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Tea)"는 기본적으로 "차나무 (Camellia sinensis)의 잎"을 가공하여, 만든 음료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차"라고 부르는 "유자차ㆍ생강차" 등은 엄밀히 말하면, "차나무 잎"이 아닌 다른 재료로 만든 것이므로 "대용차 (infusion)ㆍ한방차" 등으로 분류됩니다.
"차나무 잎"은 동일하지만, 가공 방식 (특히, 산화ㆍ발효 정도)에 따라, 전혀 다른 종류의 "차"로 분류되며, 그에 따라 "색깔ㆍ맛ㆍ향ㆍ효능" 등이 달라집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5가지로 나누지만, "중국"에서는 "6대 다류 (茶類)"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찻잎"의 재배 환경부터 섬세한 "가공 방식ㆍ숙성 과정"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선사합니다. "차를 마시는 행위"는 단순히 목마름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자연의 풍미와 인간의 정성을 느끼는 하나의 "문화 경험"이 됩니다.
< 차 (Tea)"의 6대 분류 (茶類) : 발효도에 따른 구분 >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차의 분류 기준"은 "찻잎의 발효 (Fermentation) 정도"입니다. 여기서 "발효"는 미생물 발효가 아닌, "찻잎 속 효소 (산화효소)"에 의한 산화 과정을 의미합니다.
1. 녹차 (Green Tea): 불발효차 (Non-fermented Tea)
"찻잎"을 딴 후, 즉시 열을 가해 (덖거나 찌는 방식),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발효"를 전혀 시키지 않은 차입니다. "찻잎의 푸른색"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 효능 : "카테킨"이 풍부하여, "항산화ㆍ항암ㆍ콜레스테롤 저하ㆍ지방 연소"에 도움을 줍니다.
• 색상 : 맑고 푸른 연두색 또는 황록색
• 맛ㆍ향 : 떫고 쌉쌀하면서도, 신선하고 깔끔한 맛, 풀이나 해조류 향, 구수한 향 등 다양합니다.
• 대표 종류 : 한국의 보성 녹차ㆍ작설차ㆍ우전 / 세작 ; 중국의 용정차 / 벽라춘 ; 일본의 센차ㆍ말차 등
2. 백차 (White Tea): 약발효차 (Lightly Fermented Tea)
"찻잎"을 딴 후, 최소한의 가공 (시들리기, 자연 건조)만 거쳐, "효소의 활동"을 아주 약하게 유도한 차입니다. 거의 발효가 되지 않아, "찻잎"에 은백색의 솜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효능: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특히 열을 내리고,해독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가공이 적어"영양소 손실"이 적습니다.
• 색상: 맑고,투명한 황금빛
• 맛ㆍ향 :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우며, 은은한 단맛이 납니다. 은은한 꽃향이나, 풀향이 느껴집니다.
• 대표 종류 : 백호은침 (白毫銀針)ㆍ백모란 (白牡丹)ㆍ수미 (壽眉)
3. 황차 (Yellow Tea): 약후발효차 (Lightly Post-fermented Tea)
"녹차"와 비슷하게 효소의 활성을 억제한 후, "민황 (悶黃)"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민황"은 찻잎을 쌓아두고, 습기와 열을 주어, 찻잎 자체의 효소와 미생물에 의해, 약하게 발효시키는 과정입니다.
• 효능 : "소화 개선ㆍ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색상 : "찻잎과 탕색" 모두 황색을 뜁니다.
• 맛ㆍ향 : "녹차"의 쌉쌀함은 줄고,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 특유의 구수하고, 은은한 향이 납니다.
• 대표 종류 : 군산은침ㆍ몽정황아ㆍ곽산황대차
4. 청차 (Oolong TeaㆍBlue Tea): 반발효차 (Semi-fermented Tea)
"녹차ㆍ홍차"의 중간 단계로, "찻잎의 발효"를 10~70% 정도로 조절한 차입니다. 찻잎을 비비고 발효시킨 후, 건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발효 정도에 따라 "향ㆍ맛"이 매우 다양합니다.
• 효능 : "콜레스테롤 감소ㆍ다이어트ㆍ항산화 작용" 등이 있습니다.
• 색상 : 찻잎은 "푸른빛과 붉은빛"이 섞여 있고, "탕색"은 황금색에서 주황색까지 다양합니다.
• 맛ㆍ향 : 발효 정도에 따라, "녹차"에 가까운 청량하고, 꽃향이 나는 "청향형"부터, "홍차"에 가까운 깊고 진한 "농향형", 과일이나 "목향"이 나는 등 매우 다채로운 맛과 향을 가집니다.
• 대표 종류 : 우롱차ㆍ철관음ㆍ동방미인ㆍ대홍포
5. 홍차 (Black Tea): 완전발효차 (Fully Fermented Tea)
"찻잎"을 완전히 발효시켜 (산화 100% 진행) 만든 차입니다. 찻잎의 색은 "검붉은색"을 띠고, 우러난 탕색은 "붉은색"을 뜁니다. 서양에서는 찻잎이 "검은색"이라, "블랙 티"라고 부릅니다.
• 효능 :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며, "카페인 함량"이 높아 각성 효과도 있습니다.
• 색상 : 찻잎은 "검붉은색", 탕색은 "붉은색 (홍색)"
• 맛ㆍ향 : 깊고 진하며, 풍부한 맛과 향을 가집니다. "몰트향ㆍ꽃향ㆍ과일향" 등 다양하며, 우유를 넣어 "밀크티"로도 즐겨 마십니다.
• 대표 종류 : 인도의 다즐링ㆍ아삼ㆍ우바ㆍ스리랑카의 실론ㆍ중국의 기문 등
6. 흑차 (Dark TeaㆍPost-fermented Tea): 후발효차 (Post-fermented Tea)
"찻잎"을 발효시킨 후, 추가로 미생물을 이용하여, 다시 발효 (악퇴 : 악취가 날 정도로 쌓아서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치는 차입니다. 발효 과정이 길어질수록, "맛ㆍ향"이 깊어지고 가치가 높아집니다.
• 효능 : "소화 촉진ㆍ지방 분해ㆍ혈중 콜레스테롤 감소ㆍ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색상 : 찻잎은 "암갈색", 탕색은 "짙은 주황색에서 붉은 갈색까지" 다양합니다.
• 맛ㆍ향 : 묵직하고 깊은 맛이 나며, "독특한 흙내음ㆍ나무 향/ 숙성된 향"이 특징입니다. 오래될수록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깊어집니다.
• 대표 종류 : 보이차 (푸얼차)ㆍ육보차ㆍ청태전
< 차를 구분하는 기타 기준 >
위의 "발효도"에 따른 분류 외에도 "차"를 구분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① 가공 방식에 따른 분류
• 엽차 (Leaf Tea): 찻잎을 그대로 말리거나, 닦아서 만든 차
• 말차 (Matcha): 찻잎을 곱게 갈아, "분말 형태"로 만든 차 (주로 녹차에 해당)
• 긴압차 : 찻잎을 "덩어리 형태"로 압착하여, 만든 차 (보이차ㆍ청태전 등 "흑차"에 많음)
② 찻잎의 채엽 시기에 따른 분류 (주로 녹차)
• 우전 (雨前): 곡우 (04.20일경) 이전에 딴 어린 찻잎으로 만든 차. 맛이 부드럽고 향이 좋음.
• 세작 (細雀): 곡우 (04.20일경)와 입하 (05.05일경) 사이에 딴 차. 잎이 작고 부드러움.
• 중작 (中雀): 입하 (05.05일경) 이후에 딴 찻잎. 잎이 좀 더 큼.
• 대작 (大雀): 잎이 가장 크게 자랐을 때, 딴 찻잎. 떫은맛이 강함.
③ 산지 및 블렌딩에 따른 분류 (주로 홍차)
• 스트레이트 티 (Straight Tea): "단일 산지"에서 생산된 찻잎으로 만든 차 (ex : 다즐링ㆍ아삼ㆍ실론)
• 블렌디드 티 (Blended Tea): 2가지 이상의 찻잎을 혼합하여 만든 차 (ex : 잉글리시 브렉퍼스트ㆍ아메리칸 브렉퍼스트)
• 플레이버드 티 (Flavoured Tea): 찻잎에 "과일ㆍ꽃ㆍ향신료" 등으로 향을 입힌 차 (ex : 얼그레이-베르가모트 향ㆍ루이보스 티-바닐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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