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탈무드에는 창조에 관한 흥미로운 해석이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하느님은 엿새에 걸쳐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과정의 마지막 날인 여섯째 날에 인간을 만드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늘과 땅, 해와 달, 식물과 동물, 바다의 물고기들이 먼저 창조되었고, 인간은 그 모든 피조물들이 완성된 후에야 세상에 등장한 것입니다.
이 순서를 두고 탈무드는 중요한 교훈을 전합니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 중 인간이 가장 마지막에 창조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보다 앞서 하찮은 파리까지도 먼저 지으신 것은, 인간에게 겸손을 가르치기 위한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탈무드는 해석합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며, 이 세상의 주인처럼 군림하려는 인간에게 “네가 아무리 대단하다 생각해도, 파리조차 너보다 먼저 세상에 존재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입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인간에게 깊은 겸손의 덕목을 일깨워줍니다. 우리는 종종 인간이 이 세상의 주인이며, 다른 생명체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창조의 순서를 통해 보면 인간은 결코 우선적 존재가 아니며, 오히려 모든 생명이 다 준비된 뒤에야 나타난 존재입니다.
이는 곧 인간이 스스로를 높이며 오만하게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보다 먼저 존재한 미물인 파리조차도 창조의 순서상 앞섰다면, 우리는 그 앞에서 겸허해져야 합니다. 자연 앞에서, 다른 생명체들 앞에서,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겸손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입니다.
3. 마무리
인간이 마지막에 창조된 이유를 단순한 시간상의 순서로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하느님의 섬세한 교육 방식이며,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이자 조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종종 스스로를 너무 높이고, 다른 존재들을 함부로 대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럴 때마다 이 탈무드의 가르침을 되새겨야 합니다. “파리조차 너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한마디는 우리 모두에게 겸손과 존중,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이유를 깊이 되새기게 해 줍니다. 진정한 위대함은 높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낮아짐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진리를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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