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양사/인물 - 시성 • 철학 • 작가

시성 (4대) ② 호메로스 (HomerosㆍHomer) : BC 800?~750? (50세)

by 당대 제일 2023. 1. 15.
반응형

 

"호메로스 (Homeros)ㆍ호머 (Homer)BC 800?~750? (50세)"는 유럽 문학 최고ㆍ최대의 "서사시"이며, 현존하는 "고대 그리스어"로 쓰인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일리아스ㆍ오디세이아" 등의 작가이다.

 

1. 호메로스 (HomerosㆍHomerㆍBC 800?~750?ㆍ50세?): 맹인 시인ㆍ최고 서사시 작가

호머(Homer/영어식 이름)ㆍBC 8C경, "고대 그리스의 이오니아" 지방에서 활동하던 이른바 유랑시인ㆍ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음유 시인 "오르페우스"의 후손이라 하나, 가계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서사시인 "일리아스ㆍ오디세이아" 는 "고대 그리스"의 국민적 서사시로, 그 후의 문학ㆍ교육ㆍ사고(思考)에 큰 영향을 끼쳤고, "로마 제국"과 그 이후 "서사시"의 규범이 되었다. "일리아스ㆍ오디세이아"가 동일인의 작품이냐의 문제로 오래 전부터 논쟁이 많았다.

18C 후반, "F.A.월프"가 "호메로스 서설(序說ㆍ1795)"을 발표한 이래, 그의 존재 자체ㆍ작품의 성립과정ㆍ2대 서사시의 작자의 진부(眞否) 등 여러가지 시비가 있었으나, 어떻든 두 서사시는 한 작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성장지로 추측되는 도시가 7군데나 되나, 그 중 "소아시아의 스미르나(현, 이즈미르)"와 "키오스 섬"이 가장 유력하다. 이 지방을 중심으로 서사시인으로서 활동한 것으로 보이며, "이오스 섬"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2개대 서사시 외에 "호메로스 찬가"라는 찬가집(讚歌集)이나 익살스러운 풍자시 "마르기테스ㆍ와서회전(蛙鼠會戰)"등 몇 가지 서사시가 그의 작품이라고 하나, 불명확하다.

• 출 생 : 정확한 생몰 년대는 미상            • 국 적 : 그리스ㆍ이오니아 • 종 교 : 다신교             직 업 : 음유 시인음악가             장 르 : 음악 (주제 : 서사시, 교훈시)             작 품 : 일리아드디세이아 (두 작품의 성립연대- BC 800~750년경24장/ 15,693행(行)ㆍ24장/ 12,110행(行))             친 척 : 헤시오도스 (추정), "오르페우스(고대 그리스의 전설적 음유시인)"의 후손

※ 헤시오도스 (HesiodosㆍBC 699년 경): 고대 그리스 서사시인ㆍ작가

"헤로도토스"는 "호메로스ㆍ헤시오도스"가 그리스인들에게 "신"을 만들어 주었다고 했다. "호메로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ㆍ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인, 후대 "그리스ㆍ로마"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호메로스ㆍ헤시오도스"의 출생 연대를 둘러싸고, 학계에서는 여러 가지로 추측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호메로스"를 연장자로 보고 있다.

2. 실존 논쟁 : 개인이 아닌 집단? 신전의 사제집단? 시칠리아 여성?

"호메로스"에 관해서는 예부터, 특히 18세기 이래 학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논쟁이다.

쟁점은 "호메로스"라고 하는 시인이 있어, 그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만들었는가의 여부이다. 처음에는 실존을 인정했으나, 근대에 와서의 단서는 독일의 고전학자 "볼프"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가운데 모순이 굉장히 많다는 것(1번 죽은 것으로 되어 있는 영웅이 후에 다시 전사하는 등)에 착안하면서부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차츰 논쟁이 극단으로 나가 드디어는 "호메로스라는 시인은 실재하지 않았다. 다만 짧은 시가 있었을 뿐으로 이것이 시대의 흐름과 함께 집대성되어 호메로스의 시가 이루어졌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오늘날은 다시 "호메로스"의 실존을 긍정하는 견해가 유력해지고 있다.

"일리아스"로 하여금 세계 최대의 서사시가 되게끔 만들고 있는 예술적 통일은 한 사람의 위대한 시인이 없이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호메로스 논쟁"은 "호메로스"의 정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 그리고 이 작품들의 역사성에 대한 의문과 토론에 관한 것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 고전과 "헬레니즘" 시대의 학문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를 연구하는 "호메로스 학" 학자는 19~ 20C에 특히 많았다. 호메로스 논쟁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호메로스는 누구인가?         누가ㆍ언제ㆍ어디서ㆍ무슨 상황에서 시를 썼는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라 전해지는 호메로스는 단일 인물인가 여러 시인들의 합작인가?           

이 질문들의 대답 여하에 따라 몇 가지 고고학적 해답의 가능성이 더해진다.         호메로스 서사시가 구현한 전설은 얼마나 믿을만한가?         호메로스 서사시에서 연대 추정이 가능한 가장 오래된 요소는 얼마나 오래되었는가?

3. "호메로스"는 누구인가? 한 사람인가? 여러 명인가?

고대 그리스의 작가이며,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이며, 일설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음유시인"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모두는 "사실"이 아닌 "전설"이며, 그의 서사시만큼이나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온 이야기일 뿐이다. "호메로스"가 누구인지는 물론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2편의 서사시를 정말 그가 썼는지 아닌지도 불확실하기는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오늘날 우리가 확실히 "아는"것이라고는 "호메로스"라는 인물에 관해 전혀 "모른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그렇다면 호메로스에 관한 갖가지 전설들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호메로스"가 "시각장애인"으로 여겨진 까닭은 "오디세이아"의 제8권에 등장해 "트로이 전쟁"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데모도코스"와 관련 있어 보인다. 어쩌면 그것이 저자 "호메로스"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한 사람도 있었으리라. 실제로 그 당시 사람들은 시각장애인이 앞을 보지 못하는 대신 기억력이 더욱 비상해진다고 생각했다. 그의 출신지 또한 정확하지 않아서, "이오니아"를 비롯한 그리스 도시국가 7군데가 저마다 "호메로스의 출생지"임을 자처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나온 여러 지명들의 실제 위치를 두고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논의가 오간다.

"호메로스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은 이후 고전 문학사에서 "호메로스 문제"로 지칭되는 갖가지 질문과 답변을 낳았다.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논제는 "호메로스"가 한 사람이냐 여러 사람이냐 여부에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양대 서사시에 등장하는 이런저런 불일치를 지적하며, 이것은 "호메로스"가 여러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그러면 또 일각에서는 이런저런 유사점을 지적하며 이것은 "호메로스"가 한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반박한다. 어느 고전학자의 지적처럼 공격하는 쪽이나 방어하는 쪽이나 감탄스러운 정도로 훌륭한 논리와 근거를 동원하므로, 서로 갑론을박 하는 와중에서 원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장점도 있었다.

"호메로스"에 대한 이해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은 20세기 중반, 양대 서사시가 문자로 정착되기 이전부터 구전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설명이 나오면서부터였다. 양대 서사시의 저자 역시 그 이전의 수많은 서사시인들이 만들어 놓은 단편을 가져다가 하나의 일관적이고 커다란 직조물로 이어 붙였을 것이다. 이로써 "호메로스"가 여러 사람이라는 주장은 사실상 힘을 잃었고, 양대 서사시의 창작자라기보다는 완성자, 또는 기록자인 한 사람의 "호메로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대두했다.

하지만 "호메로스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은 여전히 답변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다만 대개는 전설의 주장처럼 "고대 그리스의 시각장애인 음유시인으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저자"가 있었다고 편의상 가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처럼 그에 관해서는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인류사에 남긴 가장 크고 또 가장 훌륭한 업적의 가치를 폄하할 수는 없다. 그 업적이란 바로 그의 양대 "서사시"를 말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