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자"라는 것은, 한자에서, 같은 뜻을 지닌 원(原) 글자보다 획을 많이 하여 구성을 달리한 글자로, 보통 쓰는 한자(漢字) 보다 획을 더 많이 하여 모양과 구성이 전혀 다르게 된 한자이다. (一에 대한 壹, 三’에 대한 參)
1.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한자의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획수를 늘려서 "갖은 자"를 사용한다.
중요한 문서(계약서ㆍ공문서ㆍ영수증 등)에서, 금액ㆍ숫자를 위조 또는 변조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획을 더하여, 고치기 쉬운 원래의 숫자(一ㆍ二ㆍ三ㆍ十 등) 대신에, 발음이 같은 다른 한자(壹ㆍ 貳ㆍ參ㆍ拾 등)를 빌려 쓰고, 원래의 숫자처럼 읽기로 사회적으로 약속한 글자를 "갖은 자"로 부른다.
(획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위조가 어렵고, 고쳐도 표가 나기 쉽기 때문이다. 위조의 ex : 一에 한 획을 더하면 二가 된다)
일 (一)은 壹 ㆍ 육 (六)은 陸
이 (二)는 貳 ㆍ 칠 (七)은 柒
삼 (三)은 參 ㆍ 팔 (八)은 捌
사 (四)는 肆 ㆍ 구 (九)는 玖
오 (五)는 伍 ㆍ 십 (十)은 拾
백 (百)은 佰 ㆍ 천 (千)은 仟 ㆍ 萬 / 億 / 兆 등은 그대로 쓴다.
2. 실제 사용
• 아라비아 숫자 0은 한자로 0 또는 零을 쓰지만, 0은 한자라기보다는 하나의 부호처럼 인식된다.
실제로 금전 표기 등에서는 0이 쓰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예컨대 3,020을 한자로는 參0貳0이라고 하지 않고, 參仟貳拾이라고 쓰기 때문이다.
• 아뭏든 "갖은 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지라 다시 줄여서 쓰는 형편인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壹이나 貳, 參자에서 다시 획수를 줄여서 쓰는 것이다.
또한, 仟도 엉뚱하게 "阡"이 대신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요즘은 잘 쓰이지 않고, 써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러니, "갖은 자"를 잘 알고는 있되, 실제 생활에서는 한글을 사용하여 또박또박 쓰고, 괄호 안에 아라비아 숫자를 한 번 더 쓰면 된다.
(ex) "金參拾貳萬 원 整"이라고 쓰는 것보다는, "금 삼십이만 원 정(₩ 320,000원 정)" 이라고 쓰면 더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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