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 양 떼 속의 다른 동물

1. 줄거리

한 나라에 많은 양을 소유한 왕이 있었습니다. 왕은 여러 양치기들을 두어 양들을 돌보게 했고, 어느 날 한 양치기에게 물었습니다. “양들은 잘 지내고 있는가?”

양치기는 대답했습니다.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떼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낯선 동물 한 마리가 끼어 함께 지내고 있어, 그 동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러자 왕은 말했습니다. “그 동물을 더욱 특별히 보살펴주게.”

양치기는 의아해서 되물었습니다. “다른 양들도 돌보기가 벅찬데, 왜 굳이 낯선 동물을 더 신경써야 합니까?”

왕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내 양들은 이곳에서 자라 익숙하지만, 그 동물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이 무리에 잘 적응하고 있으니, 얼마나 귀하고 기특한 일이냐? 그런 동물에게는 더욱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단다.”

2. 교훈

타인과 다른 존재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노력하여 함께 어울리는 것을 귀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잘 적응한 존재는 더 큰 용기와 노력을 기울였을 가능성이 크며, 그 점에서 특별한 존중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뜻입니다.

 

3. 마무리 

세상은 같은 무리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들어오려 애쓰는 '낯선 이' 또한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낯선 이에게 베푼 사랑은 결국 우리 모두를 더 따뜻한 무리로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