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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 고사성어 • 고전 • 속담/논어

논어 : 공자의 지혜 (知) 와 어짊 (仁)

by 당대 제일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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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가 "지혜 (知)"를 물었을 때, "공자"께서 "백성들이 의로움에 이를 수 있도록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그를 멀리한다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 하고, "인 (仁)"에 대해 물었을 때, "어려움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로 한다면 어질다고 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번지문지 자왈 무민지의 경귀신이원지 가위지의, 문인 왈 인자선난이후획 가위인의) < 옹야편 20>

이 말씀은 "논어 (論語) 옹야편 (雍也篇) 20"에서 ""자께서 "지혜 ()와 어짊 ()"에 대해 설명하신 내용입니다. "공자"의 제자인 "번지 (樊遲)"2가지 중요한 덕목에 대해 묻자, "공자""실천적인 관점"에서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1. 핵심 요점 해설

樊遲問知 子曰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백성에게 의로운 일을 힘쓰게 하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지혜롭다 할 수 있다)

問仁 曰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어진 사람은 어려움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을 뒤로 하니 어질다고 할 수 있다)

지혜란 무엇인가  :  務民之義 敬鬼神而遠之 可謂知矣

務民之義 (무민지의) : 백성들에게 "()"를 실천하도록 힘쓰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나 통치가 아니라 정의로운 삶과 행동을 백성들에게 실현시키려는 노력입니다.

敬鬼神而遠之 (경귀신이원지) : 귀신이나 신령한 존재를 공경하되, 거리를 두어 맹신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종교나 신비적 요소에 의지하지 않고,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것은 지혜로운 사람이란 현실에서 정의를 실현하고, 초자연적인 것을 경외하되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임을 의미합니다.

요약 : 지혜로운 사람은 백성을 의롭게 이끌고, 초자연적인 것에 맹목적으로 빠지지 않으며, 현실적인 판단과 균형 감각을 가진 사람이다.

어짊이란 무엇인가 :   仁者先難而後獲 可謂仁矣  

() : 인간 사랑도덕적 실천배려공감 등 인간관계에서의 최고의 덕목.

先難而後獲 (선난이후획) :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얻는 것은 나중에 한다는 뜻입니다. , 자기 이익보다 공동체의 고통을 먼저 감당하고, 나중에 보상을 받는 자세입니다이는 이타적인 삶의 태도를 말하며, 자기를 희생하여 타인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어진 사람이라는 공자의 판단입니다.

요약 : 어진 사람은 고난을 감수하고 보상은 나중에 기대하는 이타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2. 공자의 의도

지혜란?

오늘날에도 지혜로운 사람은 현실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실천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무비판적 종교주의, 미신, 음모론에 휩쓸리지 않고, 이성과 도덕으로 세상을 이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지혜로운 지도자입니다.

어짊이란?

"선난후획 (先難後獲)"은 공동체 정신의 핵심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편안함이나 이익을 뒤로 미루는 자세는 리더나 시민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입니다. 이는 특히 정치 지도자, 공직자, 기업 경영자 등에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3. 결론

공자는 "지혜()와 인()"을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삶의 자세로 정의합니다"지혜"란 의로움과 이성의 균형, "어짊"은 희생과 공동체 정신입니다. "번지"의 질문에 대한 이 답변은 "공자"의 사상 중에서도 매우 실천적이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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