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려한 매직 카펫 라이드, 뮤지컬 ‘알라딘’의 세계로
뮤지컬 ‘알라딘’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그야말로 환상과 유쾌함, 로맨스와 모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미녀와 야수, 라이온킹, 노틀담의 꼽추, 타잔, 인어공주에 이은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의 6번째 뮤지컬화 작품으로 1992년 애니메이션 영화로 처음 선보인 ‘알라딘’은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디즈니의 대표 IP 중 하나로 자리잡았고, 이를 무대에 옮긴 뮤지컬 버전은 2011년 시애틀에서의 시범 공연을 거쳐,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개막했습니다.
한국에는 2022년 초연으로 처음 상륙했으며, 수년 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만큼 국내 관객들의 기대와 환호 속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무대 위로 옮기다
뮤지컬 ‘알라딘’은 애니메이션의 명장면과 캐릭터들을 그대로 무대 위로 옮기면서도, 무대에서만 가능한 연출과 새로운 넘버들로 차별화된 감동을 선사합니다.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장면 중 하나인 ‘매직 카펫’을 타고 알라딘과 자스민이 노래하는 ‘A Whole New World’ 장면은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환상적인 연출로 재현되며, 많은 관객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에 없던 새로운 넘버들이 추가되어 각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원작 팬뿐 아니라 뮤지컬 팬들에게도 색다른 매력을 전합니다.
3. 지니, 무대를 압도하는 에너지
뮤지컬 ‘알라딘’의 핵심은 단연 지니입니다. 지니는 이야기의 흐름을 유쾌하게 이끄는 동시에 극 전체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관객의 폭소를 이끌어내는 카리스마와 위트, 가창력과 춤 실력까지 모두 갖춘 캐릭터입니다. 특히 지니가 부르는 ‘Friend Like Me’는 브로드웨이에서도 손꼽히는 하이라이트로, 약 8분에 걸쳐 펼쳐지는 이 넘버는 퍼포먼스의 정수라고 불릴 만큼 풍성하고 다이내믹한 장면입니다.
한국 투어에서도 지니 역을 맡은 배우는 매회 관객의 폭발적인 박수를 받으며, “오늘의 주인공은 지니였다”는 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4.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배우들
알라딘과 자스민은 단순한 왕자와 공주를 넘어, 자유와 정체성, 삶에 대한 갈망을 가진 인물들로 그려집니다. 알라딘은 거리의 소년에서 진정한 ‘자신’이 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며, 자스민은 궁전이라는 틀 속에 갇힌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꿈꿉니다. 이 두 인물은 서로의 삶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며 관객에게도 공감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자파와 이아고 같은 악역 캐릭터 또한 무대 위에서 코믹하게 재해석되어, 단순히 악을 상징하는 인물이 아닌 스토리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감초 역할을 하며 전체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5. 눈을 사로잡는 무대와 의상
뮤지컬 ‘알라딘’은 디즈니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무대 미술과 의상, 조명, 안무 등 시각적 요소에서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약 350여 벌의 의상, 100톤이 넘는 무대 장치, 84,000여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사용될 만큼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며, 마치 중동의 궁전 한복판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특히 ‘프렌드 라이크 미’와 ‘프린스 알리’ 장면은 무대 전환과 군무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디즈니 특유의 스펙터클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6.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
뮤지컬 ‘알라딘’은 아이들에게는 마법 같은 동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는 정체성과 자유, 용기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성장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무대 위에서 새롭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가족 단위 관객부터 연인, 친구, 뮤지컬 마니아들까지 모두에게 잊지 못할 공연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11월 22일 서울의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해 2025년 6월 22일 폐막하고, 7월부터 부산의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알라딘역에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자민역에 이성경,민경아, 최지혜 지니역에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뮤지컬 ‘알라딘’은 단순한 뮤지컬을 넘어 완성도 높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쇼입니다. 환상적인 비주얼과 흥겨운 음악, 감동적인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을 마법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는 이 공연은,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새로운 세상으로 날아오르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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