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 잠자는 숲속의 미녀 (Matthew Bourne)

< 매튜 본 (Matthew Bourne)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

"낭만적인 동화가 아니라, "사랑과 시간ㆍ죽음과 환생"을 넘나드는 고딕 판타지 발레극"

"고전 발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딕 스타일의 다크 판타지"입니다. 2012년에 초연된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하되, 기존 "디즈니 식 동화"의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세계관"을 창조해냈습니다.

1. 작품 소개 

이 작품은 "기존의 서사"에 도전하고 싶거나, 색다른 감성의 무용극을 보고 싶은 사람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독창적인 무대미술ㆍ파격적 설정ㆍ감정의 깊이"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발레"가 고전만을 고집하지 않는 예술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 초연 : 2012년

• 원작 : "차이콥스키"의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1890)

• 음악 : 차이콥스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 연출ㆍ안무 : 매튜 본

• 특징 : "고딕ㆍ뱀파이어ㆍ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한 현대적 재해석

2. 줄거리

① 프롤로그 (1890년대)

"오로라"는 왕실에서 태어났지만, 그녀의 출생을 둘러싼 어두운 비밀이 있습니다. "요정들"뿐 아니라 어두운 마법을 쓰는 존재들도 등장하며, 고전과 달리 "선ㆍ악"이 더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오로라"는 "살아 있는 인형"처럼 움직이며, 이 장면부터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② 1막 : 오로라의 21세 (1911년)

"오로라"는 아름답고 활기찬 젊은 여성으로 성장해, 자유로운 영혼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하인의 아들인 "레오 (Leo)"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에게는 "저주"가 걸려 있어, 정확히 "21번째 생일"에 깊은 잠에 빠지게 됩니다.

그녀에게 저주를 건 마법사는 고전에서처럼 "카라보스 (Carabosse)"지만, 이 버전에서는 그녀의 아들 "카라돈 (Caradoc)"이 중심 악역으로 부각됩니다. 그는 "오로라"를 잠들게 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차지하려 합니다.

③ 2막 : 100년 후 (2011년)

"오로라"는 100년의 잠에 빠지고, 현대의 세계가 배경이 됩니다. 사랑하는 "레오"는 시간이 흘러도 그녀 곁에 남기 위해 요정에게서 "뱀파이어의 능력"을 부여받아 "불사의 존재"가 됩니다. 이 설정은 고전에서의 "운명적인 키스" 대신, 더 절실하고 어두운 사랑의 상징으로 읽힙니다.

"레오"는 잠든 "오로라"를 찾아가 그녀를 깨우고, 그들은 현대의 세계 속에서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악의 세력인 "카라돈"은 여전히 그들을 위협하고 있고, 마지막까지 "사랑ㆍ희생"의 대결이 이어집니다.

3. 매튜 본 버전의 특징

① 고딕 ㆍ뱀파이어 모티프

이 작품에서 "매튜 본"은 기존의 요정 세계를 넘어, "뱀파이어ㆍ그림자ㆍ운명적인 어둠의 요소"를 추가합니다.  "레오"가 "불사의 존재"가 되는 설정은 특히 인상적이며, 사랑의 "지속ㆍ희생"을 상징합니다.

② 시대 배경의 변화 (1890년대 → 1911년 → 2011년 → 현대)

다양한 시대 배경은 "의상ㆍ무대ㆍ사회 분위기에 따라", 각각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무대가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③ "인형 아기ㆍ그림자 군무" 등 창의적인 연출

프롤로그에서 등장하는 움직이는 "아기 인형 (오로라)"은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며, 작품의 "판타지성ㆍ연극성"을 강화합니다. 어두운 "그림자 군무ㆍ환상적인 무대 효과"는 마치 "고딕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4. 평가

"매튜 본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단지 동화를 뒤집은 작품이 아닙니다. 그는 이 고전 이야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담아냅니다.

•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ㆍ희생"

• "권력ㆍ욕망"의 어두운 본성

• "현대ㆍ고전"을 연결하는 서사 구조

• 전통 발레의 틀을 깨는 감각적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