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 매튜본 (Matthew Bourne)의 백조의 호수

< 매튜 본 (Matthew Bourne)의  < 백조의 호수 (Swan Lake) > >

매튜 본(Matthew Bourne)의 ‘백조의 호수(Swan Lake)’는 고전 발레의 전통을 깨고 새로운 해석을 선보인 혁신적인 현대 발레입니다. 199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전통적인 ‘백조의 호수’와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어, 발레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재해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 작품 소개 :  무엇이 다른가?

전통적인 "백조의 호수"에서는 "오데트 (백조 공주)ㆍ오딜 (흑조)"를 발레리나가 연기하며, "백조 군무"도 모두 여성 무용수들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매튜 본" 버전에서는 "백조 역"을 남성 무용수들이 연기합니다. 특히, "백조ㆍ흑조" 모두 남성 무용수가 1인 2역으로 맡으며, 강인하면서도 동물적인 에너지로 "백조"를 표현합니다.

이러한 설정 변화는 단순한 성별 반전이 아니라, 작품 전체에 "심리적ㆍ정서적" 깊이를 더합니다. "매튜 본"은 "백조"를 단순히 사랑의 대상이 아닌, "자유ㆍ억눌린 욕망ㆍ내면의 갈등"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해석했습니다.

2. 줄거리

이 버전의 주인공은 고전의 "지크프리트 왕자"와 비슷한 인물로, 현대 사회에서 "고립된 왕자"입니다. 어머니인 "여왕과의 소외된 관계ㆍ궁전 생활에서의 억압ㆍ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어느 날, 왕자는 "꿈속 혹은 환상" 속에서 "백조"와 마주하게 되고, 그로 인해 처음으로 진정한 "위로ㆍ감정"의 해방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 감정은 현실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고, 결국 "갈등ㆍ혼란ㆍ파괴적인 결말"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은 "백조들"이 왕자를 둘러싸는 장면으로 해석이 열려 있으며, 이는 "죽음ㆍ해방ㆍ새로운 차원의 자기 수용"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3. 상징과 주제

"매튜 본"의 연출은 "성 정체성ㆍ정신 건강ㆍ사랑의 갈망" 등 다양한 현대적 주제를 담고 있으며, 무용뿐 아니라 "연극적인 요소ㆍ연출ㆍ조명ㆍ의상" 모두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서사 중심의 현대 발레극을 이룹니다.

• 백조 (남성): 억눌린 감정ㆍ자유에 대한 갈망ㆍ왕자의 내면을 투영한 존재

• 왕자 : 정체성과 사랑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의 자화상

• 여왕ㆍ궁전 : 권위ㆍ억압ㆍ전통적인 규범

• 현대적 배경 : 고전 발레와는 다른 감정 중심적이고, 심리적인 접근

4. "매튜 본" 의 " 백조의 호수"는 왜 특별한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단순한 재해석을 넘어, "발레"라는 장르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전통 발레 팬도 모두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이며, "발레 역사상" 가장 중요한 현대 무용 버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스토리텔링 중심의 안무는 "감정의 흐름ㆍ인물의 내면"을 시적으로 표현해내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남성 백조"의 등장은 "발레 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렸습니다. "현대적인 감성ㆍ심리극적인 요소"를 통해, "전통과 현대ㆍ클래식과 컨템포러리"의 경계를 넘나드는 발레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