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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 고사성어 • 고전 • 속담/탈무드 (Talmud) 이야기

탈무드 : 엎질러진 꿈

by 당대 제일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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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옛날 어느 마을에 매우 가난한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생계를 잇기 위해 큰 목장에서 일하며 댓가로 우유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그 우유를 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머리에 이고 길을 나섰습니다.  걷는 동안 그녀는 행복한 상상에 빠졌습니다.
“우유를 팔면 그 돈으로 계란을 사야지. 계란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면 잘 키워 어미닭으로 만들고, 어미닭이 낳는 계란을 팔아 새끼 염소를 사는 거야. 염소가 자라면 돼지로 바꾸고, 돼지를 팔면 근사한 옷도 살 수 있겠지!”  점점 상상은 더 화려해졌습니다.
“예쁜 옷을 입고 연회에 나가면 멋진 청년들이 나에게 춤을 청할 거야. 처음엔 몇 번 거절해야지. 그러면 청년들이 더 매달리겠지! 호호호 !” 하고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는데… 그만 머리 위에 있던 우유통이 흔들리며 우유가 모두 쏟아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한순간에 모든 상상은 엎질러진 우유처럼 사라지고, 그녀는 허탈한 마음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2. 교훈

이 이야기는 현실을 잊은 과도한 기대와 상상의 위험성을 일깨워 줍니다.  아직 손에 넣지도 못한 미래를 앞서 상상하며 들뜬 마음에 현재를 소홀히 하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을 아끼고, 눈앞의 일에 집중하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3. 마무리

꿈을 꾸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에 발을 딛고 차근차근 나아가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처녀는 우유 한 통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지만, 아직 팔지도 않은 우유로 지어낸 미래는 허상일 뿐이었습니다. 탈무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유를 팔기 전엔 계란도, 염소도, 옷도 없다.” 

지혜로운 사람은 눈앞에 있는 일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그 결과가 쌓일 때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꿈을 품되, 현실을 딛고 걸어야 진짜 성장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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