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을 닦지 못한 것, 학문을 강구하지 못한 것, 의를 듣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 불선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나의 근심이다 >
子曰 德之不修 學之不講 聞義不能徙 不善不能改 是吾憂也 (자왈 덕지불수 학지불강 문의불능사 불선불능개 시오우야) < 술이편 > 3장
"논어 (論語) 술이편 (述而篇) 3장"에 나오는 말씀으로, 공자께서 자신이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들을 4가지로 밝혀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외부의 문제나 타인의 평가가 아니라, 자기 내면의 수양과 실천에 대한 반성과 근심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1. 핵심 요점 해설
공자는 자기 수양과 도덕적 실천의 부재가 진정한 걱정거리임을 강조합니다.
• 德之不修 : 덕을 닦지 못하는것
• 學之不講 : 배운 바를 깊이 연구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
• 聞義不能徙 : 옳은 길(의)을 들어도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것
• 不善不能改 :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것
• 是吾憂也 : 이것이 나의 근심이다
① 덕을 닦지 못함 (德之不修)
여기서 "덕"'은 "인(仁)"과 같은 인격적 덕목을 의미합니다. 단지 도덕을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이를 실천하고 끊임없이 갈고닦아야 "군자(君子)"가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덕"이 닦이지 않으면, 인격이 성숙하지 못하므로, 공자는 이를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여깁니다.
② 학문을 강구하지 않음 (學之不講)
"강 (講)"은 공부하고 토론하며 실천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배우기만 해서는 안 되고, 깊이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공자는 평생 배움을 중시했고, 배운 것을 자신의 덕으로 연결하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③ "의 (義)"를 듣고도 따르지 못함 (聞義不能徙)
"의 (義)"는 마땅히 해야 할 일, 즉 도덕적 당위입니다. 올바른 도리를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 "지행불일치 (知行不一致)" 상태를 공자는 근심스럽게 여겼습니다.
④ 잘못을 고치지 못함 (不善不能改)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고칠 수 있는가입니다. 공자는 자신이 잘못을 범하는 것보다 그 잘못을 깨닫고도 고치지 않는 것을 더 크게 걱정했습니다.
2. 교훈
공자는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나 외적 성공이 아닌, 자신의 도덕성과 실천 여부를 더 깊이 걱정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자기 성찰과 윤리적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가르침으로 평가됩니다. 공자의 "4가지 근심"은
• 도덕 수양의 부족 : 덕을 갈고닦지 못함
• 학문 실천의 부족 : 배움을 깊이 연구하고 적용하지 못함
• 옳음을 따르지 못함 : 옳은 일을 알아도 행하지 않음
• 실수 교정의 부족 :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음
공자의 이 말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이러한 자문은 자기성찰을 가능하게 하며,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줍니다.
• 나는 바르게 살기 위해 꾸준히 내 인격을 닦고 있는가?
• 배운 것을 단지 지식으로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삶에 실천하고 있는가?
• 내가 옳다고 믿는 길을 실제로 따라가고 있는가?
•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칠 용기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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