이 섬으로 떠밀려오는 인간 중 한 명을 왕으로 세우고 1년이 지나면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다른 섬으로 쫓아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자리는 다음 인간 왕이 차지하게 되어, 이 일은 계속 반복되어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자는 이 말을 듣고 비록 지금은 왕이지만, 1년 후엔 쫓겨나게 될 운명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는 왕으로 지내는 동안 틈틈이 쫓겨날 섬을 찾아가 거기에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곡식의 씨앗도 뿌리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그는 예정대로 아무것도 없이 쫓겨났지만 도착한 그 섬은 이제 황량한 곳이 아니라 꽃이 피어 있고 나무에 열매가 열려 있으며, 곡식은 추수를 기다리는 풍요로운 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 섬에서 평온하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또한 이 이야기 속 남자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한 걸음씩 준비해 나가면 언젠가 그 노력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 누구에게나 현재의 자리가 영원하지 않으며,
  • 우리는 지금 주어진 기회 안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눈앞의 권위와 풍요에만 매달리지 않고, 언젠가 다가올 변화와 위기를 대비하는 삶의 태도가 진정한 지혜임을 말해줍니다.

 

3. 마무리

알몸으로 바다에 떠밀려 온 남자는 처음엔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와 준비하는 태도로 결국 누구보다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든지 현재의 자리가 바뀔 수 있기에, 오늘의 기회를 무의미하게 소비하지 말고 내일을 위해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인생은 늘 준비하는 자의 것이며, 그 준비는 비록 지금 당장 보이지 않아도 결국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 된다는 진리를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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