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식 - 일반 • 명리학

명리학 ① 命理學ㆍ사주학 (四柱學)ㆍ60갑자 (10천간+12지지)

by 당대 제일 2022. 12. 22.
반응형

 

"명리학"의 궁극적 목적은 "추길피흉(追吉避凶)"이다. 일명 "사주학(四柱學)"이라고도 한다. 사람이 출생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간지(干支), 8글자에 나타난 음양(陰陽)과 오행(五行) 배합을 "사주(四柱)에 의거하여, 일생의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학문"이다.

 

1. 명리학 (命理學ㆍ일명 사주학 (四柱學)이란?

개인의 사주, 곧 생년월일시를 분석해,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5가지 기운의 배합률(四柱)을 알아낸 다음, 이를 다시 특정 시간을 구성하는 5가지 기운(運勢)의 배합률과 비교하는 학문 체계이다. 그리하여 그 사람의 부귀ㆍ빈천ㆍ부모ㆍ형제ㆍ질병ㆍ직업ㆍ결혼ㆍ성공ㆍ길흉 등의 제반 사항을 판단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각각 천문학적 기호로 쓰인 신분증을 하나씩 갖고 있다. 다름 아닌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가 그것이다. 연월일시는 별 태양 달 지구의 천문학적 좌표다. 천체공간과 우주시간을 연계시킨 좌표다. 한 사람이 태어날 때, 이 천문학적 좌표가 어떠했는가가 그 사람의 신분증이 되는 것이다. 옛날부터 사람의 일생이 지나갈 궤도는 태어난 연월일시가 결정한다는 생각이 있어 왔다.

① 사주팔자 : 태어난 연월일시를 네 기둥(四柱)이라고 부른다.

사주팔자를 풀어보면, "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알 수 있다"해서 통상 운명이나 숙명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태어난 난 "()()()()""간지(干支)"로 계산하여,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  사람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고, "생년·생월·생일·생시""집의 4개 기둥"이라고 보아, 붙여진 명칭이다. 각각 "간지" 2글자씩 모두 8자로 나타내므로, "팔자"라고도 한다.

"사주""간지"로 나타낸다. "()"10가지로, "십간" 또는, "사주"의 윗 글자에 쓰이므로, "천간(天干)"이라고도 한다 "()"12가지로, "십이지" 또는, "사주"의 아랫 글자에 쓰이므로, "지지(地支)"라고도 한다.

10간 :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이고,  12지 :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이다.

4개 기둥은 각각 두 개의 글자로 표시하기 때문에, 이를 합쳐서 여덟 글자(八字)라고도 부른다. 여덟 글자는 알고 보면 숫자이다. 그래서 고대 동양인들은 천문에 따라 달력을 정하는 학문과 이 달력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가설에 입각한 일련의 학문을 "數學"이라 불렀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 한 가지를 들 수 있다.

우리가 천간(天干)이라고 부르는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의 10을 한 주기로 하는 숫자와 지간(地干,지지 (地支)이라고 부르는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를 한 주기로 하는 숫자는 각각 음양오행(陰陽五行)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60갑자는 (10천간+12지지)년으로 표현되는 년도의 표기방법이다,

② 오행의 상생과 상극

"천간과 지지"는 모두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 분류되고, 또 "방위와 계절" 등을 나타낸다. "지지"는 이밖에도 "절후(節候)ㆍ동물(띠)ㆍ달(月)ㆍ시각" 등을 나타낸다. "천간과 지지"가 처음 만나는 "갑자"부터 마지막인 "계해"까지 순열 조합하면, "60갑자(六十甲子, 六甲)"가 되는데, 사주는 이 "육갑"으로 표현된다. (ex) 1911.08.25일 하오 6시에 태어난 사람의 사주는 "신해(辛亥- 연주)ㆍ병신(丙申- 월주)ㆍ정묘(丁卯- 일주)ㆍ기유(己酉- 시주)"와 같이 된다.

"사주"를 세우는 데는 정해진 법식이 있으나, 너무 번거로우므로 흔히 "만세력(萬歲曆)"을 이용한다. 왜냐하면, "만세력"은 약 100년에 걸쳐, "태세(太歲)ㆍ월건(月建)ㆍ일진(日辰)"이 "육갑"으로 적혀 있어 찾아보기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세력"에 따라 사주를 세우는 데 있어 문제가 생기는데, 그 점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 역술(易術)에서는 "입춘"을 기점으로 새해가 시작된다. 따라서, 설을 쇠었더라도, "입춘" 전이면 묵은해의 태세로 "연주(年柱)"를 삼는다.  가령, 1920년은 "육갑"으로 "경신년"인데, "입춘"은 음력으로 전년인 1919년(기미년)12.16일에 들었다.  연도는 아직 바뀌지 않았지만, 이날부터 새해가 시작되므로, 음력 1919.12.16일생의 사주는 기미년 정축월(12월)생이 아니라, 새해인 경신년(1920) 무인월(1월)생이 된다. 

이와 반대로, 연도가 바뀌었더라도 "입춘"이 지나지 않았으면, 묵은해의 "태세"와 "월건"으로 사주를 낸다. 이러한 현상은 "윤달"이 든 전후의 해에서 흔히 일어난다. "월주(月柱)"는 "인월(寅月,1월)"부터 "지지" 차례대로 "축월(丑月,12월)"까지의 해당 월의 지지의 법식에 따라 "천간"을 붙인다. "달"은 1일 기준이 아니라, 그 절기(節氣)의 시작을 기준으로 바뀌므로, 1월생이라고 반드시 "인 월(寅月,1월)"이 되는 것이 아님은 위의 예에서 본 바와 같다.

"일주(日柱)"는 "만세력"의 "일진"을 그대로 쓴다. "일주"는 연도나 절기와는 무관한 "고유 일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주(時柱)"는 하루를 12시각으로 쪼갠 "자시(子時)"에서 "지지" 순으로 "해시(亥時)"까지 해당시의 지지의 법식에 따라 "천간"을 붙인다. 

 서양의 숫자는 "수(數)" 그것만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그러나 희랍의 피타고라스 같은 이는 우주의 질료가 숫자라고 생각하였고, 각 숫자에 원소를 대응시키는 신비주의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동양의 숫자는 음(陰)을 표시하는 숫자, 양(陽)을 표시하는 숫자, 水火金木土를 각기 표시하는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

 출생시를 천간지지로 표시한다.

숫자인 "8글자"의 음양오행은 그것끼리 서로 조화되기도 하고(相生) 서로 마찰을 일으키기도 한다(相剋).  여기서 그 사람 일생의 길흉화복이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명리학"의 가설이다.  이러한 길흉화복의 조건을 해명하는 것이 "명리학"이 연구하는 대상이다.

2. 60갑자 계산하는 방법 :  60갑자는 (10천간+12지지)년으로 표현되는 년도 표기방법

① 결합방법

처음에 10간의 첫째인 갑과 12지의 첫째인 자를 붙여서 갑자를 얻고, 다음에 그 둘째인 을과 축을 결합하여 을축을 얻는다. 이와 같이 순서에 따라 하나씩의 간지를 구해 나가 60개의 간지를 조합한 뒤에, 다시 갑자로 되돌아온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보면 10간은 10년에 한번씩 돌아오고, 12지는 12년에 한번씩 돌아온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따라서 공식을 세워보면,

천간 <天干> : 天- 하늘 천ㆍ干- 줄기 간ㆍ해당 연도의 끝자리가  갑-4ㆍ을-5ㆍ병-6ㆍ정-7ㆍ무-8ㆍ기-9ㆍ경-0ㆍ신-1ㆍ임-2ㆍ계-3     /    지지 <地支> : 地- 땅 지ㆍ支- 지탱할 지ㆍ해당 연도를 12로 나누었을 때, 그 나머지가  자-4ㆍ축-5ㆍ인-6ㆍ묘-7ㆍ진-8ㆍ사-9ㆍ오-10ㆍ미-11ㆍ신-0ㆍ유-1ㆍ술-2ㆍ해-3

예를 들어 2008년은 끝의 자리 수가 8이고, 12로 나눈 나머지가 4이므로 "무자년"이 된다.

② 시간 : 12 간지

3. 사주 공부 방법

① 첫째, 이론서를 섭렵하고, 둘째, 실전문제를 많이 풀고, 셋째, 직관력을 갖춰야 한다.

직관력이란 영적인 힘을 가리킨다. 사주 내공의 완성단계는 직관력이다.  이것이 없으면, 최후의 5%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냐 저것이냐 해석이 아주 모호한 상황에서 이것이다 하고 판정할 수 있는 힘은 직관력이다.  역사도 결국 자료가 아니라 그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로 좌우되지만, 사주도 마찬가지다.

② 여자는 생리를 끊고, 남자는 정액을 가둬야 한다.

"선불가진수어록(仙佛家眞修語錄)"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경북 문경 희양산의 대머리 바위"에서 수도한 "개운조사(開雲祖師ㆍ1790~?)"를 추종하는 "개운조사파(開雲祖師派)"에서 애호하는 수련서다. 성명쌍수가 핵심 내용이다. 내용을 보면, "여자가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리를 끊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참적룡(斬赤龍)"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적룡을 베어라"이다. 여자의 멘스를 "붉은 용"으로 표현하였다. 멘스가 나오면 영(靈)이 빠져 버리므로, 저수지에 수문을 세워 물을 가두듯 여자는 생리가 중단되어야만 본격적인 수행의 길로 접어든다는 내용이다. 나이가 들어 멘스가 이미 끝나버린 여자는 호흡을 통해 멘스를 회복시킨 다음 다시 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반대로 남자는 정액을 가두어야 한다. "항백호(降白虎)"라는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정액이 흰색이므로 "백호"로 상징하고, 정액을 밖으로 배출시키지 않고 내면에 가두어 두어야만 수행이 진전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호로부터 항복 받아야 한다. 즉, 성적 욕망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항백호ㆍ참적룡"이 남녀 수행법의 핵심이다.

③ 도사 (道士)는 악어처럼, 물속에 숨어야 한다.

명성이 알려진 도사는 익명의 다중을 상대해야만 한다. 익명의 다중. 그 가운데는 온갖 사람과 사건이 잠복되어 있다. 도사는 그 잠복된 지뢰를 미리 알고 피해 가야만 하는 고난도의 직업이다. 10개의 지뢰 중 9개를 피하더라도 마지막 1개를 피하지 못하고 그물에 걸려들면 그야말로 처참한 망신을 당한다. "그러고도 네가 도사냐?"하는 비아냥과 조롱을 감수해야 한다.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그 비결은 은둔이다. 숨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서양의 신비주의자들은 악어가죽을 거처에 걸어두고 보았다고 한다.

왜 악어인가? 이유는 2가지.

우선은 우리 인간이라고 하는 것이 악어의 두껍고 질긴 가죽처럼 욕심이 많다는 것을 통찰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악어처럼 물속에 숨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위해서였다. 즉, 악어처럼 처신해야 한다. 악어는 평상시에는 물속에 숨어 있는 동물이다. 오로지 두 눈만 내놓고 몸은 물속에 숨어 있으므로 밖에서 볼 때는 잘 띄지 않는다.

악어는 밖을 잘 관찰할 수 있지만, 밖에 있는 상대방은 물속에 숨어 있는 악어를 관찰할 수 없다. 나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볼 수 있지만, 상대방은 나의 움직임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처신은 천기(天機)를 다뤄야 하는 도사의 필수 덕목이 될 수 있다. 악어가 물 밖으로 나아가 바위 위에서 햇볕을 쪼일 때는 대단히 위험하다. 노출되어 있으므로 사냥꾼의 집중사격을 받을 수 있다.

제 아무리 신통력이 있다 해도 일단 무대 위로 올라가면 집중사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총을 쏘면 어떻게 하겠는가. 맞아야지 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도사는 무대 위로 올라가기 전에 삼십육계 놓을 자리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 36번째 마지막 계책은 역시 "튀는"일이다. 이 세상은 어찌 되든 튀어야 산다. 

탈출구가 봉쇄된 무대 위로 올라간 도사에게는 불행한 결과만이 기다린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초한지(楚漢誌)에 나오는 "장량"은 역시 멋진 도사였다. 한몫 챙겨 산으로 과감하게 튀지 않았던가! 도사가 행해야 할 처신의 전범을 보여준 사례다. 산으로 튀지 못하고 세간에서 머뭇거리던 한신은 그 뒤로 어떻게 되었던가.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하지 않았던가.

진(晉)나라 때 저명한 풍수이자 도사였던 "곽박"역시 도망가지 못해 결국 권력자에게 희생당했다. 그런가 하면 당대(唐代)의 도사 양구빈과 송대(宋代)의 도사 오경만은 머리를 깎고 산사(山寺)로 숨어 버렸다. 자고로 도가(道家) 지향적인 인물(taoist)들은 세간에서 한몫 챙겨 산으로 줄행랑을 놓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키스 앤 굿바이(kiss and say goodbye!) 하고 말이다. 영국의 독설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ㆍ1856~1950ㆍ94세ㆍ아일랜드 극작가/문학비평가ㆍ1925년 노벨문학상 수상)"가 생전에 자기 묘비명에 반드시 새겨 달라고 부탁했던 문구는 다음과 같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