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까이 있는 사람은 기뻐하고, 먼 곳의 사람은 찾아오게 하는 것이다 >
"공자"가 "제자 자로"와 함께 있을 때, 초나라의 정치가였던 "섭공 (葉公)"이 공자에게 정치를 묻자, 공자는 이렇게 간단명료하게 대답했습니다.
葉公問政 子曰 近者說 遠者來 (섭공문정 자왈 근자열 원자래) < 자로편 16장 >

1. 핵심 요점 해설
공자의 말씀은 "정치의 본질"은 "덕으로 백성을 감화시키는 것"이며, "진정한 정치"란 힘이나 억압이 아니라, "백성의 신뢰와 만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간결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① 近者說 (근자열) : 가까이에 있는 백성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한다는 말입니다. 즉, 정치를 잘하면 백성들이 그 정치를 체감하며 만족하고, 지도자를 신뢰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② 遠者來 (원자래) : 멀리 떨어진 사람들도 그 정치의 덕을 듣고 기꺼이 찾아오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그 정치를 흠모하게 되고, 안정과 번영이 있는 곳으로 자연스레 모여든다는 의미입니다.
2. 공자의 "이상적 정치"의 모습
공자의 정치철학에서 "덕치 (德治)"는 매우 중요한 핵심 개념입니다. 지도자가 도덕성과 인격을 갖추고 백성을 진심으로 위하면, 백성은 자발적으로 따르고 감동하게 됩니다.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백성은 스스로 그 나라에 머무르고, 심지어 외부 사람들조차도 흠모하여 찾아오게 되는 이상적인 사회가 구현됩니다. 즉, 통치의 성패는 법이나 권력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3. 현재에 주는 메시지
이 말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통용될 수 있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에서든, 정치에서든, 또는 가정과 공동체에서도 가까운 사람들을 먼저 감동시키고, 그 신뢰를 얻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지도자ㆍ관리자"라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공감ㆍ소통ㆍ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며, 그러한 "진정성"이 외부에도 전파되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는 조직과 사회가 됩니다.
4. 정리
"섭공 (葉公ㆍ초나라 정치가)"이 "정치의 요체"를 묻자, 공자는 "정치란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백성의 신뢰와 만족을 정치의 중심에 두는 "덕치주의"의 핵심 정신을 간결하게 드러낸 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정치의 본질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늘날의 정치ㆍ리더십ㆍ조직 운영에서도 깊이 새겨야 할 지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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