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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건- 상식 • 논쟁 (개화파 • 북학파)

조선 ⑩ 삼강오륜ㆍ삼강행실도ㆍ오륜행실도ㆍ효행록

by 당대 제일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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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오륜 (三綱五倫)"이란, 유교에서 지켜야 할 3가지 강령과 5가지 인륜이다. 이 개념이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제자백가시절, 공자가 만들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한나라 대에 들어와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다.다만 확실한 것은, 인간의 기본 도덕을 설명하는 "오륜"은 큰 변화가 없는 것에 비해, "삼강"은 시대마다, 문자 자체나, 해석이 조금씩 달라졌다.

 

1. 삼강오륜 (三綱五倫) : 유교에서 지켜야 할 3가지 강령과 5가지 인륜

① 삼강 (三綱) : 3가지 강령

• 군위신강(君爲臣綱): 신하는 임금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고,

• 부위자강(父爲子綱): 아들은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 근본이고,

• 부위부강(夫爲婦綱): 아내는 남편을 섬기는 것이 근본이다.

② 오륜 (五倫) : 5가지 인륜

• 부자유친(父子有親): 어버이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

• 군신유의(君臣有義):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로움이 있어야 한다.

• 부부유별(夫婦有別): 부부 사이에는 구별이 있어야 한다.

• 장유유서(長幼有序):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한다.

• 붕우유신(朋友有信): 벗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삼강행실도

2.  1434년 : 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 : 3권 3책ㆍ금속활자 인쇄본

삼강 (三綱), "()()()"에 뛰어난 사람의 행적을 모아 간행한 책.

1434(세종 16) "직제학 설순(偰循)" 등이 "세종"의 명에 따라, 조선중국의 서적에서 "군신()ㆍ부자()ㆍ부부()"의 삼강에 거울이 될 만한 "충신ㆍ효자ㆍ열녀"의 행실을 모아 그림과 함께 만든

각각 35명씩 모두 105명을 뽑아 그 행적을 그림·글로 칭송한 책이다각 사실에 그림을 붙이고, 한문으로 설명한 다음, "칠언절구(七言絶句)"의 찬()을 붙였고, 그림 위에는 한문과 같은 뜻의 한글을 달았다그림에는 당시 유명한 화가인 "안견 (安堅)ㆍ최경 (崔經)ㆍ안귀생 (安貴生)" 등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3. 1797년 : 오륜 행실도 (五倫行實圖) : 5권 4책고활자본

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ㆍ세종 때ㆍ설순(偰循?~ 1435신장 위구르인) + 이륜행실도 (二倫行實圖ㆍ중종 때ㆍ조신(曺伸1454~1529역관)를 합하여 수정을 가한 책

1797(정조 21), "심상규ㆍ이병모"등이 왕명으로 편찬하였으며, 1859(철종 10) "교서관(校書館)"에서 중간하였다. 책의 내용은 권1~ 3까지 수록된 "효자ㆍ충신ㆍ열녀"의 행적은 앞서 간행된 "삼강행실도"중에서 발췌ㆍ수록하고4~ 5"충신·종족·붕우·사생""이륜행실도"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싣고 있다.

4"형제도"에는 24인의 우애를, "종족도(宗族圖)"에는 7인의 사실을5에는 "누호양여" 등 붕우(11), "사생(師生)" 5인의 선행을 기록하고 있다수록된 사람은 대체로 중국인이며, 조선 사람은 "효자(4)ㆍ충신(6)ㆍ열녀(5)"만 실려 있다합하여 "효자(33)ㆍ충신(35)ㆍ열녀(35)ㆍ형제(24)ㆍ종족(7)ㆍ붕우(11)ㆍ사생(師生ㆍ5)"이다.

4. 고려 말 : 효행록 (孝行錄) : 권준·권부·이제현·권근

고려 말, "중국"에서 전해진 "효행 이야기"들을 모아, 민간에 널리 알리고자 엮은 설화집이다.

이를 바탕으로 "효자·충신"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삼강행실도"가 편찬되었다이야기마다 당대의 유명한 학자인 "제현의 찬·권근의 주"가 달려 있어 문학사적인 가치도 훌륭하다.

중국의 효자(64)에 대한 소개·찬양·평가를 한 책이다책에는 24인의 효자를 소개하는 24편의 글과 40효자를 소개하는 38편의 글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효자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글에 함께 소개되어 있다).

고려 후기의 세도가인 "권준(權準ㆍ1281~1352)"이 중국의 이름난 효자(24)의 전기를 모아 화공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고, 매부 "이제현(李齊賢ㆍ1288~1367)"에게 찬을 받아, 아버지 "권부(權溥ㆍ1262~1346 ·정승·유학자)에게 올리자, "권부"가 아들의 뜻을 가상히 여겨, 추가로 효자(38)의 전기를 덧붙여 엮은 뒤, 역시 "이제현의 찬"을 붙인 것이다"권부"의 증손자 "권근(權近ㆍ1352~1409·고려 말 학자·이색·정몽주의 문인)"이 교정하고, 여기에 "평설()"를 달아 "효행록"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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