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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 고사성어 • 고전 • 속담/탈무드 (Talmud) 이야기

탈무드 : 말의 힘 (The Power of Words)

by 당대 제일 2025.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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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의 힘 (The Power of Words)

어느 날,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기관들이 모여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

먼저 이 말했다. “내가 없으면 사람은 걸을 수도 없고, 원하는 곳에 갈 수도 없어. 내가 가장 중요해!”

그러자 이 반박했다. “네가 아무리 멀리 걸어갈 수 있어도, 내가 앞을 보지 못하면 길을 잃고 말 거야. 결국 내가 가장 중요한 존재야!”

이번에는 심장이 나서서 말했다. “너희가 길을 걸을 수 있고 앞을 볼 수 있어도, 내가 뛰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야!”

그때, 조용히 듣고 있던 가 나직이 말했다. “너희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국 나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

다른 기관들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혀가 우리보다 중요하다고? 넌 그냥 말을 할 뿐이잖아!”

그러자 혀가 대답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줄게.”

혀는 왕에게 가서 거짓말을 했다. “폐하, 신하들이 왕을 배신하려 합니다.”

왕은 크게 분노하며 충신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곧 아무 죄 없는 신하들이 처형당했다. 이 광경을 본 다른 기관들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혀의 말 한마디로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다니… 정말 가장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구나.”

그러자 혀는 다시 말했다. “하지만 내 힘은 나쁜 일뿐만 아니라 좋은 일에도 쓰일 수 있어.”

혀는 왕에게 가서 다시 말했다. “폐하, 신하들은 왕을 위해 목숨을 바칠 충성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왕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통곡하며 남은 신하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이후, 몸의 모든 기관들은 혀의 힘을 인정하며 말했다.

혀가 움직이는 대로 세상이 바뀌니, 말의 힘이 가장 크구나.


2. 이 이야기의 교훈

이 탈무드의 일화는 말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

① 말은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혀의 거짓말 하나로 충신들이 목숨을 잃었고,  반대로 혀의 말 한마디로 다시 화해가 이루어졌다.

② 침묵보다 신중한 말이 더 중요하다.

필요 없는 말, 함부로 내뱉는 말은 사람을 해칠 수 있다. 그러나 진실한 말, 배려하는 말은 세상을 밝게 만든다.

③ 모든 기관이 중요하지만, 결국 말이 세상을 움직인다.

눈이 길을 보고, 발이 걸으며, 심장이 뛰어야 하지만, 결국 혀의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

탈무드는 이렇게 말한다. "혀는 작지만, 가장 강한 무기다. 그것을 조심히 사용하라."

오늘날에도 우리는 이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 한마디 말이 사람을 위로할 수도, 상처 줄 수도 있다. 그러니 언제나 신중하게 말하고, 따뜻한 말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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