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② 역사ㆍ사주명리 3대 보서

 

"역학 (易學)"은 접근 방법에 따른 구분을 해 보면, "정신적 분야"와 "학문적 분야"로 나뉠 수 있다. 정신적 분야는 영적(靈的)이거나 직관적(直觀的)으로 인식하게 되는 역학의 분야이다. 협의(狹義)의 "역학(易學)"이라 함은 "주역(周易)"을 일컫는다.

 

1. 역학 (易學)의 분야

① 역학의 학문적 분류

• 천학(天學) : 천문학(天文學)으로서, 태을수(太乙數)ㆍ철판신수(鐵板神數)ㆍ자미두수(紫微斗數) 등

• 지학(地學) : 기문둔갑(奇門遁甲)ㆍ풍수지리학(風水地理學)ㆍ가상학(家相學)ㆍ방위학(方位學) 등

• 인학(人學) : 점술학(占術學)으로서, 주역(周易)ㆍ육효(六爻)ㆍ매화역수(梅花易數)ㆍ단시(斷時)ㆍ육임(六壬)ㆍ파자점(破字占)ㆍ황극책수조수(皇極策數組數)ㆍ계의신결(稽疑神訣)ㆍ월령도(月令圖) / 사주학(四柱學)으로서, 당사주(唐四柱)ㆍ자미두수(紫微斗數)ㆍ기문사주학(奇門四柱學)ㆍ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ㆍ성명학(姓名學) 등

2. 사주명리 3대 보서

① 1대 보서 : 적천수 (滴天髓)

원(元ㆍ1279~1368)나라 때, "경도(京圖ㆍ추측)"가 저술하고, 명(明ㆍ1368~1644)나라 개국공신인 "유백온(劉伯溫ㆍ유기)"이 원주(原註)한 책이다.  "유백온"은 "주원장(명 태조)"의 1급 책사로, "제갈공명"과 같은 존재임.

② 2대 보서 : 궁통보감 (窮通寶鑑)

청(淸ㆍ1644~1911)나라 때, "여춘대(余春臺)"가 "난강망(欄江網ㆍ작자 미상)"을 기초로 책으로 엮어 출간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난강망= 궁통보감= 조화원약" 모두 같은 책을 이르는 말이다.

③ 3대 보서 : 자평진전 (子平眞詮)

청(淸ㆍ1644~1911)나라 때, "심효첨(沈孝瞻)"이 저술한 것으로, "격국용신체계"를 정립하고, "오행 이법체계"를 완성하였다.

3. 명리학의 역사적 인물과 저서

< 고법 명리 시대 >

① 고대 중국에는 주역(周易)에 의한 음양(陰陽)의 학설이 먼저 존재했다.  "춘추전국시대"에 "메소포타미아 문화"의 영향을 받아, 태양계(太陽系)의 오행성(五行星)으로 운명을 판단하는 오행학설(五行學說)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간지(干支)를 가지고 시간을 기록한 것은 "동한순제(東漢順帝ㆍ서기 126년)" 이후의 일이었다.

② 상ㆍ은나라 (商ㆍ殷ㆍBC 1765~1066): 음양오행론 태동ㆍ하도낙서 / 주나라(周ㆍBC 1066~221)ㆍ춘추(春秋ㆍBC 770~476): 음양오행론 본격적 시작ㆍ괘사ㆍ효사ㆍ황제내경

③ 전국 (戰國ㆍBC 475~221): 귀곡자(鬼谷子)ㆍ낙록자(珞琭子)ㆍ소식부

④ 한 (漢ㆍBC 206~AD 220): 사마계주(司馬季主)ㆍ동중서(董仲舒)ㆍ동방삭(東方朔)ㆍ엄군평(嚴君平)

⑤ 삼국 (三國ㆍ220~280): 제갈공명(諸葛孔明), 관로(管輅)

⑥ 진 (晋ㆍ265~439): 갈홍(葛洪)ㆍ곽박(郭璞)

⑦ 남북조 (南北朝ㆍ386~589): 위령(魏寧)ㆍ도홍경(陶弘景)

⑧ 당 (唐ㆍ618~907): 원천강(袁天罡)ㆍ일행(一行)ㆍ이필(李泌)ㆍ이허중(李虛中) / 음양기학 체계의 완성ㆍ고법명리의 중흥기ㆍ아라비아/서역에서 들어온 점성술 체계를 적극 반영.  신살ㆍ천문관측ㆍ별의 움직임을 통한 예측 기술 발달ㆍ이허중은 "이허중명서(李虛中命書)"저술.  연주(年柱)ㆍ납음(納音)으로 운명을 판단하는 이론을 창시, 당사주인 간명법을 개발.

⑨ 오대 (五代ㆍ902~979): 진희이(陳希夷)

< 신법 명리 시대 >

⑩ 송 (宋ㆍ960~1279): 서자평(徐子平ㆍ서거역ㆍ서생)ㆍ서대승(徐大升)ㆍ주렴계(周濂溪)ㆍ소강절(卲康節) / 서자평(고종 때)은 일간(日干) 위주의 사주학 최초 개발자ㆍ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의 원조로 사주팔자술의 시작→ 제자인 서대승이 "연해(淵海)" 저술→ 그 후에 당금지가 "연해(淵海)"와 비결집"연원(淵原)"을 합본하여, "연해자평(淵海子平)"발행. 여전히 고법 시대의 점성술이나, 음양 기학 내용들이 많이 포함됨.

⑪ 원 (元ㆍ1279~1368): 경도(京圖ㆍ추측) / 경도가 저술하고, 유백온(명나라 개국공신)이 원주(原註)한 "적천수(滴天髓)"가 있음. "적천수(滴天髓)"는 사주명리의 1대 보서이다.

⑫ 명 (明ㆍ1368~1644): 유백온(劉伯溫ㆍ유기)ㆍ만육오(萬育吾)ㆍ장남(張楠ㆍ장신봉ㆍ신봉통고ㆍ통고) / 유백온은 주원장(명 태조)의 1급 책사로 제갈공명과 같은 존재임.  장남은 "명리정종(命理正宗)"저술, 별의별 해괴한 특수외격(자요사, 육갑추건 등)을 책에 실었음.  만육오(萬育吾)는 "삼명통회(三命通會)"저술, 예전에 고법시대에 여기저기 흩어지고 잊혀졌던 책들을 긁어모아서, 마치 고법의 백과사전처럼 편집하였음.

⑬ 청 (淸ㆍ1644~1911): 여춘대(余春臺)ㆍ진소암(陳素菴)ㆍ심효첨(沈孝瞻)ㆍ임철초(任鐵樵) / 여춘대는 "난강망(欄江網ㆍ작자 미상)"을 기초로 책으로 엮어 "궁통보감(窮通寶鑑)" 출간.  "궁통보감(窮通寶鑑)"은 사주명리의 2대 보서이다.  일반적으로 "난강망= 궁통보감= 조화원약" 모두 같은 책을 이르는 말.

진소암은 "명리약언(命理約言)"과 "적천수집요(滴天隨輯要)"저술. "명리약언(命理約言)"은 명리이론의 핵심 요약판이며, "적천수집요(滴天隨輯要)"은 A4용지 1장짜리 분량밖에 안되는 원나라 때의 경도가 저술한 "적천수(滴天髓)"의 시구절 원문을 가지고, 해설서(평주ㆍ집요ㆍ징의)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심효첨은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저술하였는데, 사주명리의 3대 보서이다.  "자평진전(子平眞詮)"은 격국용신 체계를 정립하고, 오행 이법체계를 완성. 임철초는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저술

⑭ 근대 (近代ㆍ1911~1949): 서락오(徐樂吾)ㆍ원수산(袁樹珊)ㆍ위천리(韋千里)ㆍ오약평(吳若萍-俊民)ㆍ양상윤(梁湘潤)ㆍ화제관주(花堤館主)ㆍ하건충(何建忠)ㆍ오준민(吳俊民) /  "원수산"은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를 재찬집(再撰輯)하여 발행, "명리탐원(命理探原)"저술.  그 외에 "위천리"의 "명학강의(命學講義)ㆍ팔자제요(八字提要)", "오준민"의 "명리신론(命理新論)", "화제관주"의 "명학신의(命學新義)", "하건충"의 "팔자심리학(八字心理學)" 등이 있다.

"서락오" 이후, 현존하는 명리학자 거의 70%가 "서락오" 제자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대단한 사람임.  "서락오"는 "적천수징의(滴天髓徵義)ㆍ궁통보감평주(窮通寶鑑評註)ㆍ자평진전평주(子平眞詮評註)ㆍ 자평수언(子平粹言)"발행

< 사주명리 3대 보서를 1번씩 출간하였음 >

• 적천수징의(滴天髓徵義)→ 적천수(滴天髓)           • 궁통보감평주(窮通寶鑑評註)→ 궁통보감(窮通寶鑑)           • 자평진전평주(子平眞詮評註)→ 자평진전(子平眞詮)ㆍ부억/억부 용신 체계 정립

⑮ 중화인민공화국 (1949.10.1~): 공산당 정권이 수립 이후, 모택동이 문화대혁명 사태를 일으키면서 현존하는 명리ㆍ점술ㆍ방술ㆍ문예ㆍ사상들을 전부 멸종시켜 버림.

⑯ 대만 : 중국에서 피난해 온 명리학자들이 연구 지속. 현재 대만의 흐름과 추세는 "자미두수 + 사주팔자술"로 겸간하는 것이 유행임. 유행하는 학파로는

• 투파(= 명징파)학파의 "장요문": 오랫동안 1대1로 비밀로 내려오던 문파 고유의 이론을 출간

• 맹파 학파 : 선봉장은 "단건업"으로 오랫동안 맹인사이에서 비밀로 내려오던 이론을 세상에 밝힘.

⑰ 근대(近代ㆍ1911~): 한국 명리학의 3인방 : 박재완ㆍ이석영ㆍ박재현

일본 : 아부태산(阿部泰山) : 아부태산(아베 다이산ㆍ아베 오야마)이 중일전쟁 이후, 중국 고서들을 수집해서 일본으로 가져간 후, 아부태산 학파를 형성.  "월령 분일용사법"의 대 히트로, 대만에 건너가 "아부태산 추명집" 출간. 70년대까지 "사주명리학"의 최강이었다가, 현재는 사주팔자술이 전멸된 상태이며, 일본의 사주명리학파도 거의 전멸.

⑱ 한국 명리학의 3인방 : 도계 박재완(朴在玩)ㆍ자강 이석영(李錫暎)ㆍ제산 박재현(朴宰顯)

• 도계 박재완 : 용신론의 대가ㆍ"명리요강(命理要綱)"저술            • 자강 이석영 : 신살론의 대가ㆍ"사주첩경(四柱捷徑)"저술            • 제산 박재현 : 물상론의 대가ㆍ책을 내지 않았음. 속칭 부산 박도사로 불리며, 천재, 귀신의 반열에 올라도 된다는 명성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