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Marxism)"란,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ㆍ1818~1883ㆍ65세ㆍ사회주의 철학자ㆍ경제학자ㆍ혁명가)"가 "엥겔스 (Friedrich Engelsㆍ1820~1895ㆍ75세ㆍ사회주의 철학자ㆍ경제학자)"의 협력으로, 만들어 낸 사상과 이론의 체계이다.
1. 용어 정리
①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경제발전) 5단계 : 변증법적 유물론의 역사관으로 역사를 바라본 결과
원시 공산사회 (공동 생산ㆍ공동 소비)→ 고대 노예제사회 (고대 그리스ㆍ로마 시대)→ 봉건제 사회 (중세 영주시대)→ 자본주의 사회 (근대 산업혁명이후)→ 공산주의사회 (빈부격차 등 내부적 모순으로 붕괴)
② 노동가치설 (勞動價値說ㆍLabor value theory) : 노동력의 재생산비 설
상품의 가치는 상품을 생산하는 데, "소요된 노동 시간"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학설ㆍ"임금"을 "노동력의 재생산비"라고 규정하여, "노동력의 재생산비설"이라고도 한다.
③ 잉여가치론 (剩餘價値論ㆍsurplus value) : 노동 착취
잉여가치는 "노동착취" 때문에, 투입된 "원 자본가치"보다, 그 "가치가 증식"된 부분이다.
④ 계급투쟁론 (階級鬪爭論ㆍClass Struggle) : 사회발전의 원동력
대립하는 계급 사이에서, "경제적ㆍ정치적ㆍ문화적인" 지배권을 얻기 위해 벌어지는 싸움ㆍ마르크스/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1848)"에서 "오늘날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이다"고 규정함으로써, "계급투쟁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임"을 밝히고 있다.
⑤ 변증법적 유물론 (辨證法的唯物論ㆍDialectical materialism) : 자연ㆍ사회의 발전
"자연ㆍ사회의 발전"을 "물질의 변증법적 발전"으로 설명한 이론
⑥ 역사적 유물론 (歷史的唯物論ㆍHistorical materialism) : 유물사관ㆍ사적유물론
마르크스주의의 "사회ㆍ역사"의 "이론ㆍ철학"을 나타내는 것ㆍ"변증법적 유물론"을 "역사"에 적용한 것으로, "역사가 발전하는 원동력은 관념이 아니라, 물질이다."라고 보는 역사관 (= 역사도 물질(돈)에 의해서 만들어진다)ㆍ"마르크스"는 이 표현을 1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마르크스주의자"들 사이에서도 이 용어의 개념 규정에 대한 견해가 분분하다.
2. 유물론 (唯物論ㆍMaterialism)ㆍ관념론 (觀念論ㆍidealismㆍ유심론)
① 유물론 : 19C 마르크스ㆍ엥겔스
기계적 유물론(관념론적 유물론)ㆍ역사적 유물론(변증법적 유물론ㆍ유물사관)ㆍ세계의 근본이 되는 "실재"는 "정신ㆍ관념"이 아니라, "의식"이 외부에 그것과 독립하여 존재하는 "물질ㆍ자연"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유물론"은 세계의 근원적인 실체가 물질이고, 이 실체는 일차적으로 물질적 형식과 과정을 통해서 인식된다고 주장한다. "유물론"에서는 모든 "정신 현상"도 물질의 작용이나, 그 산물이라고 이해한다. "유물론"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유물론" 중에도 물질적인 것을 어떠한 것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입장ㆍ경향ㆍ태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② 관념론 : 17C 스피노자 (합리론자)ㆍ18C 데이비드 흄 (경험론자ㆍ회의론자)
형이상학적 관념ㆍ인식론적 관념론ㆍ경험을 해석할 때, 관념적인 것이나 정신적인 것이 "중심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는 것ㆍ"관념론"은 실재의 관념성을 주장하는 "형이상학적 관념론"과, 인간은 인식할 때 마음 안에 있는 것만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인식대상은 지각할 수 있는 것에 한정된다는 "인식론적 관념론"의 두 형태로 나타난다(→ 형이상학ㆍ인식론). "형이상학"의 영역에서 "관념론"은 "유물론"과 대립한다.
3. 마르크스 사상의 형성ㆍ공산주의 사상
"마르크스"는 "헤겔"의 철학에서 출발했고, "헤겔"의 사고방식에서 큰 영향을 받았지만, "헤겔"이 주장한 "세계정신의 관념", 즉 우리가 "헤겔의 관념론"이라고 부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마르크스"는 한 사회의 "물질적인 삶의 조건"이, 우리의 생각과 의식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물질적 삶의 조건의 변화가 역사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였다. 한 사회의 "정신적인 상황"이 물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물질적인 상황"이 정신적인 상황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마르크스"는 특히 한 사회의 "경제적인 힘"이 다른 모든 분야에 변화를 일으켜, 역사를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마르크스주의"는 "마르크스ㆍ엥겔스"가 인류사의 다양한 지적유산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19C 중반에 형성되었다. "헤겔의 변증법"을 비롯한, "독일 고전철학ㆍ아담 스미스/리카도 등의 영국 고전파 경제학ㆍ생시몽/ 푸리에 등의 프랑스 사회주의ㆍ공산주의 사상을 레닌이 "마르크스주의의 3가지 원천"이라고 명명하였으며, 고대의 유물론 철학ㆍ홉스/로크/루소 등의 근대시민사상ㆍ다윈의 진화론을 포함한 자연과학의 성과 등도 "마르크스주의"의 생성과 전개에 큰 역할을 했다. "엥겔스"는 "오언ㆍ푸리에ㆍ생시몽" 등의 "공상적 사회주의"에 대비하여, 근대 여러 과학 분야에서 이끌어낸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사상을 "과학적 사회주의"라 하였다.
① "마르크스" 의 사상 형성
• 초기 마르크스 : "헤겔 좌파"에 속하는 "급진적 민주주의자"로 출발하여, "경제학ㆍ철학초고(草稿, 1844)"를 거쳐, "엥겔스"와 공동 저술하여, "유물사관"을 확립한 "독일이데올로기(1845~1846)"에 이른 시기 • 중기 마르크스 : "공산당 선언"과 1848년 혁명의 패배ㆍ성찰을 거쳐 "경제학 비판요강(1857~1858)" 등 정치경제학을 비판하는 노트 작성에 힘을 기울인 시기 • 후기 마르크스 : "자본론"제1권을 간행한 때(1867)부터 제1인터내셔널(국제노동자협회)의 지도자로서, 파리코뮌을 경험하고, "프랑스의 내란(1871)ㆍ고타강령(綱領)비판(1875)ㆍ자술리치에게 보내는 편지"등을 남기면서, "자본론" 제2권 이후를 완성하지 못하고, 죽은 시기
② "레닌"에 의한, " 마르크스"의 사상ㆍ학설의 체계인 "마르크스주의"는,
19C의 3가지 정신적 주조(主潮)인 • 독일의 고전철학 • 프랑스의 혁명적 학설과 결합된 프랑스 사회주의 • 영국의 고전경제학이 그 원천이나, 구성부분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즉, "마르크스주의"의 체계는 • "헤겔ㆍ포이어바흐" 등 "19세기 독일의 고전철학"에서 → "변증법ㆍ유물론"을 • "프랑스 사회주의자들"로부터 → "사회주의 사상"을 • "영국의 고전경제학" 중에서, 특히 "리카도의 경제학"으로부터 → 노동가치설을 비판적으로 계승ㆍ발전ㆍ통일시킴으로써 형성되었다.
③ 혁명을 믿고, 주장하게 된 시기 : 1843~1844년 (25~26세)
• 설명 원리 : 노동가치설 • 사상적ㆍ논리적 기초 : 변증법적 유물론ㆍ역사적 유물론(歷史的唯物論) • 경제적 학설(분석 장치) : 잉여가치론(剩餘價値論)→ "자본주의의 경제적 운동법칙"을 해석 → 혁명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경제학 연구" 시작 • 정치적 학설 : "계급투쟁론"과 결부→ 자본주의 사회 붕괴ㆍ사회주의ㆍ공산주의 사회의 도래 전망
4. 마르크스 주의 정리 (마르크스의 사상ㆍ이론ㆍ학설)
넓은 뜻으로는 "마르크스ㆍ엥겔스"를 계승한, "사상ㆍ이론ㆍ학설 및 그에 따른 실천 활동"을 가리킨다.
"마르크스주의"의 "사상적ㆍ논리적 기초"는 "변증법적 유물론ㆍ사적 유물론(史的唯物論)"이며, "경제학설"로서의 "잉여가치설", "정치적 학설"로서의 "계급투쟁론"과 결부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붕괴와 "사회주의ㆍ공산주의 사회"의 도래를 전망하였다. 그 실천적 성격으로 말미암아 "마르크스주의"는 "노동운동ㆍ사회주의운동"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였으며,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의 하나가 되었다.
소련의 "철학교정(哲學敎程)"에 따르면, "마르크스"의 "철학적 유물론ㆍ변증법적 유물론"은 그의 학설의 모든 구성부분을 꿰뚫고 있다는 것이며, "레닌"은 "경제학의 전체를 근본으로부터 개조"하는 일, 즉 "역사ㆍ철학ㆍ자연과학ㆍ노동계급"의 정책ㆍ전술 등에 "유물론적 변증법"을 적용하는 일이 "마르크스ㆍ엥겔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고 하였다.
즉, "마르크스"는 "철학"에 관한 책은 따로 쓰지 않았으나, 자연과 사회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운동ㆍ변화한다는 "변증법적 견해"를 인간사회에 적용함으로써, 인간사회의 역사적 발전에 관한 일반적 법칙을 설명하는 "유물사관(唯物史觀)"을 정립한 다음, "공산주의"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이 "도덕적 감정"을 근거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경제학"을 통하여,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필연적 붕괴" 위에 건설하려 하였다.
"엥겔스"에 따르면, "사적 유물론ㆍ잉여가치론"은 "마르크스"가 발견한 것이며, 이 발견으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하나의 과학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에 대하여, 이전의 "오언ㆍ푸리에ㆍ생시몽" 등의 "사회주의를 공상적 사회주의"라고 비판하였다. 이 같은 이론체계에 입각하여, "마르크스"는 "노동자계급이야말로, 혁명의 유일한 주체세력"이라고 믿었으며, 이 계급의 계급투쟁으로, "폭력에 의한 혁명을 일으킴으로써 계급이 없는 이상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마르크스주의"는 그의 사후, "카우츠키"에 의한 "사회민주주의"와 "레닌"에 의한 "마르크스-레닌주의"로 갈라졌고, "마르크스-레닌주의"는 1956년 "소련공산당 제20차 대회"의 수정과 그에 이은 "유러 커뮤니즘"의 강력한 비판으로 결정적 시련에 봉착하였다. "사회민주주의"는 1951.07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계기로 새로 등장한 "민주사회주의(民主社會主義)"에 의하여, 전면적으로 대치(代置)되었다. 따라서 지난 1세기 이상을 두고, "사회사상ㆍ정치사상ㆍ혁명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온 "마르크스주의"는 이제 그 하향 길에 접어들고 있다.
① 인간해방의 세계관
초기 "마르크스"는 "프랑스 계몽사상"의 영향을 받으면서, "헤겔 철학의 사변적ㆍ관념론적" 측면을 "포이어바흐적인 현실적 인간"의 입장으로 극복하여, "실천적ㆍ유물론적 변증법"으로 정리했다. 당시 "마르크스"는 "그리스도교적인 보편주의"와 "프로이센 국가"의 환상적 공공성을 인간의 유적(類的) 본질의 소외 형태라고 생각하고, 인간의 공동성 회복을 위해서는 사적 이해대립을 가져오는 "사적 소유를 폐지해야만 한다."고 하였다.
"역사 발전의 주체"를 "현실적 개개인"으로 간주하고, "인간생존의 제1조건인 생산"에 착안하였다. "생산"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과 자연의 물질대사, 인간과 인간의 사회적 교통방법에 초점을 맞춘 역사관ㆍ사회관인 "사적 유물론"의 성립은, 인간 존재 그 자체를 자연사(自然史)속에 두고, 정신ㆍ의식에 대한 "물질적 존재의 선행성"을 인정하며, 존재의 물질적 운동을 내적 모순의 발전과정으로 파악하는 세계관인 "변증법적 유물론"의 성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이것은 인간의 "유적 해방의 이론"으로서, 개개인의 자유로운 협동사회인 "공산주의사회"의 구상과 결부되어 형성된 것이었다.
② 사후의 마르크스 주의
"마르크스"가 죽은 뒤, "마르크스주의"는 이론ㆍ학설의 해석과 이해의 정통성ㆍ그것을 적용한 정치적 전략ㆍ전술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조류가 생겼다. "제2인터내셔널의 "베른슈타인/카우츠키"ㆍ이에 반대한 "룩셈부르크"ㆍ러시아 혁명에 승리한 "레닌"ㆍ이를 계승한 "로츠키/부하린"ㆍ이들을 실각시킨 "스탈린"ㆍ"스탈린"과 같은 시대의 "루카치/코르슈/그람시" ㆍ사회민주주의계의 "힐퍼딩/바우어" 등이 유명하다.
"러시아 혁명" 뒤,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였으며, 이러한 나라에서는 "마르크스-레닌주의ㆍ마오쩌둥 주의(毛澤東 主義)"등의 "마르크스주의"가 절대적 권위를 가졌다. 1917년 이후부터 1956년 "후루시초프"에 의하여, 수정되기까지 "소련의 지도이념"이 되었다. 한편 "서유럽 사회"에서는 "마르크스주의" 그 자체의 다원적 존재형태를 적극적으로 평가하여, 그 현대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입장이 나타났다. 그러나 1989년 후반기 이후,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여러 나라의 "자유민주화"와 공산주의로부터의 이탈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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